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농식품 전문지 기자이다. 현장을 취재하다 보면 노력의 성과와 실패를 듣게 된다. 농사도 국가대표들이 운동에 임하는 자세와 같다. 매일 농부는 다짐을 하며 부지런히 움직인다. 한 번의 실수로 일 년의 농사를 망칠 수 있기 때문이다. 혹자는 ‘한 번 실패하면 또 시작하면 되지’라고 말할 수 있지만, 한 번의 실패는 농가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입히는데, 정상적으로 회복하려면 믿기지 않겠지만 최소 3년이 걸린다. 때문에 어떻게든 실패하지 않은 농사를 하려면 스스로를 믿고 끊임없이 노력! 노력만이 살 길이라며, 몸이 기억할 정도로 무한 반복 작업을 하기도 한다. 아무리 좋은 농산물을 출하해도 항상 좋은 가격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365일 노력하지 않으면 결코 성공할 수 없는 것이 농사이다. 그것은 농부의 경쟁력과 노하우를 축적하는 길이기도 하다. 꽃 피는 봄이 오기 전부터 각 시군농업기술센터는 우리 국민의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업인 새해 영농교육부터 실질적인 영농현장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현장 위주 지도를 펼친다. 4월 13일, 가평군의 G마크 사과 취재를 위해 오전 일찍 사과 농장을 찾았다. 가평군농업기술센터 정경태・남민정 지도사와 가평군 사과연합회 김근재
우리 동네 벚꽃이 활짝 웃었다. 아! 좋다. 고개를 들어 말했다. 며칠 후 비가 내리면 떠나겠지! 단정하면서 저녁 산책을 했다. 꽃들의 마음도 모르면서. 사람과의 관계에서 때론 말보다 표정이나 몸짓으로 타자의 생각과 감정을 읽을 수 있다. 눈동자를 보고 진심을 알거나 가짜 웃음과 진짜 웃음도 구별할 수 있다. 드라마에서도 불안한 상태를 암시할 때는 몸으로도 흠뻑 표현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농부들은 자신이 키우는 작물에 대해서는 지금 어떤 상태인지? 어떤 영양분이 부족한지? 어떤 환경이 필요한지? 등 작물이 말하지 않아도 작물의 보디랭귀지만 보고도 어디가 아픈지, 무엇이 더 필요한 지, 무엇이 더 넘치는지를 알고서 생명을 키운다는 것에 존경심을 표하는 봄날이다. 작물의 보디랭귀지를 읽는 농부처럼 좀 더 농업농촌에 필요한 좋은 정보를 취재할 수 있도록 순발력을 발휘해 나가야겠다고 다짐한다. 3월을 보내면서 ---<팜앤마켓매거진 21년 4월호>에서--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다. 우리의 영농현장도 봄과 같다. 하지만 고령화와 코로나19 상황에 외국인 노동자의 노동력도 구할 수 없어 봄날의 농부는 답답하다. 부족한 일손으로 농작업에 집중하다 보니 자칫 안전 관리에 소홀하지 않을까 걱정되는 봄이기도 하다. 물론 농작업의 위험이 어디 봄뿐이랴! 365일 위험 요소가 많다는 것은 농업인들도 알고, 하늘도 알고, 땅도 알고 있을 정도로 빈번하다. 따라서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농업인의 농작업 효율을 높이면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농사지을 수 있도록 농작업 안전 관리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과수원의 12월~2월은 정지・전정작업을 한다. 이 작업은 반복작업과 경사진 곳에서 사다리 사용으로 인한 추락 위험이 높다. 또 3월~9월 병해충 방제 작업으로 농약 중독 위험이 있고, 5월~6월 적뢰・적과 작업은 불편한 작업 자세에서 계속 반복되다 보니 근골격 질환 발생과 사다리를 사용하여 작업하기 때문에 추락 위험도 있다고 한다. 4월~10월 예초작업 시에는 진동 예초기로 인해 근육 장해, 관절 장해 발생 위험과 부러진 칼날에 의한 위험도 있기 마련이다. 10월~11월에도 수확물 운반 작업 시 15㎏ 과일상자를 운반하면서 어깨,
"전북 지역 최고의 농협이면서 조합원께 최고 혜택 드린다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언택트 상황에서도 경제사업 위주의 품목농협은 성장하고 발전하며 이익을 내고 고객을 창출했다. 지난해 조합원 배당금이 20억 5백만원이었던 전북 지역 농협 가운데 최고의 농협으로 평가받은 익산원예농협 스토리이다. 김봉학 조합장은 “품목농협이야말로 가장 농협다운 농협이라고 생각하며, 쇼핑몰을 갖췄기 때문에 비대면 상황에서도 수익을 창출하듯이 준비된 품목농협은 위기 속에서도 어려움을 헤쳐나간다. 조합과 조합원을 위해 일 년에 50억 원 이상을 투입해 사업분야별 최대의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도록 전 직원들과 함께 전력투구하고 우리 조합원께 최고의 혜택을 드릴 수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이 스스로 할 일을 찾아 너무 잘해 왔고, 저는 남은 임기 동안 조합과 조합원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조합원에 출자배당 452백만원, 이용고배당 967백만원, 사업준비금 586백만원을 적립하는 등 20억5백만원을 환원했다. 