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현장을 직접 찾아 농업인의 목소리와 영농기술을 취재한 농식품 전문지의 기사와 영상은 실제 농가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월간 팜앤마켓매거진 8월호와 팜앤마켓인터넷신문이 현장에서 만난 충남 공주시 조용호 대표의 고추 농사 이야기가 잡지와 인터넷신문을 비롯해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개되면서 농장에도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단순히 한 농업인의 이야기를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조 대표가 현장에서 쌓아온 고추 재배 경험과 병해충 관리 노하우가 다른 농업인들에게 전달되면서 관심과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기사와 영상이 함께 확산되면서 지면에서 다 담지 못했던 실제 고추밭의 모습과 재배 과정까지 생생하게 전달돼 현장 정보로서의 활용도도 높아지고 있다.
이는 농업 전문지의 현장 취재가 ‘농업인을 소개하는 기사’를 넘어 농업인의 경험과 기술을 다른 농업인과 연결하고, 농가의 가치를 새롭게 알리는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조용호 대표는 8월 21일에는 팜앤마켓매거진을 구독하고 싶다며 연락해 왔다. 자연스럽게 이어진 대화에서 그는 취재 이후 자신의 농장과 고추가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 등을 통해 주변 지역부터 전국에서 고추를 사러 오고 있습니다.”
농업인의 이야기를 직접 현장에서 취재해 기사와 영상으로 알리는 것이 농가와 소비자가 만나는 또 하나의 통로가 되고 있는 셈이다.
조 대표에 따르면 가까운 지역에 그치지 않고 세종은 물론 한 시간 반가량 떨어진 대천에서도 고추를 사기 위해 농장을 찾는 사람들이 생겼다.
이러한 변화를 두고 조 대표는 억지로 만들어낸 결과라기보다 그동안 자신의 자리에서 농사를 꾸준히 지어온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순리대로 되는 거지.”
고추 판매도 활기를 띠고 있다.
조 대표는 수확한 고추를 시장에 가져갔다가 한 구매자를 만나 1,000근 이상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후에도 시장에서 고추를 가져다 달라는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특히 고추 주산지인 OO지역에서도 고추가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구매 수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조 대표가 봄부터 많은 양의 고추를 재배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거래처에서는 크기가 작은 고추까지 모두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고추를 가져다주지 않자 거래처에서 먼저 전화까지 걸어왔다고 전했다.
생산한 고추의 판매처를 찾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시장과 거래처에서 먼저 물량을 찾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결과까지 오는 과정이 쉬웠던 것은 아니다. 조 대표 역시 “고추 농사가 엄청 힘들다”고 말할 만큼 생산 과정의 어려움이 컸다.
힘든 농사를 견디며 수확을 이어온 결과 8월 중순 현재 조 대표가 수확한 고추는 5,000~6,000근에 이른다.
그는 “벌써 한 5~6천 근, 한 6천 근은 땄다”고 말했다.
수확량도 수확량이지만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판로다. 농업인이 정성껏 생산한 농산물이 소비자에게 알려지고, 다시 구매와 농장 방문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농식품전문지의 역할은 농업인의 이야기를 기사 한 편으로 끝내는 데 있지 않다. 현장의 농업인과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알리고, 그 기록이 새로운 관심과 만남으로 이어질 때 현장 취재의 의미는 더욱 커진다.
조용호 대표의 농장에서도 그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팜앤마켓매거진이 현장을 기사와 유튜브 영상으로 소개한 이후 다른 지역 소비자들이 농장을 찾고, 시장에서는 조 대표의 고추를 찾는 연락이 이어지고 있다.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업인의 노력과 이를 제대로 알리는 농업 전문 콘텐츠가 만났을 때 만들어지는 가능성이다. 조용호 대표의 농장은 지금 그 변화를 현장에서 보여주고 있다.
*이 기사는 월간 팜앤마켓매거진 2026년 8월호에 이러 9월호에서도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