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다축형 재배, 기계화 전정, 이상기후 대응 냉해 방지기술 확산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정찬식)은 노동력을 절감하고 생산량과 품질을 높일 수 있는 사과 다축형 재배 및 냉해 방지 기술에 대한 해외전문가 교육을 추진해 참가 농업인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교육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사과 주산지인 거창과 밀양에서 열렸으며 300여명의 농업인이 참여했다.
사과 다축 재배는 하나의 대목에 두 개 이상의 원줄기를 수직으로 배치해 재배하는 방식으로 생산성이 높고 전정·적과·수확 등 농작업이 편리하고 생산성은 증대되는 장점이 있다.
강사는 이탈리아의 ‘알베르토 도리고니(Alberto Dorigoni)’씨로, 그는 사과 다축형 재배와 윈도우 기계전정 창시자이자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는 20ha 사과 농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 사과재배 컨설팅을 하는 전문가다.
농업기술원은 이번 교육에서 사과 다축형 재배기술과 전정 방법, 기계를 활용한 전정과 적화, 이상기후에 따른 냉해방지기술 등 이론과 현장실습을 함께 진행했다.
유시영 미래농업교육과장은 “최근 이상기후로 봄철 냉해와 병해충 등의 피해가 증가하면서 큰 시련을 겪고 있는 시기에 이번 교육을 통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경남의 사과 경쟁력 제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의 사과재배 면적은 2022년 기준 3,820ha로 전국의 11% 수준이며, 생산량은 6만 7,000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