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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

농진원, 토양 분석 서비스 확대 시행

토양기준 강화로 안전한 농지개량 유도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은 2025년 7월 3일부터 시행되는 개정 농지법에 따라 농지개량 토양 분석 서비스를 확대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된 농지법은 농지의 생산성 향상과 환경보호를 목적으로 토양의 물리·화학적 특성을 과학적으로 진단하고, 객토나 성토에 사용하는 토양의 적합성을 사전에 검증하는 기준을 신설했다. 객토는 척박한 농지에 양질의 흙을 덧대어 토양의 질을 개선하는 방식이며, 성토는 낮은 지대를 흙으로 메워 경작할 수 있는 높이로 만드는 작업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농진원은 수소이온농도(pH), 전기전도도(EC), 모래 함량 등 핵심 항목을 포함한 토양 분석 기준을 마련하고, 토양 오염 우려 기준 충족 여부도 함께 검사할 예정이다.

 

여기서 수소이온농도(pH)는 토양이 산성인지 알칼리성인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대부분의 농작물에 적합한 범위는 5.0에서 7.5 사이이며, 전기전도도(EC)는 토양 내 염류의 농도를 나타내는 수치로, 2.0 데시지멘스 퍼 미터(dS/m) 이하가 작물 생육에 안전한 기준으로 설정된다. 또한, 모래 함량은 토양의 물리적 구조를 나타내는 지표로, 지나치게 높은 경우 배수가 너무 빨라져 수분과 양분이 쉽게 손실되며, 이는 작물 생육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70%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번 분석 서비스 확대는 오염된 토양 등 부적합한 토양의 사용을 방지해 농지개량의 품질을 높이고, 농작물 재배에 적합한 건강한 토양 환경을 조성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진원은 이를 위해 최신 분석 장비와 전문 인력을 갖추고 있으며, 연간 5만 건 이상의 토양 분석이 가능한 처리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분석 품질 향상을 위해 매년 국제 분석 능력 검증 평가(FAPAS, FEPAS, ERA 등)에 매년 참여하여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아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분석 신뢰성과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농진원 강신호 농업환경분석본부장은 "농지개량은 농업 생산성 향상의 핵심이나, 부적합한 토양 사용은 오히려 농지 황폐화와 환경오염을 초래할 수 있다"라며, "이번 신규 분석 서비스를 통해 농지개량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농업환경 구축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농진원은 앞으로도 현장의 요구에 맞춘 분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농업인과 산업계의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분석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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