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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

10월 첫째 주, 벼·밭작물 적기 수확 서둘러야

벼 품종별 수확시기 지키고 콩·고구마·들깨 수확 후 저장관리 철저

10월 첫째 주에는 벼와 콩, 고구마, 들깨 등 주요 농작물의 적기 수확과 수확 후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가을 배추·무는 결구기 수분 관리와 병해충 방제에 힘쓰고, 시설채소는 외부 해충 유입에 대비해야 한다.

 

농촌진흥청이 제공한 주간 날씨와 농사정보에 따르면 10월 5일부터 11일까지 5~6일 아침 기온은 7~17℃, 낮 기온은 21~26℃로 평년보다 조금 낮겠다. 7일부터 11일까지는 아침 8~17℃, 낮 21~27℃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오전에는 중부지방과 전라권 등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수확작업을 계획한 농가는 기상 상황을 확인해야 한다.

 

지난 9월 24일부터 30일까지 평균기온은 20.9℃로 평년 18.7℃보다 2.2℃ 높았다. 강수량은 15.8㎜로 평년 25.3㎜보다 9.5㎜ 적었고, 일조시간은 31.1시간으로 평년보다 10.1시간 적었다.

10월 5일부터 11일까지 주간 평균기온은 평년 15.4~16.6℃보다 높고, 강수량은 평년 1.3~12.5㎜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업용 저수지의 전국 평균 저수율은 9월 28일 기준 48.3%로 평년 68.9%의 70.1% 수준이다. 올해 1월 1일부터 9월 28일까지 누적 강수량도 871.2㎜로 평년 1180.9㎜의 73.8%에 머물고 있다.

 

벼, 너무 빠르거나 늦은 수확 모두 품질 떨어져

본격적인 벼 수확철을 맞아 품종과 출수기에 맞춰 적기에 수확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생종은 출수 후 45~50일, 중생종은 50~55일, 중만생종이나 만식재배는 출수 후 55~60일이 수확 적기다.

조생종 등에서 수발아가 발생한 논은 서둘러 물을 빼고 조기 수확해야 한다. 벼를 지나치게 일찍 수확하면 청미와 미숙립이 증가하고, 반대로 너무 늦게 수확하면 동할립과 피해립이 늘어나 완전미율이 떨어질 수 있다.

 

콤바인 작업 속도도 품질에 영향을 준다. 작업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면 탈곡통 회전수가 높아져 벼알이 깨질 수 있다. 탈곡통 회전수는 분당 500회 정도가 적당하며 채종용 벼는 분당 300~350회 수준이 알맞다.

수확한 벼의 건조 관리도 중요하다. 일반용 벼는 45~50℃, 종자용은 40℃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 서서히 말려야 한다. 건조 온도가 55℃를 넘으면 동할 발생이 증가하면서 밥맛이 떨어질 수 있다.

 

수확 직후 벼의 수분함량은 22~25% 정도이므로 안정적인 저장을 위해 약 15%까지 건조한다. 지나치게 건조하면 식미가 떨어지고 도정이 어려워질 수 있으며, 건조가 늦어지면 벼가 변질될 수 있다.

저장할 때는 수분함량 15%, 온도 10~15℃, 상대습도 70~80%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저온저장고에 톤백을 쌓을 때는 냉각 공기가 통하도록 일정한 간격을 두고 벽면의 결로가 톤백에 닿지 않도록 관리한다.

 

수확 후 논의 지력 관리도 필요하다. 볏짚을 3~4등분으로 잘라 10a당 400~600kg 정도 뿌린 뒤 가을갈이를 하면 토양 유기물 함량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볏짚을 거둬들인 농가는 퇴비를 넣은 뒤 18cm 이상 깊이갈이를 한다.

이삭도열병과 세균벼알마름병, 잎집무늬마름병 등 병해충 발생 여부도 계속 살펴야 한다.

 

콩, 꼬투리 색 변하면 수확…수분 18~20% 때 콤바인 작업

콩은 개화 후 약 60일이 수확시기이며 논에서 재배한 콩은 일반적으로 이보다 5~10일 정도 늦다.

