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놉시스(Phalaenopsis)는 20세기 들어 크게 사랑 받고 있는 난이다.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가장 대중적인 난초라고 할 수 있다. 팔레놉시스는 그리스어의 ‘Phalen-like(나방과 같은)’에서 유래되어 ‘나방’을 뜻하는 ‘팔라이나(Phalaina)’와 ‘모양’을 뜻하는 ‘옵시스(Opsis)’의 합성어로, 나방모양의 크고 아름다운 꽃의 자태로부터 붙여진 이름이다. 국내에서는 ‘호접란’으로 더 친숙한데, 이 또한 나비 호蝴를 사용하여 나비를 닮은 형태를 어원으로 하고 있다. 팔레놉시스는 열대 아시아지방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미얀마 남부 등지에 주로 40~50종이 분포하고, 1750년 인도네시아에서 처음 발견됐다. 현재 오랜기간 동안 교배되어 미니종부터 대형종까지 다양한 크기와 화색, 형태를 가지는 품종이 개발되고 있다. 팔레놉시스는 아름답고 화려한 꽃이 계속 피어 올라오며 한번 핀 꽃은 몇 달 씩 감상할 수 있다. 꽃뿐 아니라 잎에도 무늬가 있고 모양이 독특해서 잎만으로 관상가치가 높은 반엽종류도 있다. 우리나라에서 선물용으로 이용되는 양란 화분은 대부분 팔레놉시스인데, 아마도 아름다운 꽃을 오랫동안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
막실라리아는 300여의 다양한 종을 포함하는 속 중의 하나로 멕시코, 브라질 등 주로 중앙 및 남아메리카의 열대, 아열대 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막실라리아는 많은 종을 포함하고 있는 만큼 종에 따라 형태와 크기 등이 다양하다. 팜마켓매거진 5월호 게재 대다수는 계란형의 벌브를 가지고 있으며 벌브의 끝에 한두 장의 잎이 달린다. 또 벌브 아래의 기부에서 꽃대가 짧게 올라와 작은 꽃이 하나씩 달리는 것이 특징이다. 막실라리아는 비교적 다른 난에 비해 고온과 건조한 환경에 강해서 극한 환경에서도 생장하고 꽃을 피워 내구력이 강한 난 중에 하나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난을 처음 재배하는 초보자도 비교적 어렵지 않게 키울 수 있다. 막실라리아 중에서 가장 인기가 좋고 대중적인 난으로 막실라리아 테누이폴리아(Maxillaria tenuifolia)가 꼽힌다. 이 난은 동그란 벌브에 얇고 기다란 한 장의 잎을 가지고 있는데, 어미벌브에서부터 빠르면 2번째, 대부분은 3번째 벌브에서부터 꽃을 볼 수 있다. 벌브를 언제 출현시키고 얼마나 충실하게 발달시키느냐에 따라 개화능력이 달라진다. 꽃대는 벌브의 아랫부분에서 출현하여 3∼5cm의 짧은 꽃대에서 4cm이하의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