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2024년 4월호에 이어서> 본지 4월 호에서 친환경 패션프루트를 재배하는 서인성 대표는 “겨울 생육 적정 온도 관리는 난방비 부담이 크고, 일조량이 없어 올해 수확 시기가 늦었지만, 백향과 수요가 높아 직거래로 판매됐다. 반면에 여름 수확은 그야말로 불로소득”이라고 말했다. 이번 호에서는 1년에 2회 수확하는 재배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백향과 성공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농사 성패는 모종이 90%이고 햇빛과 노력이 1%이다. 그만큼 모종이 좋아야 한다. 농부가 아무리 노력해도 비리비리한 모종에서는 좋은 열매가 달리지 않는다. 그다음은 토양관리다. 다행히 토양검정을 통해 부족한 것을 채운다. 특히 볏짚과 왕겨를 넣어준다. 백향과 전정한 부산물이라든지 비상품 과일 등은 발효시켜 관주할 때 넣어주거나 부산물을 그대로 토양에 넣어준다. 특히 뿌리 관리가 굉장히 중요하다. 이론적으로 설명하기 어렵지만 강하게 키우기 위해 거의 사막이다. 토양이 갈라질 정도에 물을 준다. 여기에 영양제 등도 주고 있다. 밭고랑에 볏짚과 왕겨가 있네요 볏짚과 왕겨를 깔아 잡초를 방제하고 있다. 친환경 농업을 해서 그런지 두더지가 거의 땅을 다 버려 농사 피해가 심각했다.
고령화 농업농촌에서 지속 가능한 사과산업을 위해서는 사과 가격에 대한 소비자 시각의 변화가 필요하다. 이상기후 현상에 따른 사과 수확량 감소뿐 아니라 사과 농사짓겠다는 농업인들이 감소하고 일손이 없어 인건비가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사과 가격은 사과 농가를 존중하는 노동력의 가치를 의미한다. 문경 명품 사과를 지켜나가는 대구경북능금농협 이상철 이사는 한 알의 사각사각 맛있는 사과를 생산하기 위해 일 년 내내 과수원에서 보내고 있다. 43년 차 사과 전문가이지만 언제나 자연 앞에서는 긴장의 연속이다. “맛있고 안전한 사과를 생산하는 것은 농부의 자존심이죠. 날씨와 농업환경이 열악하더라도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다. 농업인도 소비자다. 소비자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소비자가 원하는 사과를 생산하기 위해 그야말로 잠 못 자는 날들이 더 많지만, 맛있고 품질 좋은 사과를 생산할 때는 기쁘고 보람도 느낍니다.” 이상철 이사는 “이상기후 등으로 사과 생산이 감소되어 사과 가격이 올랐다고 하지만 인건비와 자재비 등이 너무 올랐다. 요즘은 인건비와 생산비 절감이 화두”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대구경북능금농협의 서병진 조합장님께서도 조합원들이 인건비를 줄여나갈 수 있
여주시 농업기술센터 정건수 기술기획과장은 “여주 화훼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해 나가는 화훼단지이다. 특히 대신면농업인상담소의 꽃꽂이교실을 운영하는데, 호응도가 높아 보람도 느낀다. 앞으로도 농업인상담소가 농업인들과 소통의 장이면서 애로사항을 순발력있게 해결할 수 있도록 농업기술센터가 함께 뛸 것”이라고 말했다. 본지 2024년 3월호에 이어 이번 호에서는 이순옥 대표가 재배하는 특이한 해바라기 절화류와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절화류가 궁금했다. 버터플라이 재배부터 꽃 가격 이순옥 대표의 버터플라이는 8월 말, 9월 초부터 정식한다. 버터플라이도 9월 초에 정식하기 전에 8월에 냉장고에서 12℃로 20일 정도 키운다. 냉장고에서 싹을 틔워서 9월 초에 정식하면 11월부터 4월까지 절화할 수 있다. 버터플라이 정식 간격을 30*30cm로 촘촘하게 정식하는 농가들도 있다. 이렇게 빽빽하게 심으면 습해지고 주저앉는 경우가 높다. 반면 이 대표는 40*40cm이다. 정식 간격을 더 넓게 하는 이유는 환기가 잘 되고 일조량도 더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버터플라이 꽃대가 통통하면서 균일하게 잘 크는 것 같다. 무엇보다 상품화율이 높고 수확량도 증가했다고 설명
와우~ 패션프루트만 보면 침이 고인다. 새콤달콤 맛있는 백향과를 스푼으로 떠먹다 보면 더 먹고 싶어 더 박박 긁어먹는 재미도 있을 것이다. 남원의 서인성 대표는 일 년에 2번 수확하며 친환경농업을 실천한다고 한다. 그는 “이상기후에 따라 수확량이 떨어질 때도 있고 수확량이 많을 때도 있지만, 욕심내는 수확량보다 나무 수세에 따라 건강하고 맛있게 키운다. 다만 자신만의 친환경 재배법에 따라 강하게 키워 고품질의 백향과를 생산한다”고 말했다. 남원시 농업기술센터 이중관 원푸드 팀장은 “패션프루트를 친환경으로 재배하는 농업인이다. 언제나 더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농업인”이라고 소개했다. 최근 몇 년 사이 국내산 패션프루트 음료, 청 등을 활용하여 커피숍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곳 남원지역도 백향과를 지역 수제 맥주 원료로 사용하거나 커피숍에서 백향과 주스 등으로도 판매하고 있다. 특히 남원시 농업기술센터에서 다양하게 식품재료로 활용되면서 지역 경제를 살리는 아열대 작목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백향과의 원산지는 브라질 남부지역이라고 하는데, 그 멀리에서 건너 와서 우리나라에서도 재배하는 것을 보면 분명 세계는 한 시장인 듯하다. 식욕부진과, 피