잎이 누렇게 변하고 꼬투리에 푸른빛이 없어지면서 노란색이나 갈색으로 변했을 때 수확한다. 수확시기를 놓치면 꼬투리가 터져 콩알이 떨어지는 손실이 생기고 미라병이나 자반병 발생으로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

 

콤바인을 이용할 경우 성숙 후 약 10일, 종실 수분함량 18~20% 정도가 적당하다. 너무 일찍 수확하면 건조시간이 길어지고 미숙종자가 많아지며, 늦으면 꼬투리가 터지면서 수확 손실이 커질 수 있다.

탈곡한 콩은 이물질을 제거하고 수분함량을 14% 이하로 낮춰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장기간 저장하려면 5℃ 이하, 상대습도 약 60%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가을 감자는 잎과 줄기가 말라 죽은 뒤 수확하는데 기온이 0℃ 이하로 내려가면 동해 피해가 우려되므로 기상예보를 확인해 수확시기를 정해야 한다.

수확한 감자는 온도 12~15℃, 습도 80~85%에서 약 1주일간 예비 저장해 수확 중 생긴 상처를 치유한다. 이후 본 저장은 온도 3~4℃, 습도 80~85%에서 실시한다.

 

고구마는 서리 오기 전 수확 마쳐야

고구마는 9월 하순부터 10월 상중순까지가 수확시기다. 고구마 수량은 9월 하순까지 대부분 결정되며 이후에는 수량 증가가 크지 않다.

저장용이나 전분용은 10월 이후 전분 함량이 높아졌을 때 수확하는 것이 좋지만, 고구마는 10℃ 이하의 낮은 온도에 노출되면 저장성과 싹트는 힘이 떨어질 수 있어 서리가 내리기 전에 수확을 마쳐야 한다.

 

수확 후에는 아물이 처리가 중요하다. 수확 후 1주일 안에 온도 30~33℃, 습도 90~95%에서 약 4일 동안 아물이 처리를 실시하고 직사광선이 들지 않으면서 통풍이 잘되는 창고에서 10~15일간 예비 저장한다.

본 저장은 온도 12~15℃, 습도 85~90%를 유지한다.

 

종실용 들깨는 잎이 누렇게 변하고 줄기를 흔들었을 때 종실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수확한다. 개화 후 종자 무게와 기름 함량이 계속 증가해 30~32일 무렵 최고에 도달하며 이후 감소한다.

들깨 종실은 쉽게 떨어지기 때문에 흐린 날이나 저녁에 수확하는 것이 좋다. 수확한 들깨는 통풍이 잘되는 곳에 세워 충분히 말린 뒤 털어 이물질을 제거하고 다시 말려 저장한다.

 

유채는 남부지역의 경우 10월 상순이 파종 적기다. 파종이 늦어지면 수량이 줄어들 수 있으므로 적기에 고르게 파종해 입모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을 배추·무, 결구기 물 관리 중요

가을 배추는 아주심기 후 15일 간격으로 3~4회 정도 비료를 준다. 생육이 좋지 않은 포장은 요소 0.2%액을 물 20L에 요소 40g의 비율로 만들어 잎에 뿌려준다.

배추는 생육 중기부터 염화칼슘 0.3%액과 붕산 0.2%액을 2~3회 공급한다.

특히 결구가 시작되는 시기는 물을 많이 필요로 한다. 파종 후 40~50일 무렵인 결구 초기에는 하루 10a당 약 200L의 물이 필요하므로 관수시설을 활용해 포장이 지나치게 마르지 않도록 관리한다.

 

갑작스러운 저온에 대비해 부직포나 비닐도 준비해야 한다. 기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 덮어주고, 수확기가 된 배추와 무는 저온 피해를 입기 전에 수확한다.

노균병과 균핵병, 진딧물, 나방류, 벼룩잎벌레 등 병해충 발생 여부도 수시로 살펴 적기에 방제해야 한다.

 

마늘·양파는 활착 돕고 건전한 묘 선택

마늘 심기와 양파 아주심기가 끝난 포장은 비닐을 덮어 지온을 높이고 토양 수분을 알맞게 유지해 발아와 활착을 돕는다.

아주심기 전에 제초제를 사용하는 농가는 약제를 살포하자마자 비닐을 덮으면 가스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3~4일 뒤 멀칭한다.

 

양파 묘는 줄기 굵기 6~7.5㎜, 키 25~30㎝, 잎 4매 정도이며 뿌리와 잎이 잘리지 않은 건전한 묘를 선택한다.

