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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 재배기술<4>품종①

  • 등록 2026.08.24 17:40:41

도입 육성 품종(∼1990년)

1980년에 필리핀에서 육성한 것을 아시아채소연구개발센터를 통해 도입된 Pagasa를 ‘방아사’라는 이름으로 보급했고, 1982년에는 아시아 채소연구개발센터에서 육성된 VC1973A를 ‘선화’로 명명해 농가에 보급했다.

 

이들 2품종은 보급 초기에는 상당한 면적에 재배되었으나 껍질 광택이 있고 비교적 대립이기 때문에 ‘팥녹두’라는 별명과 함께 맛이 나쁘다는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상인들이 구매를 기피해 재배면적이 크게 줄기 시작했다.

교잡육성 품종(1991년∼현재)

우리나라에 적합한 녹두 품종이라면 ‘선화’보다 소립이고 종피가 무광택이며 등숙 기간이 비교적 짧은 특성을 가진 품종을 육성하기 위해 전남농업기술원(1982년)과 작물시험장(1986년)에서 교잡육종 등을 시작했다.

 

남평: 전남광주통합특별시농업기술원에서 1982년에 교배해 1992년에 육성한 품종이다. ‘남평’은 꼬투리가 굽지 않는 직립형이고 종피는 무광택이다. 그리고 화경장1이 19cm로 길어 꼬투리 수확이 쉽고, 개체당 꼬투리 수도 14.7개로 많은 소립종이며 수량 역시 10a당 155kg으로 ‘선화’에 비해 19% 많다. 한편 바이러스에 중강, 갈색무늬병과 흰가루병에 강한 저항성을 보이고 도복 및 습해2에는 중 정도의 저항성을 가졌다.

 

금성: 전남광주통합특별시농업기술원에서 1987년에 교배해 1995년에 육성한 품종이다.

개체당 협3 수와 협당립 수(한 꼬투리에 맺히는 알맹이 수)가 ‘선화’보다 많고 바이러스, 갈색무늬병, 흰가루병에 강한 저항성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도복4에도 강한 저항성을 가지고 있어 생육 후기까지 식물체를 싱싱하게 유지할 수 있다.

수량은 10a당 206kg으로 ‘선화’ 대비 31% 많고 현재까지 육성된 품종 중 가장 수량이 많다.

 

경선: 작물시험장에서 1989년에 교배해 1996년에 육성한 품종이다. ‘경선’은 개체당 협 수가 ‘선화’보다 많고 수량이 10a당 174kg으로 ‘선화’ 대비 17% 많다.

‘선화’에 비해 도복에 강하고 갈색무늬병과 흰가루병에 강한 저항성을 갖고 있으며 바이러스에는 중강 정도의 저항성을 갖추고 있다.

 

어울: 전남광주통합특별시농업기술원에서 1990년에 교배해 1997년에 육성한 품종이다.

‘선화’에 비해 개체당 협 수가 많고 1차 수확비율이 86%로 높아 동시 성숙성이 우수하며 수량은 10a당 163kg으로 ‘선화’ 대비 9% 많다. 바이러스, 흰가루병에 강한 저항성을 가졌고 갈색무늬병, 도복에는 중강의 저항성을 보이며 내습성은 중 정도다.

한편 ‘어울’은 다른 품종들에 비해 습해에 약하기 때문에 배수가 양호한 토양에서 재배하는 것이 좋다.

 

장안: 바구미 저항성이 없어 수확 후 관리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구미에 저항성이 강한 품종을 육성하고자 1992년에 작물시험장에서 교배했다. 분리 계통 중 바구미 저항성인 계통을 1999년에 육성한 품종이다. 수량은 10a당 143㎏으로 ‘선화’보다 21% 많고 도복 및 바이러스와 흰가루병에도 강하지만 갈색무늬병에는 중 정도의 저항성을 보인다.

‘장안’은 바구미 저항성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성숙 기간에 비로 인한 부패립 발생이 적다.

 

삼강: 결각엽5의 유전자원을 이용해 광합성 효율을 증대시키고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농업기술원에서 1994년에 교배해 2002년에 육성한 품종이다.

수량은 10a당 187㎏으로 ‘선화’에 비해 8% 높고 바이러스, 흰가루병, 갈색무늬병에 강한 편이고 도복은 중 정도다.

그리고 결각엽을 지닌 녹두는 잎 형태상 광합성에 유리하지만 바이러스, 흰가루병, 갈색무늬병 등의 재해에는 약해 수량이 적은데 ‘삼강’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한 국내 최초의 결각엽 품종이다.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6년 8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다음 호에서는 <품종2>에 대해 연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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