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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포토

두레풍물, 농업농촌의 가치를 연주하다

2017 전국농업인 두레풍물 경연대회

초등학교 학생부터 80대 농업인들은 꽹과리, 장구, 북, 소고, 징, 태평소, 나발 등을 불거나 치면서 농업농촌의 가치를 연주했다. 파워풀한 풍물놀이는 관람객에게 콩당콩당 설렘을 줬고, 코끝이 찡한 감동을 선사했다. 제11회 전국농업인 두레풍물 경연대회는 우리 농업농촌의 가치와 역사성을 이어가는 컬처파워이었다.

탄탄한 실력과 강한 조직으로 풍물놀이를 펼칠 때마다 한 편의 서정시 혹은 서사시처럼 감동적이었다. 상쇠 지휘에 따라 고사리 손으로 열정적으로 북과 장구, 소고, 징 등으로 풍물놀이를 하는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끊임없는 박수가 쏟아졌고, 농업인들의 두레풍물 소리에 어깨가 들썩들썩 춤을 추는 관람객들도 있었다.

재밌고, 즐겁고, 흥겨운 두레풍물놀이는 살맛나는 농업농촌의 문화의 힘이면서 고향 생각에 울컥해지는 너무나 인간적인 서정시이었다.


두레문화의 역사와 정통성 ‘두레풍물경연대회’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 농업인 두레풍물 경연대회’는 농업인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면서 농촌지역 상부상조의 전통문화인 두레문화의 복원과 전승발전을 위한 목적으로 개최한다.

올해 11회째를 맞은 ‘2017 전국 농업인 두레풍물 경연대회 본선대회’가 11월 8일 대전 한밭체육관 실내경기장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의 주요 관전 포인트는 순수 농업인들의 마을 공동체 놀이를 중심으로 선발하기 위해 직업적 전문가가 중심이 됐던 역대 경연대회와 차별화했다.

이번 본선대회에서는 지난 10월 16일 개최된 예선 심사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농업인 두레풍물 6개팀, 어린이 국악 6개팀 총 12개 단체가 모여 열띤 경연을 펼쳤다.

농업인 두레풍물, 어린이 국악 2개 부문 각 6개 단체가 오전, 오후로 나누어 그간 쌓아온 기량을 실컷 뽐냈다. 사물놀이, 농악, 국악계 등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프로그램 구성, 퍼포먼스 기량, 화합도 등 5개 항목에 대해 공정한 평가를 실시했다.

농업인 두레풍물 부문은 40인 내외 농업인 및 농촌주민 모임(마을, 읍․면)으로, 직업인이 아닌 애호가와 참가지역 거주자로 구성한다. 농업인이 25% 이상 반드시 참여해야 되며, 기술 전수․연습을 위해 전공자 5인 이내 참여는 가능하다.

어린이 국악 부문은 농촌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10명 내외로 구성하며 초등학생으로만 팀을 구성하기 어려울 경우 지역 내 중학생 참여도 가능하다고 한다.

농식품부 강혜영 농촌복지여성과장은 “이번에 선정된 농업인 두레풍물과 어린이 국악 우승 단체는 11월 10일 농업인의 날 기념식 행사장에서 농업인들의 사기를 북돋우는 공연을 신명나게 펼쳤다. 앞으로도 각 지역에서 두레문화의 역사와 정통성을 잇고, 우리 농업·농촌의 긍정적이고 아름다운 전통을 널리 전파하는 전도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농업인 두레풍물 경연대회 대상은 (사)화성두레농악보존회가 수상했다. 금상은 창녕 빗벌농악보존회, 은상은 논산시 상월 전통두레풍물보존회, 동상은 보성 문덕농악단, 장려상은 영천명주농악보존회와 성환풍물단이 각각 수상했다.

어린이 국악부문에서 금상은 용암초등학교 여섯빛깔 두드림, 은상에는 청주시 솔이쟁리 락스팀, 동상에는 용인시 하늘울림풍물단, 장려상에는 금산 꼬사모와 양양 구룡령 골짜구니팀이 각각 수상했다.




                                                                        농촌복지여성과 이한병 사무관

“두레풍물은 문화 콘텐츠로 키워 나가야 한다”

“덩기덕,덩기덕 소리만 들어도 어깨춤이 저절로 나오듯이 풍물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감성을 자극하는 계기가 되고, 서로 돕고 협동심을 기르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또 농업인들에게는 농사일을 즐겁게 마무리하면서 화합과 단결하는데 구심점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두레풍물 경연대회에 그치는 풍물대회가 아니라 두레풍물 문화 콘텐츠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각도로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

이한병 사무관은 “풍물놀이에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흥겨운 기운을 불어넣는다. 이번 경연대회 본선에도 12개 단체가 참여하여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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