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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하고 쫄깃쫄깃한 롱빈Long bean


원산지 및 내력

롱빈(Long bean) 원산지는 아프리카이지만, 아프리카 지역에선 사라진 작물로 기록되어있는(Lost crops of Africa: volume Ⅱ Vegetable, 2006 수록) 특이한 역사를 가진 작물이다. 현재 주로 재배되는 지역은 남아시아, 동남아시아 및 중국 남부의 따뜻한 지역에서 많이 재배되며 품종도 개발되고 있다.

이름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긴 콩인 롱빈은 Vigna unguiculata subsp에 속하는 콩과 작물로 중국에서는 ‘장두’라고 불리며 Yard Long Bean, Asparagus Bean, Snake Bean, Chinese Bean 등으로 불린다.

보통의 콩과 작물과는 다르게 미숙 꼬투리를 이용하는 롱빈은 꼬투리가 30~70cm까지 자란다. 보통 30~50cm의 미숙과를 수확하며, 맛은 단백하고 단맛이 많으며 쫄깃쫄깃한 식감을 가지고 있다. 롱빈 꼬투리는 비타민 A와 C, 티아민, 리보플라빈과 단백질 등 영양소가 풍부한 반면 지방과 콜레스테롤 함량은 낮은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요리에서 많이 이용되며 주로 볶음, 수프, 샐러드 등의 요리에 많이 이용된다. 또한 잎도 절임 또는 쌈 채소로 이용이 가능하다.




생태적 특성

롱빈 품종은 주로 꼬투리 색이 녹색인 것과 붉은색인 것, 꼬투리 길이가 50cm이상 긴 것과 이보다는 작은 것으로 품종이 분류되어지고 있다.

종자는 20℃에서 발아되며 생육은 25℃ 이상에서 잘 자란다.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늦서리가 없는 5월 상순에 파종하면 50일후부터 수확이 가능하다. 꽃과 꼬투리가 보통 쌍으로 형성되며 꽃은 오전에 피었다가 정오를 지나면 지고 이후 하루에 4~5cm씩 자란다. 꼬투리는 쌍으로 자라며 개화 후 10일 전후로 30~50cm 미숙과를 수확하면 상품성 있는 꼬투리를 생산할 수 있다. 수확이 늦어지면 종자가 단단해지고 꼬투리에 섬유질이 많아져 식용이 불가능해진다.

일조량이 높고 기온이 올라가는 7~8월에 생육 속도가 빠르며 기온이 낮아지는 9월에는 생육 속도가 늦어지며 10월부터는 생육 및 수확량이 떨어진다. 고온다습한 우리나라의 여름철에 병충해 피해가 많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시기에 특별한 관찰이 필요하며 빠른 생육 속도 때문에 영양결핍 증상이 나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재배기술

재배환경은 풍부한 일조량과 고온 건조한 조건에서 잘 자라며 저온에 민감하다. 다습한 토양보다는 물 빠짐이 좋은 배수가 잘되는 ㏗ 6.0~7.5 사이의 토양이 좋다.

롱빈은 덩굴성 콩과 작물이므로 줄기가 잘 뻗어나가도록 유인과 꼬투리 수확이 쉽도록 지지물 설치가 필요하다. 이 지지물을 ‘덕’이라 하는데 수평덕, 수직덕, 사립덕 등 다양한 형태의 덕을 재배환경에 맞게 이용하면 된다. 재식거리는 덩굴성 식물 특성을 고려하여 충분히 간격을 두고 파종해야 하며, 재식 간격이 좁을 경우 이웃한 줄기끼리 서로 엉켜 생육환경 및 수확량에 영향을 미친다. 같은 위치에서 계속 재배하는 것보다 재배 위치를 바꾸는 것이 좋다.


새로운 소득 작물

롱빈 꼬투리는 단백하고 쫄깃쫄깃한 식감 때문에 특히 서양인들 사이에 마니아가 형성되어 서구지역에서 많은 품종이 개발되어 판매되고 있다. 건강에도 좋은 영양소가 많은 채소로서 우리나라의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릴 수 있는 채소라 생각된다. 재배가 쉽고, 우리나라 여름철 기후를 이용하면 텃밭 재배가 가능한 채소이며 상업적으로 재배할 경우 비가림 재배 또는 무가온 재배를 이용할 경우 보다 안정적으로 생산이 가능하고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수확한 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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