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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특용작물

<파속 채소9>양파 트레이 육묘 기술

양파 파종 후 육묘 초기, 중기, 후기 관리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양파의 생육 기간은 약 9~10개월이며, 이 중 육묘 기간은 45~55일경으로 채소 작물 중에서는 비교적 긴 편에 속한다. 따라서 양파 재배에서는 우수한 소질을 가진 묘 생산이 상당히 중요하며, 정식 시기까지 뿌리 생장, 셀 내 뿌리 감김, 지상부 생육 등에서 문제가 없도록 관수와 관비, 전엽 등 묘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 양파 파종 및 육묘 초기 관리

현재 양파 육묘는 주로 노지에서 하지만 병해충 발생 및 노지의 불균일한 환경, 태풍 등 돌발 기상에 의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시설 내 육묘가 증가하고 있다. 노지에서 육묘할 경우 토양 소독이 완료된 땅에 폭 100~130cm로 이랑을 만들고, PE 재질의 그물 망사를 깔아 육묘상을 조성한다. 근권의 토양 접촉이 차단되는 시설 내 육묘는 이랑을 만들지 않는 대신에 벤치 역할을 하는 높이 7cm가량의 깔개를 두어 그 위에 트레이를 배치(치상)할 수 있도록 한다.

 

파종은 펠렛 코팅 종자, 기계 정식 전용 트레이와 파종 기계를 이용하면 상토 충진에서 파종, 관수, 복토까지 일관 작업이 가능하지만, 정식기 전용 육묘판을 사용하지 않거나 파종 기계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간이 파종기를 이용한다. 파종이 끝나고 트레이를 바깥 공기에 노출시키면 상토의 수분 손실이 일어나기 때문에 부직포나 PE필름 등으로 3~4일간 덮어 발아를 촉진시킨다. 발아 후에는 육묘상에 트레이를 배치하는데 세로 방향으로 놓으면 면적 효율과 배수에 효율적이다. 노지 육묘상의 경우 표토 4~5cm까지 물이 흡수되도록 충분히 관수한 다음 트레이를 놓도록 한다.

 

 

파종 후 3~20일간은 노지 육묘와 시설 육묘 모두 뿌리가 셀 안에 있어 셀 내 상토 수분 함량이 전적으로 중요한 시기이다. 따라서 상토 내 수분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 중 서늘한 시간(아침, 저녁)을 택해 하루 2회 정도 관수하는데, 1회 관수 시 하나의 트레이에 1L를 주도록 한다.

 

△ 육묘 중기 관리

파종 후 20일경에는 묘 대부분이 활발히 생장하고 있지만 활력이 낮은 일부 종자에서 늦게 출현한 묘 생육을 위해서도 수분이 꾸준히 관리되어야 하는 시기이다. 노지에서는 묘 뿌리가 트레이 밑 토양에 정착해 토양수분을 공급받기 때문에 2~3일에 1회 관수하지만, 시설에서는 뿌리가 셀 안에 계속 있으므로 1일 1회 관수한다. 노지와 시설 모두 관수 시 1회당 트레이에 1L를 공급한다. 만약 묘 생육이 약하고 잎이 황화되어 양분 부족 증상이 나타난다면 육묘상 1평당 요소 20g, 과인산석회 12g을 물 4L에 혼합해 골고루 살포해 준다.

 

양파 트레이 육묘에서는 셀이 1cm 정도로 상당히 작아서 수분이 빨리 증발됨에 따라 관수를 자주 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잦은 관수로 묘가 웃자라고 쓰러지기 쉬워 잎을 절단하는 ‘전엽(剪葉)’ 과정을 거쳐야 한다. 전엽을 하게 되면 묘가 빳빳해지고 통풍과 수광이 양호해져 건전묘 생산에 도움이 된다. 양파 육묘 중 전엽은 파종 후 20~25일경, 35~40일경, 그리고 45~55일경의 총 3회에 걸쳐 시행한다. 첫 번째 전엽은 묘가 12cm 정도 자랐을 때 5~7cm 남기고 절단하며, 두 번째 전엽 시에는 20~25cm인 묘를 12~15cm 정도로 남기고 자르면 된다. 단, 전엽을 하면 잎이 잘린 상처를 통해 시들음병 등 병균 침투 위험이 있다. 따라서 전엽 후 잎 잔재물을 모두 수거하도록 하고, 묘가 서 있는 맑은 날 오전에 하며, 전엽 전후 소독약 및 살균제로 칼날과 묘를 소독하도록 한다.

 

 

△ 정식 전 육묘 후기 관리

본답 정식이 임박한 육묘 후기 또한 관수와 노균병 적용약제 살포, 마지막 전엽 등 묘 관리에 특히 신경써야 한다. 노지에서는 육묘 중기와 마찬가지로 2~3일에 트레이당 1L를 하루 1회, 시설에서는 1일에 약 1L를 하루 1회 관수한다. 마지막 3회차 전엽은 파종 후 50일에서 정식 직전 사이에 10~15cm로 잘라주고, 잎을 절단한 후 비가 온다면 살균제를 처리해 세균성 병을 예방하도록 한다. <계속>

 

 

이 내용은 <월간 팜앤마켓매거진 2023년 9월호>에서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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