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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작물 이식기 여성도 운전한다

농촌노동력 부족 해결 기대

 양배추를 소형 이식기를 이용해서 1,000㎡를 2시간 20분에 이식했다. 또 결주율도 1.8%로 매우 낮아 작업기 성능에 대해 참석자들의 반응이 매우 뜨거웠다.

전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과 죽암기계(대표 차기원)는 공동으로 전남테크노파크에서 연구비를 지원 받아 밭작물 이식기를 개발했다. 고흥군 점암면 한동리 들녘에서 지난 8월 31일 농업인과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배추 이식 연시회를 가졌다.



이번에 개발한 이식기는 보행 반자동 1조식으로 무게가 60㎏ 정도로 매우 가볍고 조작방법이 단순하여 소규모 농지에서도 적용할 수 있다. 따라서  여성 혼자서도 운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콩, 옥수수, 양배추 등 다양한 밭작물에 적용할 수 있어 우리나라 밭 농업의 노동력 부족 문제 해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정부에서 밭 식량작물의 생산 확대와 자급률 제고를 위한 중장기 발전대책으로 밭 농업 기계화 촉진방안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으나 기계화율이 1년에 1%point 정도 미미하게 향상되는 주요 원인이 밭 기반이 취약하고 국내 밭 환경에 맞는 농기계가 적기 때문이다.

특히 현재 유통되고 있는 이식기는 200㎏ 이상으로 무겁고 500∼1,500만원으로 비싸며 2인이 운전해야할 뿐만 아니라 적용 작물이 한정되어 품목이 많고 규모가 작은 국내 밭 농업 특성 때문에 효율성과 경제성이 낮은 문제점이 있다.

이식기 개발을 주도한 죽암기계에서는 금년 10월부터 한 대당 350만원에 판매할 예정이라고 하면서 우리나라 이식기 대중화의 첫 번째 제품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전남농업기술원 김동관 연구관은 "개발한 이식기를 적용하면 생산성 향상과 다양한 작부체계 적용이 가능하여 경지이용률 제고에도 기여할 뿐만 아니라 농촌노동력 부족 해소에도 크게 이바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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