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06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강소농/품목별연구회

파주시사과연구회 성기율 회장

“건강식품 사과, 농사 행복하다”

일렬로 서 있는 썸머킹, 홍로(자홍), 후지 사과나무들의 열매가 익어가는 孝사과농원은 영화의 장면처럼 스토리가 있다. 사과나무마다 넘버가 있고, 매년 더 맛있는 사과를 생산하기 위해 기록하며 나무 특성을 살려 자연 속에서 재배하고 있다.


파주시사과연구회 성기율 회장은 “맛있는 사과를 함께 나눠먹고, 함께하는 농업을 실천하려고 농사를 시작했다. 맛있는 사과의 환경은 자연이며 후손들에게 좋은 토양을 물려주기 위해 친환경농업으로 재배한다. 안전하고 맛있는 사과 농사는 흥미 있고 즐겁다”고 말했다.


해외 기업가, 사과 농부되다

성기율 회장은 귀농한지 5년째이다. 해외기업가 시절 아버지께서 아프실 때 사과원을 조성하면서 사과 농사에 빠졌다. 국내 사과 농사 잘 짓는다는 곳은 다 찾아다니면서 품종부터 재배기술까지 습득해 나갔다. 영어에 익숙한 성 회장은 일본식 원예용어들 때문에 오히려 혼란스러워 재배법에 대해 정립이 잘 되지 않을 때도 있었다고 회고했다.

“위도 40° 위치가 사과 원산지라고 한다면 파주는 사과 적정재배지입니다. 사과불모지나 다름없는 파주지역에서 명품 사과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국내뿐 아니라 일본 아모리현에 가서도 재배법을 배웠죠. 빠른 시간에 재배노하우가 정착될 수 있었던 것은 해외 근무 시절 케미컬 분야 경험도 도움이 되어 파주 지역에 맞는 방제력을 만들었습니다.”

성기율 회장은 “좋은 환경에서 사과를 생산하여 국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한다는 것이 가슴 뿌듯하다”고 말했다.


파주는 자연이라는 좋은 자원이다

“맛있는 사과의 기본은 자연이죠. 파주는 자연이라는 좋은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죠. 최대한 좋은 환경을 보호하고 보존할 수 있도록 친환경농업을 실천합니다. 특히 파주지역은 서울 소비자들이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는 거리잖아요.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는 사과를 생산한다는 것을 보여줘야 합니다.”

성 회장의 사과나무는 넘버가 있다. 사과나무마다 가지고 있는 좋은 DNA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농법을 실천하고 있다. 나무의 특성에 맞게 관리하며 기록한다. 이러한 재배관리는 맛있는 사과를 생산하며 농업인들에게는 생산비를 절감하며 소득은 높일 수 있다는 것. 제초제는 전혀 사용하지 않으면서 토양의 미생물을 살리는 농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야간 온도차가 커서 사과 맛은 일품이죠. 이것은 자연을 담은 사과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봄이 늦게 오고 겨울이 일찍 오는 지역이라 재배법은 충분히 보완해야 하는 단점도 있다. 저는 귀농할 때 사과 농사로 고소득을 올려야 한다는 집념보다 좋은 사과를 생산하여 함께 나눠 먹고 싶다는 신념을 갖고 출발했어요. 이 지역은 1급수로 물이 좋아요. 그래서 원수(1급수)를 연구하여 농약 사용을 더 적게 사용하고 충의 개체수를 줄이는 방법 등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농업인들과 함께 공유합니다.”


세측지방추형, 맛있는 사과

성기율 회장은 노동력 분산을 위해 8264㎡(2500평) 규모에 조생종 썸머킹 150주, 중생종 홍로(자홍) 150주 그리고 만생종 후지 품종은 300주 식재했다고 말했다.

성 회장의 사과나무 수형은 세측지방추형이다. 이 수형은 햇빛 투과량이 좋아 맛있는 사과를 생산한다고 말했다. 더구나 위도 40°의 환경을 최대한 활용하기 때문에 맛있는 사과가 생산된다고 말했다.


100% 직거래와 기부

성기율 회장은 7월 말부터 다음해 2월까지 사과를 판매한다. 1kg, 3kg, 5kg 단위로 100% 직거래이다. 그만큼 소비자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다는 것. 자신이 생산한 사과를 가족들과 이웃들이 먹기 때문에 감사하고 행복하다는 성 회장은 “한 개의 사과를 생산하기 위해 농부는 순정을 받쳐 땀방울을 흘린다. 농산물의 가치가 국민에게는 건강과 행복지수를 올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과 첫 수확 때부터 노인복지센터 등으로 사과를 기부하는 등 농부의 기부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성기율 회장을 응원한다.



저작권자(C) 팜앤마켓.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포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