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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

고온에도 색 잘 드는 노란 사과 ‘골든볼’ 보급 확대

착색 관리 부담 적고 당도 14.8브릭스

여름철 고온으로 사과 착색 불량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고온에서도 착색 관리 부담이 적은 국산 노란 사과 ‘골든볼’의 보급이 확대된다. 군위에서는 20ha 규모의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스마트 과수원과 기후변화 대응 시설을 연계해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고온에도 색이 잘 드는 노란 사과 ‘골든볼’의 보급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지난 13일 대구광역시 군위군 골든볼 재배 농가를 찾아 재배 현장을 살펴보고 기후변화에 대응한 사과 생산체계 구축 상황과 보급 방안을 점검했다.

국내 사과 생산량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빨간 사과 품종은 열매가 익는 시기에 고온이 지속되면 색이 제대로 들지 않아 상품성이 떨어질 수 있다. 농가에서는 이를 막기 위해 잎따기와 봉지 씌우기, 반사 필름 설치 등 착색 관리에 많은 노동력을 투입해 왔다.

 

반면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노란 껍질 사과 골든볼은 착색을 위한 관리 부담이 적어 기후변화 대응 품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골든볼은 8월 초순께부터 수확할 수 있으며 당도 14.8브릭스, 산도 0.51%로 맛이 진한 것이 특징이다. 상온에서도 20일 이상 품질을 유지할 수 있어 여름 사과 가운데 유통에도 유리하다.

과실 무게는 275~300g 정도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센터가 육성해 2018년 품종 출원하고 2021년 등록한 황색 조생종으로, 착색 관리가 필요 없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 조기 수확할 경우 최대 30일까지 저장할 수 있어 유통성도 갖췄다.

 

골든볼의 전국 재배면적은 지난해 기준 62.5ha다. 이 가운데 군위군은 20ha 규모의 특화단지를 조성하며 주산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특히 농촌진흥청의 ‘과수 우리 품종 특화단지 조성사업’과 여러 기술을 묶어 보급하는 ‘기술 보급 블렌딩 협력 모델 시범사업’, 농림축산식품부의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 조성사업’을 연계해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재배 현장에는 고온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시설도 적용되고 있다. 이 청장은 우리 품종 특화단지와 스마트 과수원 조성 현황을 살펴보고 햇빛 차단망과 원격 물관리 시설의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농업인들과는 재배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개선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실제 이날 방문한 골든볼 재배 농가에는 햇빛차단망과 원격관수제어 시설 등이 적용돼 있다. 농촌진흥청 국비 시범사업을 통해 2024~2025년 골든볼 특화단지 기반을 조성했으며, 2025~2026년에는 햇빛차단망 설치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기후변화에 대응하려면 지역 여건에 맞는 국내 육성 품종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재배 기술 지원과 스마트 과수원 조성을 연계해 ‘골든볼’이 지역의 경쟁력 있는 품종으로 자리 잡도록 힘껏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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