잎 수가 지나치게 많거나 밑동이 비정상적으로 굵은 묘는 분구나 추대가 발생할 수 있고, 너무 작은 묘는 수량이 적어질 수 있다. 웃자란 묘도 활착이 늦어져 수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시설채소는 해충 유입 막고 딸기는 고온 주의

기온이 내려가는 시기에는 시설채소의 난방 효율을 미리 높여야 한다. 온풍난방기의 버너와 열교환기에 쌓인 분진을 제거하고 연통과 자동 온도조절장치 등을 점검한다.

10월부터 11월 상순까지는 외부 기온이 낮아지면서 매개충이 시설하우스 안으로 들어와 어린 작물에 바이러스병을 옮길 가능성이 있다.

 

어린 묘를 심기 전 시설하우스의 측창과 출입구에 방충망을 설치하고 하우스 안의 잡초를 제거해야 한다. 심기 1~2일 전에는 묘판의 해충을 방제하고 이상 증상을 보이는 묘는 골라낸다.

딸기는 정식 약 한 달 뒤부터 보온을 시작한다. 보온을 시작하기 전 병해충 방제를 실시하고 특히 흰가루병 예방에 주의한다.

 

보온을 시작한 뒤 온도가 지나치게 높으면 과번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낮 온도가 30℃를 넘지 않도록 관리한다. 이후 생육단계에 따라 온도를 점차 낮춰 관리한다.

 

과수, 한 번에 따지 말고 2~3회 나눠 수확

과실은 하루 중 온도가 낮은 시간에 수확하는 것이 좋다. 한 나무에서도 과실마다 익는 시기가 다르므로 한꺼번에 수확하지 말고 익은 정도를 살펴 2~3회 나누어 수확하면 품질 확보에 유리하다.

 

수확할 때 과실에 무리한 힘을 주거나 서로 부딪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과실 꼭지가 빠지면 상품성과 저장성이 떨어질 수 있다.

 

장갑을 낀 손으로 과실을 받쳐 가볍게 위로 젖혀 수확하고, 수확용 용기 안쪽에는 스펀지 등을 깔아 상처 발생을 줄인다.

수확기에 비가 내렸다면 병해 감염 우려가 있으므로 비가 그친 뒤 수확한다.

 

중만생종 배 본격 수확…‘신고’ 10월 상순

중만생종 배의 수확시기도 살펴야 한다. ‘신고’는 10월 상순, ‘추황배’는 10월 하순이 수확 적기다.

직판용 과실은 완숙해 수확하는 것이 좋지만 저장용은 장기저장용과 단기저장용을 구분해 적기보다 다소 앞당겨 수확한다.

 

다만 지나치게 일찍 수확하면 저장력은 높아질 수 있으나 맛이 떨어지고, 미숙과는 당분 축적량이 적어 오히려 빨리 부패할 수 있어 수확시기를 잘 판단해야 한다.

배나무의 가을거름은 과실 생산에 사용한 양분을 보충해 이듬해 발육 초기에 사용할 저장양분을 확보하기 위해 준다.

 

조·중생종은 9월 하순, 만생종은 10월 중순이 적기이며 과실 수확 직후부터 낙엽 전까지 준다. 수확 전에 비료를 주면 과실 품질이 떨어지거나 발아 위험이 있을 수 있다.

단감도 만생종은 10월 상중순에 가을거름을 준다. 가을거름을 너무 빨리 주면 과실 착색이 나빠질 수 있고, 너무 늦으면 서리가 빨리 오는 지역에서는 양분 흡수량이 줄어들 수 있다.

 

성숙기에 토양이 지나치게 마르면 과실 비대가 떨어지고, 반대로 수분이 너무 많으면 과실은 커지지만 성숙이 늦어지고 당도와 착색이 나빠질 수 있다. 수확 15~20일 전부터는 토양 수분이 지나치게 많지 않도록 관리한다.

 

칼라 구근 수확 후 충분히 건조

화훼작물인 칼라는 잎이 노랗게 시들기 시작하면 구근을 수확한다.

너무 일찍 수확하면 괴경의 생육에 피해를 줄 수 있고, 성숙하지 않은 괴경은 상처가 나기 쉽다. 수확한 괴경은 흙을 털어내고 세척과 침지소독을 거친 뒤 환기가 잘되고 온도가 20~25℃인 장소에서 1~4일간 충분히 건조한다.

