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프리카는 상온에서 온도 관리 없이 단순히 종이 박스에 넣어 유통되다가 경매 후 작게 포장(소포장)돼 판매됐는데, 적절하지 못한 온도 관리와 포장에 대한 개선이 요구돼 왔다.
농촌진흥청 실험 결과, 파프리카의 가장 좋은 저장 온도는 10℃이며 랩이나 폴리프로필렌(PP) 포장보다는 플라스틱 재질의 페트(PET, Polyethylene terephthalate) 용기 포장에 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었다. 이렇게 포장해 유통할 경우 30여 일까지 신선도가 유지됐다. 페트 용기에 포장해 10℃에서 저장‧유통할 경우 저장 28일째 무포장 20℃ 저장에 비해 상품성이 5배 이상 높았다.
또한, 용기 포장은 기존의 종이박스에 포장 없이 유통할 때와 비교해보면 신선도가 2배 좋았다. 경제성 분석 결과, 페트 용기에 포장해 10℃에서 저장할 경우 관행의 종이박스에 무포장 유통보다 5kg의 10박스 기준으로 27만 7,588원의 수익이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