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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농업

<강원도 연구와 맛> 자색옥수수

기능성이 대세, 안토시아닌 풍부한 ‘자색옥수수’

 

옥수수는 세계적으로 재배 역사가 깊은 고대 작물로 현재 세계 주요 3대 식량작물 중 하나이다. 옥수수는 최근 최고의 건강 간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작물이다. 특히 수확해 금방 삶은 쫀득한 찰옥수수은 여름철 대표 간식이라 할 수 있다.

 

2019년 국립종자원에 등록된 옥수수 품종은 110개로 다양화되었으며 국내 찰옥수수수 품종은 외국산보다 우수한 품질로 평가받고 있다. 강원도 대표 찰옥수수 품종 3총사는 ‘미백2호’, ‘흑

점2호’, ‘미흑찰’이 있다.

최근 칼라찰옥수수 품종육성으로 알곡에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은 ‘청춘찰’과 미백2호 품종에 안토시아닌을 도입한 ‘미홍찰’이 개발되었다.

 

자색옥수수는 알곡, 속대, 포엽, 줄기 등에 보라색이 발현되는 품종으로 옥수수에 발현되는 보라색 또는 짙은 자색은 안토시아닌 색소가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강원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안토시아닌 고함량 기능성 옥수수 품종으로 ‘색소 1호’와 ‘색소 5호’를 개발했다.

 

 

이 품종은 특히 포엽의 총안토시아닌 함량이 약 8~10% 정도이며, cyanidin 3-glucoside(C3G)가 주요 안토시아닌 성분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C3G는 강력한 항산화 작용 물질로 노화방지, 눈 건강, 항당뇨, 항비만 등 다양한 생리활성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 옥수수 포엽은 식품원료로 등록되어 있지 않아 식용으로 사용 또는 가공할 수 없다. 자색옥수수 포엽의 식품원료 사용을 위해 ‘포엽 및 속대 혼합 추출물’을 개발하고 GLP기관에서의 독성시험을 통해 안전성을 입증받아 식약처 ‘식품의 한시적 기준 및 규격’을 인정(2017.12.)받았다. 현재는 고시형 식품원료로 전환돼 일반 식품 공전에 등재되었다.

 

이에 따라 ‘포엽 및 속대 혼합 추출물’은 강원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에서만 제조, 유통할 수 있었던 것에서 ‘누구나’ 제조해 판매할 수 있는 원료가 되었다. 한시적 식품원료 특성상 추출물의 허가 대상 식품 유형이 정해져 있으며 포엽 및 속대 추출물은 액상차 및 과자류, 빵류 등에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포엽 단독 추출물에 대해 안전성을 입증하고 식품원료 및 기능성 원료로써 활용 범위를 넓히기 위해 식약처 ‘식품의 한시적 기준 및 규격 인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등록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포엽 추출물의 경우 강원지역 시·군 및 관련 업체의 수요를 적극 반영해 허가 식품 대상을 고형차, 캔디류, 떡류, 기타주류로 설정했다.

이와 같이 강원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자색옥수수의 식품 및 기능성 소재로의 활용도 제고와 산업화 기반 조성을 위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했다. 일반식품으로써의 가공적성을 탐색해 농가와 관련 업체에 정보를 제공하고, 강원지역 시·군에서 가공상품화에 대한 보급 사업을 추진했다.

 

현재 추출물 적용이 가능한 식품유형에 대해 상품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추후 등록될 포엽 추출물의 식품유형에 대한 추가 적성 탐색 및 상품화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또 기관 내·외부 연구를 통해 추출물의 항산화 활성 및 지질대사 개선, 간 보호 효과, 항비만 효과 등이 확인되었다. 최근 동물실험에서 눈 건강과 전립선 개선에 대한 효과가 확인돼 추후 개별인정형원료 승인을 위한 인체 적용시험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계속>

 

 

이 내용은 <월간 팜앤마켓매거진 2023년 12월호>에서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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