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서는 총각무 하차 거래 조기 정착을 위해 정부의 물류기기 공동이용 사업(물류기기 사용료의 60% 지원)과는 별도로 출하자의 물류기기 사용 비용을 지원한다. 팰릿 1장당 5,000원을 지원하고, 다단식 목재상자(우든칼라)를 사용할 경우 1단당 1,500원(최대 2단까지 지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지에서 5톤 차량 기준으로 총각무를 팰릿 12장에 싣고 출하한다고 가정하면 한 차당 6만원을 지원받는 셈이다. 여기에 출하자가 상품 보호를 위해 팰릿 위에 다단식 목재상자 2단을 함께 사용한다면 최대 10만원 가량을 지원받을 수 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는 오는 8월 1일 부터 총각무 팰릿 하차 거래를 시행한다.
이번 총각무 하차 거래 시행은 2019년 완공 예정인 시설현대화사업 채소2동 건립 일정에 맞춰 공사가 추진해온 차상거래품목 연차별 하차 거래 시행 계획의 일환으로, 무, 양파에 이어 세 번째로 추진되는 것이다.
윤덕인 공사 유통물류팀장은 총각무에 앞서 하차 거래를 시행하고 있는 육지무, 양파의 사례의 경우, 팰릿 출하 따른 거래 편의성 증가, 시세 상승 등 물류개선에 따른 효과로 인해, 하차 거래 시행 전 우려를 나타냈던 출하자나, 유통인 모두 대체로 만족하고 있음을 들어, 총각무 하차 거래도 시행 초기 어려움만 잘 극복하면 순조롭게 정착될 것으로 내다봤다.
공사 제공 자료에 따르면 육지무의 경우 하차 거래 전과 비교하여 매장면적의 효율은 1.5배 증가, 분산시간은 약 25% 단축되었고, 차량 대기시간은 평균 12시간에서 20분으로 대폭 단축되는 등 물류개선 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금년도 까지는 팰릿 사용 하차 거래 정착에 집중하고, 2018년 1월 1일 부터는 종이박스나 물류기기를 이용한 포장화까지 추진하여, 물류개선 효과를 극대화하고, 그 동안 흙 떨어짐, 비산 먼지 등 주변 유통인과 시장이용고객의 오랜 민원 사항이었던 환경 문제까지 해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