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농생명대학장 임기병 교수
“화훼는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 형성에 필수 조건”
팜&마켓매거진 최서임 발행인
“꽃의 가치 중심의 꽃문화 활성화 확대”
국내 화훼산업은 경기침체 등으로 인한 꽃 소비 둔화와 2016년 9월 27일 시행을 앞두고 있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화훼협회(회장 임영호)에서는 화훼산업 발전방안을 모색하고자 농식품부, 농진청, 화훼공판장 관계자를 비롯하여 생산자, 유통인, 소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7월 26일 aT 센터 4층에서 ‘화훼산업발전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경북대 임기병 교수는 ‘화훼산업발전방안’ 발표를 통해 “화훼는 가꾸고 관상하면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힐링된다.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 형성에 필수 조건이다. 또한 녹색문화는 미래의 환경보전과 함께 후손에게 반드시 물러줘야 할 공동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또 “일본의 화훼정책은 2015년 화훼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제정으로 화훼가 국민의 생활에 깊게 스며들어 윤택하고 행복한 생활실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화훼산업육성법의 필요성과 화훼분야에 대한 자조금 도입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이날 종합토론에는 △ 윤태진 더불어민주당 농해수위 수석전문위원 △ 안형덕 농림축산식품부 원예경영과장 △ 신학기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장 △ 최서임 팜&마켓매거진 발행인 △이영록 (사)한국화원협회 중장기발전위원장 △ 임연홍 (사)한국화훼협회 부회장 △ 김윤수 남산농원 대표 등이 참석했다.
본지 최서임 발행인은 “꽃도 사고 싶은 소비자 심리는 꽃 가격이 아니라 꽃에 대한 의미, 가치이다. 예전에는 프로포즈할 때, 축하할 때는 꽃다발이 기본이었지만, 그 작은 꽃다발 문화도 사라졌다. 그만큼 우리는 화훼산업경쟁력 제고를 생산에만 치중했고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꽃의 가치 중심의 꽃문화는 활성화시키지 않았다. 꽃 가격에 대한 화훼산업 창출도 중요하지만 꽃의 가치 중심의 화훼산업의 공익적 가치를 홍보할 때 생활 속에 꽃문화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정부는 꽃의 가치 상품화를 연구하고 농가와 소비자 교육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