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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 산업의 산 역사 하상권 대표

“G마크는 경기도 대표 농산물,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는다”

공무원 생활을 접고

20대 후반부터 배 농사를 시작한 청원농장 하상권 대표의

경력은 50년 6개월이다.

경기도 G마크인증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국내 배산업 발전을

위해 보이지 않은 봉사정신으로 농업인들과 함께 해 왔다.

본지 기자는 10여 년 전부터

하상권 대표 농장을 수시로

방문하여 고품질 배 생산에 대해

취재를 했었는데,

이제 <팜&마켓매거진>을 통해

하상권 대표의 고품질 배 생산에

관한 비법을 공개한다. <팜&마켓매거진 7월호>



토양관리 비법은?

친환경기술지원단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는 하상권 대표는 토양관리 중요성을 가장 먼저 지적하면서 초생재배한다고 밝혔다. 풀을 심기도 하고 자연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피는 유기물이 풍부하고 배수 관리에 도움된다고 말했다.

“가을에 피 씨를 받아서 봄과 가을에 과원에 뿌려줍니다. 그리고 배 봉지를 씌울 때 1회 예초하고 9월 15일 경에 피를 눕히면 15~20cm 정도 두께가 됩니다. 이 상태로 봄까지 그대로 놔두면 토양에서 자연 숙성되죠. 미생물이 많아져서 곤충, 두더지, 굼벵이. 지렁이 등이 생겨 토양이 아주 좋아집니다. 올처럼 가뭄시기에는 배나무가 수분 흡수하는데 아주 도움됐어요.”

하상권 대표는 “피가 겨울에는 보온효과에 도움이 되지만, 자운영이나 헤어리비치 등의 녹비작물보다 미생물이 풍부하여 친환경농업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 대표는 자운영, 호밀 등을 시험해보니 토양이 유실되고 유기물 함량도 피보다는 떨어져 피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피, 초생재배와 비배관리

피를 선택하는 계기는 우분을 과원에 퇴비로 사용했는데 피가 나왔다고 한다. 그 피의 종자를 받아 뿌려주게 됐다. 그리고 화학비료를 7월 15일 경에 1ha당 15~20kg 뿌려 피가 웃자라 만들었다. 그리고 도드래를 이용하여 눕혔다는 것이다.

피를 키우니 응애 발생율이 줄었고, 피가 2m정도 자라기 때문에 8~9월 태풍 피해를 방제할 수 있었다고 한다. SS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후황 때문에 전혀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과수원이 지저분하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피는 1.5~2m 정도 뿌리가 깊이 들어가기 때문에 오히려 가뭄일 때는 배나무 뿌리에 수분을 공급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상권 대표는 피에 비료를 주면 알이 굵어지고 열매는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풍부하여 썩으면 아주 유용한 거름이 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피 식재 토양관리는 자두, 복숭아, 배 밭에서는 용이했지만, 사과가지는 땅쪽으로 처지기 때문에 사과밭에서는 조금 힘들 수 있다고 말했다.


왕겨 구덩이와 전정

과원의 배수 관리가 안 될 때는 포크레인을 이용하여 20~25cm 넓이로 1m 정도 구덩이를 판다. 구덩이에 왕겨를 가득 채우고 덮는다. 왕겨 구덩이를 배나무와 배나무 사이에 만들어 놓으면 배수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구공관을 묻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또 나무 상태에 따라 전정하되 세력이 약한 나무는 아주 짧게 자르고, 세력이 강한 나무는 평상시와 같이 전정한다고 한다. 아울러 꽃눈 솎음은 전정과 같이 하거나 2차 꽃이 필 무렵 꽃을 솎아낸다.


G마크는 경기도 대표 농산물이다

달아서 맛 좋은배, 유기물로 키운 하상권 대표의 달아배는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친환경 과학영농으로 재배한 달아배는 아삭아삭 씹을수록 달콤하면서 시원하다.

“경기도 대표 농산물이기 때문에 엄격한 심사를 거쳐 인증을 받습니다. 또한 농가들도 경기도 대표 농산물을 생산한다는 신념으로 맛있고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하상권 대표는 “G마크인증 농가로 이름을 걸고 최고의 상품을 만드는데 노력한다. 또한 경기도 사이버장터에서 평택이수회 달아배가 잘 판매되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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