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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농업

팜&마켓매거진 7월호(2017년)에 이어 라오스에서의 한국 고추 재배 및 생산에 관한 이야기이다. 라오스 고추 품종은 대부분 우리나라와 종이 다른 ‘캠시쿰 치넨세’종이다. 일부 농가에서 태국 고추 품종들이 재배되고 있지만, 생산량 자체가 아주 적다.

라오스에서 맛있는 우리나라 고추 품종의 재배를 통해 고추 종자의 수출 가능성을 확인하고자 한국고추 재배 시험을 실시했다.


우리나라 고추 품종을 라오스에서 재배할 때 무엇이 문제가 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시험을 수행했다.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 북쪽 루앙프라방 주, 남쪽 참파삭 주에서 한국 고추 품종의 종자를 도입하여 시험을 수행했다. 지난해는 라오스 비엔티안의 원예연구센터에서 9월에 파종하여 우기가 끝나는 11월에 노지에 정식하여 올해 4월까지 시험을 실시했을 때 좋은 결과를 얻었다. 그러나 올해는 건기의 막바지인 4월에 파종하여 우기가 시작되는 6월에 비엔티안 주의 자체 시험연구 포장에 고추를 정식하여 재배시험을 실시했는데 그 결과는 좋은 성과를 얻지 못했다. 비엔티안 주 자체포장에서는 한국고추 7품종을 재배했는데, 멀칭용 비닐이 없어 멀칭을 하지 않고 고추를 심어 우기 고추 밭의 풀을 관리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또한 라오스는 아직 비료와 농약을 모두 수입해서 사용함으로 충분한 공급이 잘 안 된다. 그러다 보니 제대로 농약을 살포하여 해충을 방제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풀 관리와 해충 방제의 어려움으로 고추가 착과 되는 시기부터 바이러스의 피해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수확말기에는 바이러스의 문제로 고추 수확을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 라오스 고추는 재래종으로 거의 관리를 하지 않아도 라오스의 여건에서 어느 정도는 견뎌 낸다. 그래서 고추 열매에 바이러스가 감염 되어도 열매가 작고 원래 쭈굴 거리는 특징이 있어 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해서 인지 원래의 특성인지 구별이 잘 안 된다. 그러나 우리나라 고추는 원래 미끈하고 잘 생겨서 바이러스가 걸리게 되면 열매가 쭈글쭈글한 모양이 뒤틀려 상품성이 좋지 않다. 결론적으로 올해 우기에 비엔티안 주 고추재배시험 결과는 바이러스가 너무 심하여 좋은 고추를 거의 생산 할 수 없었다.

북쪽의 루앙프라방 주는 해발 500m 정도의 중 산간지라 비엔티안과는 날씨나 환경이 많이 다른 곳이라 시험장소로 선정 했다. 루앙프라방 주에도 4월에 한국 고추 7품종을 파종하여 5월에 정식 했다. 정식 후에 온도가 너무 높아 초기에 열상을 입어 많은 고추가 죽어 뽑아내고 멀칭용 비닐을 걷어 내는 일이 있었다. 열상으로 죽은 고추 포기를 뽑아내고 다시 심어 관리를 했으나, 이 농장은 유기농 재배를 하고 있어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그래서 토양 내에 영양분이 너무 없어 고추가 자라지를 못해 수확을 하지 못했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농장인데도 첫 한국 고추 농사를 제대로 성공하지 못했다. 그래서 루앙프라방에서 우기 고추 재배시험은 실패 하고 다시 10월 25일 파종하여 11월 25일 정식하여 생육 관리 중이다.

남쪽의 참파삭 주는 우기가 시작되는 5월 중순에 비닐 멀칭하여 직파를 시도했다. 우기에 직파를 하고 보니 라오스의 우기에 내리는 강한 소낙비로 대부분의 고추가 제대로 정착하지 못하고 죽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 포장도 한국인이 운영을 하는 농장인데 제대로 관리를 하지 못해 정상적인 고추 재배가 이루어지지 않아 수확을 못했다. 참파삭 주는 날씨가 비엔티안에 비교하여 서늘한 해발 1,000m 정도의 고령지로 한국 고추가 잘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했는데, 첫 시도에서는 실패 했다. 그래서 현재 다시 파종을 하고 육묘 중이다.

비엔티안 주에서 태국 고추 품종(우리나라와 같은 캡시쿰 아눔종으로 모양도 한국 고추와 비슷함)을 잘 재배하는 라오스 농가들이 있어 한국 고추 종자를 전달해 재배를 요청했다. 한국 고추 종자를 전달하고 3번에 걸쳐 파종, 파종 후 재배관리에 대한 교육을 했다. 하지만 정식 후에 바로 고온 건조피해를 입어 고추를 다 죽이는 문제가 발생했다. 정식 후에 바로 고추들이 죽은 원인을 추정해 볼 때 우기라 오전에 고추를 밭에 심어 놓고 밤에 비가 내릴 것을 고려하여 바로 물을 주지 않고 하루 동안 햇빛을 쪼인 것이 고추를 죽게 만든 원인으로 생각 됐다.

<팜&마켓매거진>1월호에서는 더 많은 내용을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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