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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마켓

참외 소비트렌드 변화와 그 특징



<팜&마켓매거진 5월호 게재>


참외의 생산·소비구조 변화

우리나라의 참외 재배면적은 2011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되어 왔으며 2015년 전국의 참외 재배면적은 전년대비 0.9% 감소한 5,438ha이었다. 재배 작형도 1989년 시설재배가 노지재배면적을 앞서기 시작하여 2015년 현재에는 시설재배가 전체 재배면적의 약 98%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재배지역도 2015년 기준 대구를 포함한 경북지역의 재배면적이 약 91%로 절대적인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가락시장을 기준으로 월별 참외 반입량을 살펴보면 3월부터 8월까지 약 6개월간 반입됐다. 특히 5월과 6월에 연간 반입량의 57.6%가 집중된다. 평균단가는 1월부터 4월까지는 높은 가격을 유지하다가 5월부터 급격히 가격이 하락한다. 이는 5월 고온기에 접어들면서 2화방 출하에 따른 물량 증대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전국 도매시장의 경매사를 대상으로 참외산지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요인별 우선 순위를 알아본 결과 당도 > 육질 > 선도 > 경도 > 색택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우선 참외는 골이 선명하고 붉은 빛이 도는 노란색 참외를 최상품으로 인식하는 경향이다. 경도는 손으로 만졌을 때 단단한 느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좋은 상품이라는 평가이다. 당도는 보통 15~17브릭스 이상 되어야 최고의 품질로 평가하는 경향이다.


참외의 소비현황과 특징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2016년 전국 소비자 600명을 대상으로 최근 1년간 참외의 구매량 변화를 조사했다. 구매량이 이전보다 감소했다는 의견은 18.5%로 참외의 구입량은 이전에 비해 구입량이 감소했다는 의견이 18.5%, 구입량이 증가했다는 의견이 15.0%로 감소와 증가 비율이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참외의 구입이 줄었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맛이 나빠져서’(25.2%)와 ‘가족들이 좋아하지 않아서’(23.4%), ‘껍질 등 쓰레기 처리가 불편해서’(21.6%) 등을 구입량을 줄인 이유로 지적했다. 반대로 참외 구입이 늘었다는 응답자는 구입 증가 이유로 ‘맛이 좋아져서’(66.7%) 구입량이 늘었다고 응답했고, 그 외 요인으로는 ‘가격이 저렴해 졌다거나’(36.7.%), ‘쉽게 구할 수 있다’(34.4%)는 등의 이유를 지적했다.

소비자의 1회 평균 참외 구입 개수는 5개를 한 번에 구입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고, 1회 평균 5.95개를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외 구입 시 원하는 개수를 골라 담는 경우보다 묶음 포장된 경우를 구입하는 경우가 많아 1회 구입 시 적정한 구입 개수를 알아 본 결과 현재 구입하고 있는 개수보다 적은 1∼4개의 소포장을 원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가 희망하는 1회 평균 구입 개수는 현재 보다 적은 5.35개로 나타났다.

한편 현재 소비자의 개당 구입가격은 1,000원 미만인 경우가 31.2%로 가장 많았고, 개당 평균 구입 가격은 1,168원 이었다. 소비자의 상당 부분은 참외의 구매 가격을 5,000원 미만이 적정한 구매가격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참외 한 개의 가격으로 적정한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7.7%가 1,000원 미만 대의 가격이 적정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참외 1개의 적정 가격은 평균 829원으로 현재 구입가격인 1,168원에서 29.0% 정도가 인하되어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가 참외를 구입할 때 고려하는 속성으로는 ‘맛’(78.0%)과 ‘신선함’(72.0%), ‘가격’(42.2%), ‘크기’(18.2%), ‘단단함’(17.3%), ‘색상’(16.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비자가 선호하는 참외의 크기는 400∼500g 인 것으로 조사됐다. 400g 미만의 소형 사이즈를 선호하는 응답자는 19.0%인 것으로 조사됐고, 500g 이상의 대형 참외를 선호하는 비중은 10.3%로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인 가구나 미혼가구에서 크기가 작은 참외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참외의 신품종과 관련하여 귤 정도의 크기로 한 주먹에 잡힐 만큼 작은 미니참외에 대한 인지도는 24.2%로 높지 않았으나, 인지자의 절반가량은 구입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전체 응답자의 72.8%가 구입할 의향이 있다고 해 구입의향은 비교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최근 관심이 모아지는 껍질째 먹을 수 있는 참외에 대한 구입의향을 알아보았다. 그 결과 응답자의 81.5%가 구입 의향이 있을 정도로 시장 성공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이를 위해 껍질이 질기지 않고 부드러워 껍질째 먹을 수 있는 참외생산이 중요하다. 특히 방울토마토 크기에 껍질째 먹을 수 있는 방울참외에 대한 구입의향도 74.3%로 나타나는 등 참외는 소비편의성에 기반 한 판매촉진의 가능성이 매우 큰 품목임을 알 수 있다.

한편 참외를 소비할 때 씨앗부분을 섭취하는지 알아본 결과, 응답자의 65.7%가 참외 속을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참외 속 중 씨만 골라내고 소비하는 경우는 18.8%, 참외 속을 모두 제거하는 경우는 15.5%로 약 34%만이 속을 제거하고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외 씨를 섭취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설사나 배탈을 유발한다는 이야기를 듣고’(52.9%) 이에 대한 염려로 취식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씹기 불편하다’(46.6%)고 하여 참외 씨의 식감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참외 씨를 먹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참외 소비활성화를 위한 올바른 소비정보제공이 필요함을 추측할 수 있는 조사결과이다. 이에 참외 씨를 취식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참외 씨에 포함된 비타민 E와 엽산의 효능에 대해 설명한 이후, 참외 씨 섭취여부에 변화가 생기는 지 조사한 결과 참외 씨 비취식자의 67.5%가 참외 씨를 취식하겠다고 하여 참외 씨의 기능에 대한 홍보가 참외 씨 취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참외의 품질 및 세부 속성에 대한 만족도를 살펴본 결과, ‘구입이 용이하다는 점’과 ‘맛’과 ‘식감’, ‘크기’에 대한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영양성분’이나 ‘안전성’, ‘향기’, ‘손질/먹기 편리함’, ‘저장성’ 등에 대해서도 큰 불만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참외 씨’와 ‘가격’에 대해서는 만족도가 낮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래에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참외에 대해 알아본 결과, 앞으로 소비자가 선호하는 참외는 ‘부드러운 껍질과 씨로 불편은 줄이고 영양은 높인 껍질째 먹는 참외’와 ‘색상과 골이 선명하고 아삭함과 당도가 균일한 참외’, ‘껍질째 섭취할 수 있어 영양이 풍부하고 쓰레기를 절감할 수 있는 껍질째 먹는 참외’에 대한 호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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