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호 대표의 두 번째 인생 ‘오이 농사’

2025.05.03 16:41:34

슈퍼오닝 오이, “아삭아삭, 신선함 그 자체”

그 시절 농업고등학교를 졸업했고,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정문호 대표는 평택시에서 35년 공직생활하는 동안 사회복지 업무를 맡았으며, 봉사 중심의 삶을 살았다. 퇴직 후에는 ‘돈으로 봉사하자?’ 즉, 농업 수익으로 어려운 이웃 돕는 일과 아프리카 우물 파주기 등 사회적 기여 목표를 설정했다.

 

“퇴직하면 뭘 할까? 고민할 때 와이프가 농사짓고 싶다고 해서 선택했어요. 지금의 안정된 농사를 정착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와이프의 역할과 지원이 컸죠. 좋은 곳에 쓰기 위해 농사를 잘 지어서 돈을 벌어야죠. 농업을 통해 또 다른 꿈을 키워가는 도전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정 대표는 “농업을 단순한 생계 수단이 아닌 ‘국민 먹거리를 책임진다는 새로운 사명’으로 삼고 있다. 84세에 만평 하우스를 운영하는 멘토님처럼, 저도 오래 농사를 지을 것이다. 그리고 돈을 벌어 꼭 좋은 곳에 쓰고 싶다”고 말했다.

 

공직에서 농업으로, 그리고 나눔으로. 이제는 평택시 농특산물 브랜드 슈퍼오닝 오이의 가치를 높이는 농부의 길을 걷고 있는 정문호 대표의 이야기를 취재 노트했다.

 

평택시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 김인숙 과장은 “평택시청 과장님 시절에도 우리 농산물을 응원했었고, 퇴직 후에도 농업인들과 함께 평택 슈퍼오닝 농산물 소비 확산을 위해 한결같이 노력하고 있다. 우리 슈퍼오닝 오이는 한번 먹어보면 식감이 아삭하고 수분이 많아 맛있다. 자기만의 고집 농사가 아니라 슈퍼오닝 매뉴얼을 충실히 따르며 농업에 임하고 있다. 열정이 있기에 시행착오를 줄이고 고품질의 오이를 생산하는 모범 농가”라고 소개 했다.

 

슈퍼오닝 오이 ‘아삭아삭 맛있죠’

사과 농사 이외도 지인이 방울토마토 농사로 성공한 모습을 보고 비닐하우스 농사를 시작했다. 오이와 방울토마토를 연중 재배하고 있다. 1,650평 규모와 1,000평 규모로 시설하우스가 분산되어 있다. 그래서 오이와 토마토 정식과 수확 시기가 다르다. 연간 오이 2회, 토마토도 2회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슈퍼오닝 생산 농가들은 평택시의 농산물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그래서 사명감을 가지고 농사를 짓죠. 오이는 향이 좋고 신선하고 아삭아삭 맛있죠.”

 

정문호 대표는 “우리 평택 오이는 너무 맛있어서 자랑하려면 끝이 없다. 소비자들이 평가하길, 껍질이 얇아 씹었을 때 껍질이 남지 않고 먹기 편하다. 수분이 풍부하고 맛있다고 칭찬받는다”고 말했다.

 

 

양액 재배 4년 차, 신선함과 향으로 인정받다

 

“맛있긴 한데, 그냥 ‘맛있다’는 말로는 부족해요. 또 먹고 싶은 오이죠. 시원하면서 달고, 아삭아삭 맛있는 식감입니다.”

함께 현장 방문한 평택시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 박규민 농촌지도사와 이지선 서탄농업인 상담소장은 “정문호 대표님의 오이는 신선도, 향 그리고 식감 모두 뛰어나다”며 올해 첫 수확 오이에 대해 높은 점수를 줬다.

정문호 대표는 “기존 토경 재배에서 양액재배시스템으로 바꿨는데, 작업이 용이하여 수확량이 많아 재밌다. 또한 오이 품질도 잘 나오니까 농사짓는 즐거움도 있다. 특히 올해 첫 수확물이라 더 맛있고 맜있다”고 자랑했다.

 

정문호 대표는 “4년 차 양액 재배 오이를 생산하고 있다. 토양 재배에 비해 양액 재배가 훨씬 안정적이다. 고품질의 농산물 생산으로 소득이 더 향상되어 좋은 일에 쓰고 싶다. 더 넓은 세상을 위한 선한 영향력을 펼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농사를 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5년 5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윤미선 기자 farmmarket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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