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순나방붙이 방제로 자두 낙과 예방

2017.05.08 10:29:54

첫 번째 방제적기인 5월 중순

자두 낙과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복숭아순나방붙이 적기 방제로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

최근 자두 주산지에서는 과실에 나방 애벌레(유충)가 파먹고 들어가는 피해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방제를 소홀히 한 과수원에서는 피해과율이 20%를 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자두 과실을 먹는 이 해충의 정확한 이름과 방제방법에 대한 연구가 미흡해 효과적인 방제가 어려웠다.

농촌진흥청 원예특작환경과에서는 자두 과실에 피해를 주는 이 나방의 애벌레가 ‘복숭아순나방붙이’이며, 방제 적기는 5월 중순, 6월 중‧하순, 7월 하순~8월 상순, 8월 하순∼9월 상순임을 밝혀냈다.

지난 3년간 이천, 김천, 전주 등 자두 과수원에서 과실에 피해를 입히는 애벌레를 채집해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모든 개체가 ‘복숭아순나방붙이(Grapholita dimorpha)’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종은 복숭아 과실을 주로 가해하는 ‘복숭아순나방(Grapholita molesta)’과는 외형이 거의 동일하지만 먹이식물과 발생시기가 달라 방제 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자두 과수원에서 성페로몬 트랩을 이용해 복숭아순나방붙이의 발생량을 조사한 결과, 성충은 1년에 4세대를 지나며, 각 세대의 발생최성기가 5월 상순, 6월 중순, 7월 하순, 8월 하순임을 확인했다.

 따라서 자두를 재배 농가에서는 성충이 낳은 알이 부화하는 시기인 5월 중순, 6월 중‧하순, 7월 하순~8월 상순, 8월 하순∼9월 상순 나방 방제용 살충제를 뿌려 애벌레가 과실 속으로 파먹고 들어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

농촌진흥청 원예특작환경과 양창열 농업연구사는 “복숭아순나방붙이는 익지 않은 어린 자두를 가해하므로 생육초기부터 철저히 방제하고, 자두 수확 후에는 주변에 있는 사과나 배 과실로 이동해 가해하기 때문에 과수농가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윤미선 기자 farmmarket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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