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의 잎은 처음에는 모두 잎몸으로 분화하여 밖으로 나오고, 구가 굵어지기 시작하면서 4~6개의 잎몸이 없는 저장 잎(비늘잎)으로 분화한다. 비늘잎 안에는 잎 시원부가 형성된다. 거기에서 나중에 싹눈(맹아)가 형성되어 양파 구에서 새싹이 나오게 된다. 발생원인과 특징 양파 구속에 들어 있는 잎 시원부를 ‘맹아잎 시원부’라고 한다. 양파 구가 비대하는 과정에서 보통 수확하기 20일 전부터는 싹눈이 더 이상 생기지 않는다. 뿌리 부분도 같은 시기에 더 이상 새 뿌리가 나오지 않는다. 저장하는 동안에 맹아의 신장은 수확 전에 구가 비대하면서 만들어진 맹아 잎 시원부에 이미 존재하고 있는 세포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며, 저장 중에 새롭게 세포분열을 하여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양파를 수확할 시기에 휴면에 들어간 양파 구는 2~4개월 동안 휴면을 유지한다. 맹아 발생은 온도와 관련이 깊으며, 맹아 발생 최적온도는 10~20℃이다. 이보다 높거나 낮으면 맹아 잎이 나오는 속도는 느려진다. 0℃나 5℃에 저장하다가 다시 25℃에서 저장하면 계속 25℃에 저장할 때보다 맹아 잎이 빠르게 나온다. 맹아가 나오기 전에 새 뿌리가 먼저 나오며, 맹아 잎이 나오기 시작하면 어린 양
무름인편은 영어로 여러 가지 이름(translucent scale, lethery scale, watery scale)으로 불려진다. Solberg는 1997년에 물렁한 인편(watery scale) 장해를 가죽 빛깔 인편(lethery scale)과 투명한 인편(translucent scale)으로 구분했다. 가죽빛깔 인편은 두텁고, 검은 색의 수분이 많은 인편이 건조한 겉껍질과 속껍질 사이에서 나타나는 것이고, 주로 수확하기 전에 밭에서 시작된다. 반면에 투명한 인편은 물을 머금은 것처럼 보이지만, 바깥쪽 속껍질의 중간이나 위 부분에서 처음 시작되는 다육질의 인편으로 나타나며, 수확작업과 큐어링 과정(인위적인 건조에 의한 치유과정)에서 일어난다. 피해는 장기 저장 후에 더욱 심해지고, 시큼한 냄새가 나고 회갈색을 띠며 구 전체로 퍼져 나간다. 가죽빛깔 인편은 수확기에 다다랐을 때에도 관찰이 되며 증상이 약간 나타나는 것은 고온에서 건조처리를 하면 사라지기도 한다. 무름인편이 나타나는 초기에는 산도가 정상적일 때 5.9에서 6.4로 약간 올라가는데, 식물체에서 과도한 이산화탄소 농도 독성과 관련된 특징이다. 뒤에 다시 산도는 4.1로 내려가고 에탄올 농도가
초봄에 2개로 나누어진 구를 한쪽을 잘라서 뽑아내더라도 그 구는 온전한 형태로 굵어지지는 못한다. 그리고 분구된 양파에서는 보통 2개 중에 큰 구에서 다시 꽃대가 올라오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한 쪽을 뽑아내더라도 큰 쪽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 분구는 12월 상순 이전과 4월 중‧하순 이후에 유발되고 생장점이 2개 이상으로 나뉘어져 갈라짐으로 해서 일어난다. 따라서 옮겨 심은 후 대략 30일까지, 잎수 5~7매 때에 평균기온 14~15℃가 계속되는 해에 많이 발생한다. 늦가을과 초겨울에 형성되는 분구점은 대개 1개이고 봄에는 3~6개의 분구점을 형성하고 있다. 4월 중순 이후에 생기는 분구는 거의 모든 양파들에서 생기는 현상이다. 수확할 때 양파를 가로로 잘라보면 대부분 2개에서 3개로 나누어져 있다. 구의 아래쪽인 기부를 잘라보면 3~6개로 나누어져 있다. 양파 씨앗을 받기 위해서 양파 구를 심을 때 여러 개로 갈라진 맹아 잎이 올라오는데, 그 때 나누어진 맹아들은 양파를 수확하기 전에 이미 형성되어 있던 것들이다. 그래서 봄에 일어나는 분구는 상품성과는 관계가 없다. 그러나 간혹 품종, 기상환경, 양파의 생육상태 등에 따라서 봄에 분구가 일찍 발생하게 되
양파는 7월에 모상 밭을 준비하여 9월에 씨앗을 뿌리고 이듬해 초여름인 6월에 수확하기 때문에 일 년 내내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채소이다. 따라서 양파 생산농민들이 양파가 자라는 시기에 따라서 적절한 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양파 생산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생리장해에 대해 게재한다. <편집자 주> 분구 Doubles, Doubled Bulbs 피해 증상과 발생 원인 분구와 추대는 양파라는 식물의 진화 과정과 관련이 깊다. 대파, 쪽파와 양파를 비교해 보면 알 수 있다. 대파는 가을에 심으면 이듬해 봄에 거의 100% 꽃대가 올라오고 꽃을 피운다. 그 시기에 기부의 생장점에서는 새로운 잎이 올라온다. 여기에 대파와 양파의 진화적인 차이가 있다. 대파는 1년 만에 한 개체에서 한 개의 꽃대를 만드는 반면에 양파는 한 해 동안은 양파 구를 키우고, 두 해째에 한 구에서 3~7개까지의 꽃대를 만들어서 꽃을 피우고 씨앗을 맺는다. 따라서 대파는 매년 한 송이의 꽃을 만들지만, 양파는 두해마다 여러 송이의 꽃을 만드는 것이다. 쪽파는 꽃송이를 만들어서 번식하기보다는 쪽을 여러 개로 만든다. 양파는 씨앗을 심어서 그대로 두면 두 해째에 꽃대를 올려서
토양 중에 있는 후벽포자가 주 전염원이다. 뿌리를 침입하여 발생 및 전염된다. 모주의 도관 내에 존재하던 균이 런너를 통해 자묘로 이동하여 전염원이 된다. 발병 적온이 28℃인 고온성 병이다. 육묘 시에는 7~8월, 촉성재배시 정식 후 9~10월, 반촉성재배시 2월 이후, 노지재배에서는 5월 이후에 많이 발생한다. 토양산도(pH)가 낮을 때, 염 농도(EC)가 높을 때, 사질토양에서 많이 발생한다. 새잎이 황록색이 되고 작아진다. 3소엽 중 1소엽만이 작은 짝엽이 되어 나온다. 근관부, 엽병이 일부 갈변되어 있거나, 주 전체의 생육이 불량하다. 피해포기의 관부나 엽병을 절단하면 도관의 일부 또는 전체가 갈색에서 흑갈색으로 변한다. 하얀 뿌리는 거의 없이 흑갈색으로 부패한 것이 많다. 육묘 시 모주에 발생하면 런너 수가 적어지고 런너의 새잎도 기형으로 된다. 수확기에 발생하면 착과수가 적고 과실비대도 나빠진다. 무병 포장에서 채묘한다. 무병묘 확보를 위해 본 포장 정식 후 발생하는 굵고 건전한 자묘를 포트로 받아 다음해의 육묘용 모주로 이용한다. 노지포장은 연작을 피하고, 토양이나 재사용 상토는 태양열 토양소독이나 상토소독 후 정식한다. 토양이나 상토는 pH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