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나리는 장미, 국화 등과 함께 3대 절화로서 2016년 현재 전국 재배면적 136ha, 생산액은 156억원이다. 1990년 초부터 시작된 절화 수출은 2011년 절화 수출 33,088천 달러를 달성했지만, 국내 백합 재배 면적 감소, 주 수출대상국인 일본의 경기 침체, 엔저 정책 등에 의해 수출액이 감소됐다. 하지만 농가의 노력에 힘입어 2016년 10,104천 달러까지 회복했다. 꽃의 품질은 성공적인 판매를 위해 필수적이며, 나리의 주요 절화 상품 요소는 절화장, 화뢰 크기, 줄기 굵기와 강도 등이 있다. 품질을 좌우하는 요인으로는 재배지역, 농가 기술수준, 재배환경 등에 따라 다양하다. 화란 등 나리 선진국은 유리온실 시설 등 최적 생육환경 유지로 고품질 절화생산을 하며, 시설 자동화 및 규모화로 연중 절화생산(4기작/년)을 하고 있다. 구근 정식부터 절화 수확까지 짧게는 60일, 길게는 120일 걸리는 나리는 저온저장고와 난방이 가능한 시설이 있다면 1년 4작기까지 재배가 가능하나 실제 3기작 이상 농가는 많지 않다. 시설 이용 효율 증대 및 절화 품질 향상을 위한 나리의 연중 절화 기술이 요구되고 있다. 또한 연작방해 방지를 위해 인공상토
나리의 꽃말이야기 우리 꽃 나리는 흔히 백합(百合)으로 불린다. 이는 한자문화권에 속하여 오랜 기간 동안 영향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순수 우리말로는 나리라고 하며 보통 나라마다 식물 등의 표기에 자국의 고유 명칭을 사용하는 전례에 따라 백합을 나리로 통일하는 것이 좋다. 나리의 꽃말은 순결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이것은 성모 마리아가 그리스도를 잉태했을 때 전해진 꽃이 나리이기 때문이다. 중세 유럽에서는 기독교의 영향으로 순결과 동시에 선행을 상징하여 왕, 귀족, 가문의 문장, 성직자 복장, 교회 장식에 이용했다. 프랑스의 상징이기도 한 플뢰르 드 리스(fleur-de-lis)는 기독교의 3위일체를 상징하는 동시에 기독교의 수호자인 왕을 상징했다. 기독교를 수호한다는 의미가 있어 중세 유럽의 왕가나 귀족가문의 문장에도 많으며 캐나다 퀘벡주는 프랑스 문화를 상징하는 흰 나리가 주(州)의 꽃이다. 우리나라에서 나리는 주로 책거리도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이는 학문에 정진하여 관직에 오르기를 기원하는 마음이 담겼기 때문이다. 나리라는 호칭은 당하관의 벼슬아치를 높여 부르던 말로 발음이 똑같기 때문으로 생각되며 이런 상징성은 우리나라에만 있다.팜마켓매거진 7월호 게
우리나라에서 나리는 장미, 국화 등과 함께 3대 절화로서 2014년 현재 전국 재배면적 182ha, 생산액은 208억원이다. 구근 정식부터 절화 수확까지 짧게는 60일, 길게는 120일 걸리는 나리는 저온저장고와 난방이 가능한 시설이 있다면 1년 4작기까지 재배가 가능하다. 시설 이용 효율 증대와 절화 품질 향상을 위한 나리의 연중 절화 기술이 요구되고 있다. 또한 연작장해 방지를 위해 상자재배를 이용하는 농가가 늘어나고 있다.상자재배란 독립된 상자를 이용하여 근권을 제한하여 양수분 관리를 하는 재배 방식으로 나리 구근상자 혹은 플라워박스 등을 이용하여 재배하는 방식을 말한다. 상자재배는 특히 오리엔탈나리에서 좋은데 그 이유는 상토의 pH를 인위적으로 5.0~6.5로 조절할 수 있고 병해충에 오염되지 않은 신선한 상토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지하부 환경을 일괄적으로 조절하기 때문에 균일한 재배환경을 제공하여 고품질 생산을 위한 기술투입이 원활하며 발근실을 이용할 경우 온도에서 재배를 시작함으로써 절화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위의 장점들이 있지만, 보다 많은 투자가 수반되는 것이 단점이다.팜앤마켓매거진 6월호에 자세히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