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베스트농업기술센터

서귀포 농업기술센터 김창윤 소장

'열린 자연학습장, 재배기술 실증 교육장'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농업기술센터는

‘열린 자연학습장, 재배 기술 실증교육장’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해마다 첫 출하되는 제주감귤 이미지 제고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극조생 품질 혁신 안정생산 현장 컨설팅’을 추진했다. 재배면적이 꾸준히 늘고 있는 유라계통 품종이 품질은 좋지만 소과로 인한 불량과실 발생이 잦아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또 1월부터 4월까지 감귤 간벌목 파쇄기 임대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원거리인 중문·하예·회수·대천 등 서부지역 농업인 편의를 위해 중문·남원 농협 등과 협약을 맺고 ‘원거리 농기계 임대사업’을 추진해 올해만 300여 명의 농업인이 이용하는 성과를 얻었다.

 

매년 설 명절 시기에 따라 조기 수확으로 품질이 떨어지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2개년 계획으로 레드향·한라봉·천혜향 등 3개 품종에 대해 각 20여 명의 농업인을 대상으로 ‘만감류 핵심기술 실천 정예 농업인’을 선발해 현장 위주 컨설팅을 추진하고 있다.

 

◇ 다양한 농업·농촌 체험과 실증 재배 기술 제공

 

김창윤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신규농업인으로부터 정예 농업인까지 분야별, 품종별 특성화된 맞춤형 재배 기술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기술센터 실증사업 포장에서는 미래 제주 감귤의 나아갈 방향을 정립하기 위한 새로운 수형 개발이 한창”이라며 “내년에는 로봇 수확기 개발에 따른 맞춤형 수형 개발을 위한 자체 실증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한다.

 

아울러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망고 다축 재배 방법으로의 전환, 국내서 육성한 1,000g 내외의 규격화된 파파야 도입 등 새로운 재배 기술 정립을 위해서 땀 흘리고 있다.

 

김 소장은 “센터는 3만여 평 부지에 잔디광장, 녹차원, 감귤원, 미로공원 등 자연 친화형 시설을 갖춰 연중 유치원, 초등학생 등의 자연 학습장으로 사랑받고 있다”며 “봄에는 녹차원의 제다체험, 여름에는 천연염색 축제, 가을철 감귤 수확체험 등 도시민 누구나 연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감귤박람회는 기술센터 일원서 개최해 매년 7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을 만큼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에서는 올해만 인근 하례2리에서 ‘2023 전국 생태마당 행사’가 열렸고, 오는 11월에는 3일간 스마트농업 엑스포, 12월에는 5일간 감귤박람회가 열릴 예정이다.

 

김창윤 소장은 “기술센터는 항상 개방해 농업인과 도시민의 휴식 공간으로 제공할 방침”이라며 “센터 내에 별도의 치유농업센터가 마련돼 힐링이 필요하면 녹색 자연에서 언제든지 휴식할 수 있다”고 소개한다. 나아가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 센터 전체를 맨발 걷기 할 수 있는 공간 조성 등에도 힘쓰고 있다.

 

◇ 폐배터리 활용 농업용 발전기 개발, 농자재 국산화 노력

김 소장은 최근 농업 경영비 절감은 물론 갑작스러운 단전으로 인한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의 하나로 ‘폐배터리를 이용한 농업용 발전기 개발 사업’에도 몰두하고 있다. 이 사업은 제주특별자치도 혁신산업국, 테크노파크 등과 협동으로 ESS저장 장치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이 장치는 사용 후 배터리에 저장된 전기에너지를 이용해 개폐기 또는 환풍기를 가동해 농작물을 보호하는 데 유용할 전망이다.

 

 

그는 “낙뢰, 사고, 태풍 등 예기치 않은 단전에 대비하는 것은 물론이고 농업인이 필요할 때 저장된 전기를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까지 갖춘다면 농업인이 더욱 안심하고 농사를 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이어 김 소장은 “키위를 재배하는 농가에서 수분작업을 할 때 화분 증량제로 필수적인 석송자를 사용하는데 대부분 수입산으로 매년 4억 여 원이 국외로 유출되는 실정”이라며 “겨울 작물인 비트를 건조한 뒤 200매쉬 이상 분말을 만든 후 꽃가루와 혼합해 사용하는 기술의 개발로 우리 농산물 생산은 늘리고 국내 자본의 해외 유출을 막는 1석 2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한다. <계속> 

 

 

이 기사는 <월간 팜앤마켓매거진 2023년 10월호>에서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C) 팜앤마켓.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포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