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파는 전남의 대표적인 특화작목으로 95ha를 재배하고 있으며, 전국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비파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고, 특히 병해충 관리기술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은 비파 병해충에 대한 친환경 방제 기술을 개발하고, 적기방제를 당부했다.
농업기술원 친환경농업연구소에서는 지난 3년간 비파 병해충을 친환경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연구과제를 수행해 왔다. 주요 병해는 탄저병, 점무늬병 등 5종이며, 문제해충은 조팝 나무진딧물, 목화진딧물, 주머니나방 등 20종이 발생하여 수량감소와 상품성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파 시설재배에서 진딧물류 피해가 많이 발생함에 따라 생육 시기별로 효과가 좋은 친환경 방제법을 개발하여 농가에 보급했다. 그 결과 진딧물류 방제적기는 3월 중순과 9월 상순으로 먼저 봄철 과실 수확 전에 발생하는 진딧물은 천적인 콜레마니진디벌을 투입 하고, 수확 후 고온기에는 님추출물, 너삼씨앗추출물을 살포는 것이 진딧물 방제에 효과가 있었다.
친환경농업연구소 이진희 연구사는“앞으로 비파 병해충의 효율적 관리와 안전한 과실생산을 위해 종합관리 매뉴얼을 만들어 재배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