명품 한우는 혼자만의 노력으로 성장하지 않는다. 남원 한우의 명품화를 위해 축산 농가들 스스로 열린 마음으로 똘똘 뭉쳤다. 바로 명품한우연구회이며 서로 소통하며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최영식 명품한우연구회장은 “남원 명품 한우라는 목표가 같아서 진정성을 갖고 함께하고 있다. 힘든 어려움을 함께 이겨낼 수 있고, 명품 한우를 생산하기 위해 공유하며, 전문 지식이 필요할 때는 언제든지 우리 스스로 강사를 초빙하기도 한다. 농가끼리 적극적으로 협업하면서 각자 좋은 성적의 한우를 출하하기 위해 노력하고, 저 역시 매일 출근하여 소 한 마리, 한 마리 다 챙겨서 보고 관리한다. 좋은 등급을 받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남원시 농업기술센터 이동호 인력육성팀장은 “명품한우연구회원들과 함께 호흡하며 남원 한우의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청년농업인이다. 무엇인가 더 좋은 가치를 만들어 내기 위해 회원들과 함께 하고, 한우도 잘 키운다”고 소개했다. 한우산업 비전 있다 2018년에 축산업을 선택했다. 조금 더 일찍 선택해서 다행이다. 조금만 늦었으면 축사 짓기도 더 힘들었을 것이다. 아무튼 그 많은 품목 중에서 한우를 선택한 이유가 궁금했다. “아버지의
<본지 2024년 2월호에 이어서> 한라봉·귤 재배면적은 3966㎡(1,200평)이고 샤인머스캣도 1,200평이다. 신상호 대표는 “농사와 소득이 안정되어 그렇게 욕심내서 돈 벌려고 하지 않는다. 이렇게 부부가 둘이 건강하게 농사지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아울러 농업인들과 함께하는 고흥군농업기술센터가 있어, 경쟁력 있는 한라봉과 귤을 생산하고 있다는 것에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한라봉 농사 경력은 지금 12년 차이다. 그래서 귤과 한라봉 수령은 12년생, 포도는 5년생이다. 한라봉은 1월 중순부터 2월 상순에 수확이 끝난다. 귤은 제주도 감귤과 출하량이 겹치지 않게 9월부터 11월까지 수확했다. 그리고 샤인머스캣은 8~9월, 한 달 정도 수확한다고 말했다. 토양관리가 중요 고흥 한라봉은 첫째 맛으로 경쟁한다. 그다음에도 맛이라고 말했다. 맛있는 한라봉이야말로 소비자와의 신신뢰라는 의미로 강조한 듯하다. 아무튼 그는 한라봉 판매시기가 오면 가온을 하지 않고 자연적으로 맛있게 익는다는 것. 더 빨리 판매하여 더 높은 가격을 받기보다는 자연에 맡겨 재배하고 때론 날씨 온도에 따라 수확 시기가 앞당겨지기도 한다. 특히 토양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물론
오전 8시 30분 김범종 대신면농업인상담소장과 함께 프리지어와 버터플라이 절화류를 재배하는 농장에 도착했다. 이순옥·이은호 대표가 봄바람을 닮은 버터플라이 꽃을 채화하여 출하 작업하느라 바빴다. 그런데도 여주 화훼농가들이 생산하는 꽃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티 테이블에 마주 앉았다. 이순옥 대표는 “화훼농사하면서 실패도 있었지만, 재배 노하우가 축적되어 화훼시장에서 상위권의 좋은 가격을 받는 편이라 보람을 느낀다. 꽃 가격 잘 받는 것이 꽃 농사짓는데 원동력이 되고 있다. 또한 농업기술센터에서 토양관리, 농약 교육 등 다양한 교육을 받아 꽃 농사짓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대신면농업인상담소에서 꽃꽂이 교육을 통해 나눔도 하고 있어 함께하는 즐거움이 있다”고 말했다. 김범종 상담소장은 “이 지역 작목반장을 맡아 모범적인 화훼농가의 역할을 하고 있다. 근면 성실하며 뭐든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여주 화훼산업과 함께한 7년 탁 트인 원앙부부 농장 위치와 주변 풍경이 좋다고 말을 건네자 이순옥 대표도 부부가 꽃 농사짓느라 힘들어도 꽃과 함께할 때는 설레는 마음이 더 가득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긍정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부부의 꽃
