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파종부터 정식, 방제, 수확까지 농기계를 활용하는 밭농업 기계화 모델이 농가 현장에 본격 보급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농업기술원은 지난 17일 진도군에서 농업인과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규모형 밭농업기계화 공동영농 모델 확산 현장 연시회’를 열고 배추 생산 과정에 적용할 수 있는 기계화 기술을 선보였다.
농촌지역은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일손 부족과 인건비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밭작물 기계화율은 벼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벼 재배 기계화율은 99%에 달하지만 밭작물은 67% 수준이다. 특히 노동력이 많이 필요한 파종·정식의 기계화율은 18.2%, 수확 작업은 42.9%에 머물고 있다.
이번 연시회에서는 배추 파종을 시작으로 두둑 성형, 비닐 피복, 정식, 방제, 수확으로 이어지는 생산 전 과정의 기계화 작업을 소개했다.
현장에서는 정식기 3종과 휴립피복기 3종이 실제 작업을 선보였으며, 파종기와 수집형 수확기, 심토파쇄기 등 다양한 밭농업 기계도 함께 전시됐다.
배추 생산 과정에 기계화를 적용하면 인력 중심의 관행재배와 비교해 생산비는 42%, 노동력은 55.6%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의 만성적인 일손 부족을 덜고 농가 경영비를 절감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규모형 밭농업기계화 공동영농 모델 확산 사업’은 농촌진흥청이 개발하거나 기술 이전한 농기계를 우선 지원해 지역 여건에 맞는 기계화 모델을 구축하고 우수 농가를 중심으로 기술을 확산하는 사업이다.
전남광주에서는 해남군과 진도군에서 배추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농수산대학교와 연계해 콩 파종기와 감자 수집기 등 다른 밭작물에 활용할 수 있는 농기계도 시연·전시됐다.
박인구 전남광주농기원 기술보급과장은 “정식과 파종, 수확 등 작업 단계별 기계화 모델을 적극 보급해 농촌의 노동력 문제를 해결하고 생산비를 낮추겠다”며 “배추 생산의 효율성을 높여 농가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