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를 대표하는 식물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유칼립투스를 떠올릴 수 있지만, 호주의 나라꽃은 아카시아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아까시나무와는 다른 식물이며 Acacia속 식물이다. 남미, 인도, 아프리카, 호주 등 아열대 및 건조지대에 약 1,200여 종이 분포하고 있으며 호주에만 700여 종이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카시아는 ‘wattle’ 또는 ‘mimosa’로 불리며 Acacia pycnata (golden wattle)가 호주의 나라꽃으로 선정되어 있다. 호주 국가대표팀 유니폼의 노란색과 녹색은 아카시아의 잎과 꽃색을 담은 것이라 한다. 아카시아 꽃은 우리나라의 아까시나무와 달리 유백색에서 노란색을 띄며 둥근 형태나 길쭉한 형태를 나타낸다. 2020년 호주는 국가브랜드로 사용하고자 아카시아의 꽃 모양을 형상화한 로고를 제작하였다. 그러나 로고의 형상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모양을 닮아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되기도 하였다. 아카시아는 잎의 모양이 다양하고 꽃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향이 좋아 1918년부터 이탈리아와 프랑스에 ‘mimosa’라는 이름으로 판매된 이후 꾸준히 절화 및 절지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7년 절지로 출하된 이
라일락(lilac)은 물푸레나뭇과 Syringa 속 식물로 서양수수꽃다리 또는 리라꽃이라 불린다. 남동유럽에 주로 자생하지만 동아시아 지역에도 20여 종이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수수꽃다리, 개회나무, 정향나무 등이 자생하고 있으며, ‘수수꽃다리’는 가지 끝의 꽃 뭉치가 수수와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꽃의 향기와 하트 형태의 잎 모양에 비해 꽃과 잎의 맛은 매우 써서 ‘첫사랑의 맛’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심한 그늘만 제외하면 토양이나 수분 조건에 관계없이 잘 자라는 식물로 추위나 병충해에도 강해 전국에서 재배가 가능하다. 외국에서는 정원용뿐만 아니라 절화용으로서 많이 이용되고 있다. 국내에는 정원용으로 ‘Madam Lemoine’, ‘Souvenir de Louis Spaeth’등 다양한 품종이 도입되어 있다. 라일락은 삽목번식이 어려워 주로 접목에 의해서 증식한다. 국내에서는 생장속도를 빠르게 할 목적으로 쥐똥나무를 대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맹아력이 강하여 하단부에서 발생하는 쥐똥나무의 가지를 제거해야 하는 것과 접수의 세력이 약해지는 단점이 있다. 라일락 잘 기르는 법 등 자세한 이야기는 발간된 <팜앤마켓매거진 8월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