또 조합원의 고령화와 영농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영농비 절감과 부족한 인력 대체를 위해 드론 방제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농업 솔루션은 농업인뿐 아니라 산업체도 공유한다. 단순 기술이전이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 실용화사업과 농식품 벤처창업을 통해 농산업분야의 가치 성과를 창출해 나가고 있다. 박철웅 이사장은 무엇보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달성해야할 비전과 경영목표 등을 항시 마음에 두고 전 직원들과 함께 변화와 혁신으로 농업스토리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박 이사장은 “농산업분야의 지속가능한 경영체계를 확립하여 농생명 기술사업화 중심기관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새로운 10년을 향한 ‘2030 농업기술실용화 新성장 비전 전략’을 수립•발표했다. 아울러 재단의 新비전을 ‘농업・농촌의 가치와 미래를 창출하는 선도기관’으로 고객만족・혁신선도・현장중심・공감동행 등 4대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농업・농촌의 현재와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취임 3년째인 박철웅 이사장을 만나 국민의 기대와 지역사회의 기대에 부응해 나가기 위한 재단의 역할과 중점 추진 내용을 들어 보았다. 먼저 젊음과 역량을 갖춘 청년들을 농업으로 이끌어야 한국농업이 바로 서게 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청년 창업농 육성에 힘을 기울일 것이다. 지금까지 농산업체 중심의 지원에서 청년 농
여기저기서 뉴노멀 시대, 뉴 비전을 쏟아내고 있다. 그중 어떤 이는 뉴노멀 시대의 농업・농촌의 가치를 논하며 농업과 농촌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농업농촌은 먹거리 생산만 하는 곳이 아니라 치유농업, 농촌관광산업으로 잠재력도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우리의 농업은 비대면이다. 코로나19 상황이 끝나거나 끝나지 않아 이러한 비대면 상황들이 뉴노멀로 자리 잡는다면 우리 농업인들의 소득 차이는 더 커질 것이다. 아울러 농업농촌의 감성도 사라질 것 같다. 하루빨리 이 믿기 힘든 상황에서 벗어나길 간절하게 바라면서, 뉴노멀 시대, 청년농업인들의 비전에는 무엇을 담아야 할까? 그것은 농업농촌의 감성을 담은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가 있어야 한다. 자기중심적 농업에서 벗어나, 혼자만의 부농이 아니라 고령화된 농업농촌을 바라보며, 함께 잘 사는 농업, 같이 호흡하는 농업농촌을 이끌어 나갈 청년농업인을 기대하고 있다. 급변하는 농업현장에서 많은 것이 아직 혼돈 속에 있지만, 영농현장에서 만난 우리 청년농업인들은 뉴노멀 시대에 어떤 비전을 갖고 있을까? 팜앤마켓매거진 2월호에서 만난 청년농업인들은 급변하는 농산물 소비 환경에서 새로운 비전을 세워 끊임없이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농업 고유의 가치와 농산업 분야의 기술혁신으로 농업・농촌의 어려움을 극복하며 지속 가능한 농업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현재 우리 농업・농촌은 세계적인 코로나19의 확산뿐만 아니라, 고령화와 기후변화라는 도전을 맞고 있다. 더욱이 아프리카돼지열병, 조류인플루엔자, 과수화상병 같은 동식물 질병의 위협도 상존하고 있다. 허태웅 청장은 녹록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변함없이 창의적이고 경쟁력 있는 농산업 현장을 지켜 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소통하며, 농산업의 원천 역할을 톡톡히 해 나고 있다. 허태웅 청장은 “우리 농업은 과학기술의 눈부신 발전과 함께 혁신을 거듭하며 성장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지금 이 시기에 농업의 미래가치가 부상하는 이유는 농업이 과학기술을 통해 혁신과 성장을 창출할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졌기 때문이다. 우리가 개발한 기술이 농업과학기술 분야에 혁신을 가져오고 농업의 미래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한국 농업의 르네상스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과학기술이 뒷받침될 때 실현된다. ‘살고 싶은 농촌, 삶이 행복한 농촌’을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본지는 신년인터뷰를 통해 올해