아삭아삭 시원하면서 상큼한 오이는 소비자들에게 인기 있는 알칼리 건강식품이다. 오이 한 개에서 상쾌함을 느낄 수 있도록 그야말로 아산 오이의 명성을 이어가는 김명환 시설오이연구회장. 아산시 배방면 북수리 소재에서 20년 가까이 아산 오이의 경쟁력을 이끌어 나가는 김명환 회장의 오이 하우스는 동네의 사랑방이다. 취재하는 날도 삼삼오오 농가들이 찾아왔다. 김명환 회장은 “우리 아산 오이는 노지부터 시작해서 시설오이까지 역사성이 깊죠. 아삭아삭 식감 탁월한 아산 오이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아산시농업기술센터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줬다. 언제나 감사하며 그 보답을 위해 맛있고 건강한 오이를 생산하기 위해 우리 오이연구회원들은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산시 농업기술센터 김정규 소장은 “아산 오이의 발전을 선도하는 시설오이연구회는 베이비부머 세대부터 명품 오이의 명성을 지켜나가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2세대까지 이어가는 지속 가능한 아산 오이농사가 되었으면 한다. 김명환 회장님이 이끄는 북수리 지역은 급변하는 농업환경 속에서도 화합이 잘 되는 오이 주산지로, 성장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명환 회장은 “오이 가격의 등락폭이 큰 것
귤은 제주 감귤과 경쟁해야 하므로 추석 때 전량 판매가 끝났다. 지금은 상큼하고 달콤한 한라봉을 출하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손을 보내고 있다. 그 주인공은 작년까지 유기농업을 10년 동안 실천했는데, 무릎을 다치는 바람에 벌레와 싸움에서 지고 말았다는 신상호 대표이다. 주렁주렁 열린 한라봉을 보는 순간 와우! 감탄사가 먼저 쏟아졌다. 생동감 넘치는 한라봉 농장에서 샛노란 한라봉을 보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윤택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고흥군 농업기술센터 박정운 소장은 “고흥 한라봉의 존재감을 성장시켜 나가는 선도농가이다. 늘 전진하는 농업인들이 있기에 고흥 한라봉이 더 맛있고, 더 소비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고흥 한라봉의 역사성을 이끌어 나가는 농업인들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700평, 220주에서 약 7t 수확 한라봉은 4월에 꽃 피고, 스스로 떨어진다. 열매를 솎을 때 상품성 있는 과만 남기고 적과한다. 1차에 적과를 덜 했으면 2차에 많이 해야 하고, 3차 할 때 많이 달렸더라면 또 열매를 솎아 적정 개수를 남겨야 한다. 그러면 지금 12년생에게서는 얼마큼 생산하는지 궁금했다. 전체적으로 수확량을 보면 700평 규모에 220주 심어 약 7t
"HAVE A RICE DAY"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첨단기술이 주목받고 있지만 인류의 근간인 1차산업 즉, 농업이 흔들리면 4차 산업도 아무 의미가 없어진다는 내용을 읽은 적이 있다. 막연하게 농업은 가난하고, 힘들고, 어쩌면 무시당하는 느낌이었는데, 그 글을 접하고 난 뒤에 농업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다”고 말하는 서동훈 농가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식량이 무기가 되는 상황을 봤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팜유를 수출하지 않겠다고 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곡물 가격이 급등해 물가를 자극하기도 했다. 우리의 주식인 쌀이 재난이나 위기 상황에서 얼마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지, 할아버지, 아버지에 이어 쌀농사를 계속하는 게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를 다시 인식할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고 말한다. 육묘부터 도정까지 책임 생산하는 ‘쌀 맛집’ 프로야구단 프런트의 일원으로 마케팅 업무를 담당했던 서동훈 씨가 28살이 되던 가을에 도시 생활을 끝내고 이천으로 돌아온 이유다. 일찍이 이천에서 쌀농사를 해 온 집안에서 자란 그는 정미소까지 운영하는 장점을 충분히 살리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마케팅 요소가 있다고 봤다. 정미소 설비를 갖추는 것이 대규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