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부지역은1989년부터 시작된 시설하우스 깻잎 농사는 현재 80농가가 15ha내외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30년 가까이 깻잎재배가 이뤄지면서 지속적으로 연작에 의해 경반층이 굳어져 물빠짐과 토양공기의 흐름이 나빠지면서 최근들어 습해 및 생육부진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황재종)에서는 시설채소의 토양환경 개선을 위한 방안을 모색코자 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심토파쇄기를 이용한 토양 물리성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3월 30일 구좌읍 김녕리에서 깻잎농가 50여 농가가 참석한 가운데 심토파쇄 시연회를 개최했다. 심토파쇄를 하면, 토양의 50~60cm 아래의 토양의 경반층을 파쇄하여 토양밀도를 낮춰 통기성을 좋게하고 물의 침투성이 좋아져 뿌리자람을 좋게 할 수 있어, 습해를 방지하고 이에 따른 깻잎의 자람을 건강하게 하여 상품율을 높힐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에 시연된 심토파쇄기는 토양에 공기를 주입하여 경반층을 파쇄하는 폭기식 심토파쇄기(농업기술센터 임대농기계) 이다. 이 기계를 이용하였을 시 토양내 석회시용을 겸할 수 있어 토양산도 조정에 따른 토양 화학성도 일부 개선이 가능하다.
동부농업기술센터에서는 이와 더불어 깻잎 연작지 환경개선을 위해 토양의 염류집적 상황을 검사하고 제염작물을 식재하는 등 토양환경 개선을 위한 실증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