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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묘장/업계소식

멧돼지 포획 전문업체 보령산업

“포획 실험 통해 포획틀과 포획장 연구개발 · 보급”

최근 북한 내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병 소식이 전해지자 접경지역에 보령산업의 야생 멧돼지 포획트랩 등이 설치되면서 멧돼지 포획트랩 · 포획장 전문업체 보령산업(대표 김지영)의 위상이 또다시 높아졌다.




김지영 대표는 지난 2003년부터 환경부 관련기관과 함께 멧돼지 이동경로, 위치 추적, 생태습성 등을 연구하며 야생 멧돼지 포획트랩을 개발 · 보급해 왔다.


김 대표는 각종 동물들의 제압 장치가  수입 제품으로 가격이 비싸고 사용 방법도 불편하여 직접 포획 실험을 통해 국산 장비를 개발 · 보급했던 주인공이다. 실질적으로 현장에 적합한 한국형 멧돼지 포획트랩을 보급하여 전국 지자체와 농업기술센터, 대학, 소방서, 동물병원, 농가들이 가장 선호하는 포획틀 생산업체이다. 이에 따라 보령산업을 탐방했다.


수목원 멧돼지 포획 트랩 설치
보령산업은 국립공원관리공단 반달곰팀에 필요한 제품을 납품했다. 그러던 중 국립수목원에 출몰하는 멧돼지를 포획하기 위해 포획트랩을 연구개발 · 보급했다. 이를 계기로 국립환경과학원 김원명 박사와 함께 수도권 멧돼지 개체수 조사, 남양주 · 포천 · 양구 등지를 다니면서 멧돼지 포획 연구를 지속적으로 해 왔다. 그 당시에는 우리나라 야생동물 교육자료도 외국 자료이다 보니 사용방법이 불편했는데, 김지영 대표가 직접 국산 장비 등을 개발했다.




‘멧돼지는 산으로’ 환경부 프로젝트,  농촌진흥청 공동개발
16년째 유해야생동물 포획 트랩 연구개발·보급하는 보령산업은 환경부의 ‘멧돼지는 산으로’라는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도 서울 은평구 진관동 북한산국립공원 분소를 방문하여 진광동 습지에 설치된 보령산업 멧돼지 포획틀을 점검했다.


보령산업은 동물 포획장치 특허출원을 4개 등록했고, 산림청과 농촌진흥청과 공동 개발 특허도 있다.
김지영 대표는 “직접 산에서 야생 생활을 하면서 멧돼지의 생태습성, 이동 경로 등을 연구하면서 우리나라 최초 야생동물 포획 트랩을 개발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특히 2003년 김원명 박사와 함께 야생 현장에서 포획트랩을 연구했던 덕분에 현장에 필요한 포획 트랩을 생산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국형 멧돼지 포획트랩, 보령산업
멧돼지 포획 트랩하면 TV와 신문 등 언론 매체뿐 아니라 학계, 연구기관, 동물병원에서도 보령산업을 찾는다. 그만큼 보령산업의 포획트랩은 독보적이다. 
“1톤 이상의 힘을 표출하는 멧돼지를 과소 평가했다는 큰 일 납니다. 제가 5년 동안 멧돼지 포획 트랩을 개발하기 위해 산속에서 실험하면서 살았는데, 멧돼지에게 다친 적도 있죠. 특히 실험 과정에서 외국 사례 트랩은 국내에 맞지 않아 한국형 멧돼지 트랩을 만들게 됐습니다.”




김지영 대표는 “여러 사이즈를 개발했고, 최종적으로 680m×2200m×1030m 트랩을 만들었다. 멧돼지가 120kg 이상 되면 1톤 이상의 힘이 발생하면 사람이 다칠 수 있다. 철망을 부수고 나올 수 있다. 따라서 보령산업에서 보급하는 포획 트랩은 동물과 사람이 안전하게 잡고 잡을 수 있다. 포획 트랩은 안정성과 무게가 중요하다. 가볍고 튼튼하며 안전성을 갖춘 포획트랩을 연구개발하여 보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계절별 멧돼지 포획 가능
김지영 대표에 따르면 멧돼지는 일 년에 평균 1회 또는 2회 새끼를 낳는다. 보통 12월에서 1월 교미하면 5~6월 중에 평균적으로 8~12마리 낳으면 야생에서 5.5~6마리 정도 생존한다고 한다. 이들이 또 새끼를 낳기 때문에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 야생이라 정확한 개체수가 나올 수 없지만, 잘 잡히는 것은 철없는 새끼들이다.
11월부터 3월까지는 멧돼지가 배고픈 시기이다 보니 민가로 내려오기 때문에 포획하기 좋은 시기이다. 또 여름에는 풀이 왕성하여 수렵이 어렵다. 따라서 포획틀은 피해 예방에 좋은 대책이다.


멧돼지를 포획할 때 유인 먹이 관리가 중요하다. 멧돼지는 옥수수, 밤, 감자, 고구마 등 전분 성분이 높은 것을 좋아한다. 물론 벼도 좋아한다. 곡식을 먹이로 사용하면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옥수수콘 등 달달한 먹이를 준다.



멧돼지를 포획할 때 주의할 것은 새끼를 데리고 다릴 때는 예민하기 때문에 항상 조심해야 한다. 멧돼지와 마주했을 때 당황하지 말고 뒷걸음치면서 나무나 바위 등 물체 뒤로 숨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시군 환경과에 신고하면 도움을 바로 받을 수 있다고 한다.

<팜&마켓매거진 7월호>에서는 한국형 멧돼지 포획트랩 선구자 보령산업의 이야기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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