우리 농업농촌의 경쟁력을 키우는 데는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농업기술센터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농업인들의 기술력과 네트워크 등에서 막강한 농업의 힘이 나오는데, 이것은 농업기술센터의 교육과 농업인학습단체 등을 통해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20년 코로나19로 비대면 교육이거나 1:1 현장 방문이거나 아예 영농현장을 방문할 수 없는 날들이 지속됐다. 우리가 식탁에서 조금 더 안전하고 행복하려면 생산기반이 안정되어야 한다. 요즘처럼 기상이변에 따른 재배환경 변화, 돌발 병해충 발생 등 가뜩이나 가속화되는 이러한 혼란스러운 농업환경에서는 농업인들이 대면하는 영농현장이 하루빨리 활성화 되어야 한다. 지난해 영농현장에서 함께 뛰었던 농촌지도사와 연구사들은 “하루빨리 영농현장에서 농업인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왔으면 한다”는 말을 가장 많이 들려줬다. 필자는 비대면 교육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지난 12월 중에 관련기관 화상회의를 통해 심의에 참여했을 때 중간중간 화면이 끊겨지고 소통이 안 됐다. 나 역시도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을 경험했다. 우리 농업현장이 이와 같이 비대면으로 지속된다면 어떻게
전남농업기술원은 창의적 아이디어와 농업 신기술을 활용하여 농업 경쟁력 강화와 농가 소득 증대에 모범이 되는 ‘전남 으뜸 청년농업인’을 발굴했다. 전남 으뜸 청년농업인 선발은 올해가 두 번째이다. 작년에는 사업 규모와 매출액 등 실질적 성과가 우수한 청년 농업인 위주로 선발했다. 올해는 사업 규모나 매출액보다는 청년 농업인이 가지고 있는 기술력과 지역 공동체로서의 역할에 주목했다. 기술력은 현재보다는 미래 성장 가능성을 보는 척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희열 과장은 “농촌 고령화 시대에 우리 농촌 지역사회와 농업 경쟁력은 청년농업인에 달려 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농업 신기술이야말로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하며, 지역 공동체와 같이 호흡하는 감성 농업 과정을 거치면서 스스로 더 성장하고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앞으로도 우리 청년농업인이 경쟁력을 갖춰 소비자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새로운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농업기술원 청년창농기술팀에서 농촌청년사업 양성사업을 추진하면서 청년농업인 조직의 창의력을 높이기 위해서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다. 창의적인 인재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어김없이 농촌 지역의 농기계 교통사고 인명피해가 증가하고 있다며 농기계 안전검사 시스템 구축과 정기적인 안전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영진 국회의원에 따르면 경찰청과 농촌진흥청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농업기계 교통사고 현황’을 보면 지난 2015년 이후 농기계로 인한 사고 건수가 총 2,235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447건의 농기계 교통사고가 일어났다. 같은 기간 사고로 인해 320명의 소중한 목숨이 희생됐고, 2,502명의 부상 피해가 발생했다는 것. 특히 전체 농기계 교통사고 피해자 중 70% 이상이 65세 이상의 고령층이었고, 농업 종사자 인구비중이 높은 전라남도, 경상북도, 경상남도 등의 농촌에서 사고가 다수 발생해 관련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G78J김영진 의원은 “앞으로 농기계 사용자에 대한 안전교육 강화와 함께 정기적인 농기계 안전검사를 받는 제도가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의 농촌진흥기관에서는 농가 대상 안전교육을 매년 실시하고, 농번기때는 농기계 안전사고 방지에 더 집중 관리하고 있다.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라 농기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