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회장 김병원) 도농협동연수원은 인구감소와 고령화된 농촌의 새로운 후계 세대인 다문화가족 구성원을 대상으로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원하는 다문화가족 농촌정착지원과정 제2기 연수를 4월 12일(수)부터 14일(금)까지 실시했다.
2박3일 일정으로 실시된 이번 연수에는 경남 함양농협과 전남 영광농협 관내 70명의 다문화가족이 참가했다. 1일차에는 농업·농협이해 강의 시간을 통해 우리 농업과 농촌에 대한 가치를 이해하고 엄마나라 이야기 교실과 다문화 공연을 통해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2일차에는 국립민속 박물관 관람 등 한국문화 체험으로 한국인으로서의 긍지와 자긍심을 느낄 수 있었다.
3일차에는 안성 팜랜드를 방문하여 농업의 6차 산업화 현장을 직접 체험해 보고, 농촌 활력을 위한 후계 세대로서의 새로운 주역으로 성장할 다문화 가족들의 미래비전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연수는 심화과정으로 가족 간 이해 증진과 자녀관계 회복에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집단 상담, 가족협동게임, 가족나무 만들기, 편지 나누기, 촛불의식 등 가족 공동 프로그램을 통하여 가족소통 방법, 자녀 양육 방법, 바람직한 부모역할에 대해 서로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었다.
농협 도농협동연수원은 2009년부터 농촌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연수생을 선정해 다문화가족 소통 향상 교육과 한국문화체험, 농업·농촌 견학을 실시해 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9천여 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올해는 모두 14기 과정으로 1천여 명의 연수를 심화과정, 다문화 청소년 캠프, 현장과정 등으로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