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정황근 청장)은 10일부터 14일까지 태풍 ‘차바’로 인해 피해를 입은 울산 지역 농업인의 영농활동을 돕기 위해 경상남도농업기술원과 함께 긴급복구지원단을 구성해 현장에 급파했다.
농촌진흥청 긴급복구지원단은 농기계 기동수리반, 비닐하우스 복구지원반 등 긴급복구지원 6팀 18명과 일손돕기 2팀 40명 등 총 58명으로 구성됐다.
긴급복구지원반은 유압집게크레인, 발전기, 세척용 분무기, 전동드릴, 농기계 부품 등이 내장된 농기계 순회수리차량 5대와 산소용접기 2대, 핸드그라인더 3대 등 3종 15대의 파손 하우스 철거 및 복구 장비를 동원한다.
농기계 기동수리반은 농촌진흥청과 울산에 가까운 경남농업기술원, 창녕군농업기술센터, 의령군농업기술센터, 합천군농업기술센터의 농기계 전문가들이 합동으로 참여해 피해복구에 힘을 보탠다.
기동수리반 2팀은 웅촌면사무소에 5일간 상주해 휴대하거나 이동이 쉬운 양수기, 관리기 등의 농기계를 수리하고, 3팀은 고령농업인과 이동이 어려운 농기계의 수리정비를 위해 울산광역시 울주군 웅촌면 지역을 돌며 찾아가는 농기계 수리서비스를 펼친다.
<울주군 웅촌면 지역 태풍 피해현황>
벼 침수 | 논 유실 | 논 매몰 | 하우스침수 | 하우스파손 | 축산피해 |
75ha | 5ha | 8ha | 6ha | 4ha | 소17마리 유실 |
비닐하우스 복구지원반은 농촌진흥청 시설복구 전문가 8명과 자원봉사 직원 40명으로 구성해 복구지원에 나선다.
복구지원반은 이번 태풍으로 파손된 비닐하우스 철거를 주 임무로 활동하면서, 현장 요청이 있을 경우 긴급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정황근 청장은 “태풍 ‘차바’로 인한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태기 위해 긴급복구지원단을 구성했으며, 하루 빨리 복구가 완료돼 영농이 정상화되고 농업인이 힘을 낼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현장기술지원으로 시설물 및 농작물에 추가 피해가 없도록 적극 돕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