 

인삼은 개갑 마무리…수분 정체 주의

인삼 종자는 개갑이 거의 완료되는 시기다. 물은 2~3일에 한 번 정도 주되 개갑 용기 안에 수분이 정체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개갑이 완료된 종자는 파종 2~3일 전에 꺼내 깨끗한 물로 씻은 뒤 마르지 않도록 보관했다가 파종한다.

봄에 파종하면 발아율이 크게 떨어질 수 있어 가을 파종이 권장된다.

 

약용작물은 맑은 날을 골라 수확하고 수확 즉시 흙이나 이물질이 섞이지 않도록 관리한다. 건조기를 사용할 때는 작물별 건조온도에 맞추되 대체로 50℃ 안팎에서 건조해 품질을 유지한다.

황기는 10월 하순~11월 중순, 지황은 10월 중순~11월 하순, 천궁은 10월 하순~11월 상순이 주요 수확시기다.

느타리버섯 가을재배가 끝난 농가는 재배가 끝난 배지를 제거하는 폐상작업을 철저히 하고 겨울재배에 사용할 배지와 종균을 미리 준비한다.

 

큰 일교차, 가축 면역력 관리 중요

가을철에는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지면서 가축의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어 축사 온도와 영양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한우 송아지는 초유를 충분히 먹이고 우방의 보온관리를 통해 호흡기 질병과 설사병을 예방한다.

젖소는 유방염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어 규칙적이고 위생적인 착유관리와 함께 축사 바닥을 건조하게 유지한다.

 

돼지는 일교차가 5℃ 이상 벌어지면 질병 저항력이 떨어질 수 있다. 낮에는 충분히 환기해 축사 안의 암모니아가스와 습기를 줄이고, 밤에는 찬바람이 돼지에게 직접 닿지 않도록 한다.

어린 돼지는 체온 조절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보온등이나 보온패드 등을 이용해 적정온도를 유지한다.

닭은 열풍기를 미리 점검해 기온이 내려갔을 때 바로 가동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가을철 건조한 공기로 호흡기 점막이 마르면 바이러스가 침투하기 쉬워지므로 적정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AI·구제역·ASF 예방을 위한 차단방역도 철저히 해야 한다. 농장 출입 차량은 고정식 소독기로 1차 소독하고 고압분무기로 차량 바퀴와 하부 등을 다시 소독한다.

농장을 출입하는 사람은 방역복과 전용 신발을 착용하고 축사 출입 전 손 소독을 실시한다. 축사 주변의 울타리나 틈새도 살펴 야생동물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겨울 사료작물은 지역별 파종시기 확인

겨울 사료작물은 파종시기에 따라 생산량과 수확시기가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지역별 적기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탈리안라이그라스는 중북부지역 9월 중하순, 중부지역 9월 하순, 남부지역은 10월 상순이 파종 적기다.

청보리는 중북부지역 9월 하순~10월 상순, 중부지역 10월 상~중순, 남부지역 10월 중순에 파종한다.

호밀은 중북부지역 9월 중하순~10월 상순, 중부지역 10월 상~중순, 남부지역은 10월 중~하순이 적기다.

특히 이탈리안라이그라스는 파종이 5일만 늦어져도 생육에 차이가 나타날 수 있어 파종 적기가 지났다면 하루라도 빨리 파종해야 한다.

 

양봉농가는 월동 준비와 말벌 방제

양봉농가는 본격적인 월동에 대비해야 한다.

월동할 벌집을 조정하고 벌통 배치를 점검하는 한편 보온과 먹이 공급 등 월동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 우수한 벌무리가 안전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벌통 내부 상태와 먹이량 등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이 시기는 양봉장에서 말벌 피해가 가장 심해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말벌 발생 상황을 지속적으로 살피고 적극적인 방제를 실시해 벌무리 피해를 줄여야 한다.

 

10월은 벼와 밭작물 수확이 집중되는 동시에 가을 채소의 생육과 과수 수확, 시설작물의 보온 준비, 가축 환절기 관리가 겹치는 시기다. 기온 변화와 비 예보를 수시로 확인하면서 작목별 수확 적기와 저장 조건을 지키고,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에 대비한 농작물과 가축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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