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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골 옛날쌀엿 원이숙 대표

“박사골 쌀엿은 생활의 활력소이다”

무엇이 그렇게 특별 하길래 ‘박사골 옛날쌀엿’ 상품에 소비자들은 엄지척 인사를 하는 것일까? 박사를 길러낸 정성으로 원이숙 대표가 수제로 만든 쌀엿과 조청 맛은 전통의 깊은 맛이 배어 있다.

한 번 맛보면 또 먹고 싶은 맛, 설탕이나 인공감미료는 전혀 사용하지 않고 직접 재배한 좋은 쌀과 엿기름으로 만들어 깊은 단맛과 부드러운 윤기를 자랑한다.

한 개의 맛있는 엿가락을 만드는데 4일 걸린다는 원이숙 대표의 달콤하면서 순정한 박사골옛날쌀엿을 취재했다.<팜&마켓매거진 5월호 게재>




생활개선회 통해 농촌여성 일감 갖기

200여 명이 넘는 박사가 많이 배출된 임실군 삼계면 지역에서 ‘박사골 옛날쌀엿’을 생산하는 원이숙 대표는 남편과 결혼 후 정미소를 인수하여 귀농했다. 맨발로 농사짓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농촌생활이었지만, 농업기술센터 생활개선회를 활동하면서 농업농촌에 대한 책임감과 보람을 느끼게 됐다고 한다. 회원들과 음식을 만들고 공예와 건강관리, 가정생활과 생활예절 등을 배우면서 농업 생산활동에도 큰 도움을 줬다. 특히 지역뿐 아니라 다른 지역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정보를 얻고 공유하면서 더욱 성숙하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

“농업기술센터에서 농촌여성일감 갖기 사업이 있다고 하길래 마을 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 했죠. 겨울에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니 어렸을 때 할머니가 만들어 주신 엿이 생각났어요.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이용하여 맛있는 쌀엿을 생산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여 천만원을 지원받았어요.”

지원금과 자부담 1350만원을 가지고 작업장을 만들고 장비를 갖췄다. 하지만 직접 엿을 만든 경험이 없어 초창기에는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지금은 옛날 쌀엿의 전통을 이어가는 상품을 생산하여 잔치집이나 수험생들에게 귀한 선물이 되고 있다. 특히 원 대표는 혼자만의 소득 창출이 아니라 주변 농가들에게 엿 기술을 보급하여 농가 소득 증가에도 큰 도움을 줬다.


쌀엿·조청의 웰빙농산물, 일자리 창출 이끌다

‘박사골 옛날쌀엿’ 상품에는 원이숙 대표의 삶과 정성이 담겨 있다. 쌀 소비 확대를 위해 옛날쌀엿을 상품화하는데, 재배한 농산물을 재료로 건강을 챙기는 웰빙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상품화된 엿기름을 사용하면 깊은 맛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직접 가을에는 겉보리 20여 가마를 엿기름으로 길러서 사용합니다. 또 엿을 포장했을 때 달라붙지 않도록 콩가루를 사용합니다. 여기에 고소한 맛을 내기 위해 통깨도 넣습니다. 재료는 직접 농사짓는 것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안전하고 맛있죠. 소비자의 건강을 챙기는 농산물을 생산해야 한다는 정성을 담기 때문에 아이들도 마음 놓고 먹는 쌀엿이며 조청이라고 자신합니다.”

원이숙 대표는 유방암에 대한 아픔이 있었기에 건강에 대한 소중함을 알고 있다. 그래서 식품을 만들 때 최우선은 안전하고 깨끗한 농산물이며 청결이다.


“2006년에는 카카오와 양파, 쌀눈과 같은 기능성엿을 판매했죠. 2014년에는 삼채와 강황엿, 올해는 엉겅퀴조청을 상품화하는 등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쌀엿 제품 확대를 시도했습니다. 소비자들이 너무 좋아하니까 상품 개발하는데도 언제나 즐겁고 설렙니다.”

원 대표는 농업인들과 함께하는 작업들이 즐겁고 행복하다. 그래서 함께 발맞춰 수작업 생산으로 연 매출은 1억 5만원에서 2억원 정도 올리고 있다. 연간 평균 800여명의 노동력을 투자하고 있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사골 옛날쌀엿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정일윤 소장님을 비롯하여 농업기술센터 직원분들 그리고 지금도 함께 일하는 농업인들이죠. 앞으로도 표정만 봐도 맛있고 건강해지는 쌀엿과 조청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원이숙 대표는 일실군농업기술센터 정일윤 소장,김성규 팀장과 함께 맛있는 6차산업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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