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산사태 발생 40% 예측 못해

2016.10.10 11:18:33

박완주 의원 “우면산 사태 교훈 삼아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천안을)이 산사태 방지 대책이 사방사업에만 치중되어있다고 지적했다.

 

산사태는 대개 폭우나 진동 때문에 흙 입자의 결속력이 약해질 때 발생한다우리나라 는 2011년 많은 인적·물적 피해를 일으킨 우면산 산사태 이후로 본격적인 산사태예방대책이 수립되게 됐다.

우면산 산사태 2차 원인조사 결과 보고서에서 학계와 전문가들은 우면산 산사태의 원인으로 집중호우의 영향뿐만 아니라 인공시설물과주민에게 신속하게 관련정보를 알리지 않은 행정기관의 대처미흡에도 원인이 있다고 지목했다.

 

하지만 이 같은 결과에도 불구하고 산림청의 산사태 방지 정책은 주로 사방댐계류보전 등 구조물 대책에 집중돼있음이 밝혀졌다.

 

산사태예방 정책이 시행된 2013년부터산사태 방지 시설을 설치하는 사방댐’, ‘계류보전’ 사업예산의 집행률은 100%에 준했다또한 사방댐과 계류보전 사업 설치 목표도 매년 초과달성했다. 2015년 설치실적을 보면 사방댐의 경우계획물량인 895개소 대비 실적은 946개소로 초과달성했고계류보전은 계획물량보다 10개소를 더 설치했다.

구분

2013

2014

2015

예산

결산

집행률

예산

결산

집행률

예산

결산

집행률

사방댐

142,712

149,076

97%

178,181

172,586

99%

177,981

171,787

99%

계류보전

85,186

85,013

98%

85,186

86,629

100%

85,186

88,784

102%

산사태취약지역 실태조사

2,000

1,640

82%

2,000

1,764

88%

2,000

1,695

85%

산사태정보시스템

1,533

1,196

78%

1,533

1,223

80%

1,534

1,315

86%

구 분

2013

2014

2015

사방댐

계획

785

899

895

2,579

실적

987

1,036

946

2,969(115%)

계류보전

계획

584

584

584

1,752

실적

599

593

594

1,786(102%)

 

반면 비구조물 대책인 산사태취약지역 실태조사와 산사태정보시스템’ 예산의 집행률은 80%대에 불과했다.

 

이 중 산림청이 구축 운영 중인산사태예측정보시스템은 2013년부터 현재까지 발생한 10개 지역의 산사태 중, 4개 지역의 산사태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해 실효성이 떨어졌다현재 시스템 상으로는 산림청에서 제공하는 예측정보 등을 고려해 자치단체장이 산사태 주의·경보를 발령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산림청이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면서 다음단계인 산사태 주의경보 발령을 내리지 못한 지자체도 있었다.

 

연도별

발생일시

발생지역

산사태 예·경보 발령 일시

피해현황

예측정보

주의보·경보

해제

2013

7.117.18

경기

7.11

7.11

7.15

11ha

강원

7.11

7.11

7.15

148ha

7.227.23

경기

7.22

7.22

7.24

153ha

강원

7.22

7.22

7.23

0.11ha

2014

7.177.19

전남

7.18

7.18

7.19

0.1ha



윤미선 기자 farmmarket2@gmail.com
저작권자(C) 팜앤마켓.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제호 : 팜앤마켓매거진 / 등록번호 : 서초 라 11657호 / 등록 2015년 10월 19일 / 발행·편집인 : 최서임 발행소: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14길 36 707호 한국농업트렌드연구소 인터넷신문 등록 서울, 아 04400 등록 2017년 3월 6일 대표전화 : 02-3280-1569 / 팩스 : 02-6008-3376 / 구독자센터 farm3280@naver.com 청소년 보호책임자 : 최서임 / 메일 : farmmarket2@gmail.com 팜앤마켓매거진(farm&market)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