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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

반려식물, 홀몸노인 외로움 낮췄다

농진청, 홀몸노인 대상 ‘반려식물 마음돌봄’ 추진

반려식물을 돌보며 정기적으로 사람과 교감하는 활동이 홀몸노인의 외로움을 낮추고 생활만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10월 2일 노인의 날을 맞아 전북지방우정청과 함께 추진한 ‘반려식물 마음돌봄 프로그램’ 성과를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올해 6월부터 9월까지 전북 지역 홀몸노인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역별로는 전주 120명, 익산 60명, 정읍 50명, 장수 30명, 고창 40명이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반려식물 보급과 효과 분석을 맡았으며, 전북지방우정청은 식물 보급과 집배원의 정기적인 안부 살핌 서비스를 지원했다.

 

특히 일부 가정에는 도시농업관리사가 2주 간격으로 총 6회 방문해 반려식물과 교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식물에 이름을 지어주고 대화를 나누거나 그림일기를 쓰고, 물주기와 잎·가지 정리, 영양 관리 등을 함께하는 방식이다.

 

프로그램 효과 분석은 사전·사후 설문에 모두 참여한 58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반려식물만 전달받은 31명과 반려식물을 받은 뒤 도시농업관리사의 정기 방문 프로그램에 참여한 27명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정기 방문과 교감 프로그램에 참여한 노인의 외로움 점수는 22.8점으로, 반려식물만 전달받은 노인의 30.2점보다 24.5% 낮았다.

 

생활만족도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프로그램 참여자의 평균 생활만족도는 77.6점으로 식물만 전달받은 노인의 60.2점보다 17.4점 높아 28.9%의 차이를 보였다.

 

식물에 대한 애착도 역시 프로그램 참여자는 63.8점으로 대조군의 38.9점보다 64% 높게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결과를 통해 반려식물을 돌보는 활동과 정기적인 방문을 결합한 프로그램이 홀몸노인의 외로움을 줄이고 정서적 안정과 생활만족도 향상에 도움을 줄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반려식물 보급이 홀몸노인의 정서 지원뿐 아니라 화분식물 산업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앞으로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과 지역 복지서비스를 연계한 정서 지원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광진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장은 “반려식물을 매개로 한 지속적인 돌봄과 만남이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일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며 “앞으로 반려식물을 활용한 정서 지원 서비스를 현장에 확산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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