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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 릴레이인터뷰-전북대학교 서일환 교수

“농업은 4차산업의 성공모델이 될 수 있다”

실제로 농대를 졸업하면 학생들은 농업현장으로 뛰어들지 않고, 일반회사에 취업하거나 공무원이 되려고 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농업·농촌의 일하는 작업환경이 매우 열악하기 때문이다. 특히 축산의 경우 우리의 일반적인 인식과 주위의 시선에 의해 비록 많은 수익을 창출한다고 하더라도 부모님이 양돈을 하신다고 말하기 어려워하며, 자식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하기를 바라고 있다.


전북대 서일환 교수는 “우리의 젊은이들이 농업으로 뛰어들기를 원한다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하는 것은 농업·농촌의 작업환경을 깨끗하고, 안전하고, 편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스마트팜”이라고 강조했다.



세계적 투자가 짐 로저스는 2015년 서울대 MBA 특강에서 모든 사람이 농업을 등한시하고 도시로 몰려나올 때 역으로 농부가 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젊은이들이여 농대로 가라’는 말을 한 바 있다. 전북대학교 서일환 교수는 농업의 미래 가능성을 높게 본 점에 크게 공감하면서도 농업·농촌 현실의 한계로 청년들이 선뜻 농업으로 나서지 못하는 상황에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청년의 농업·농촌 유입 위해 생활·작업환경 개선

스마트팜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 중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분석, 가상현실 등이 활용될 수 있다. 이미 농촌진흥청을 중심으로 스마트팜 ICT 부품 및 장비의 표준화를 실시하고, 생산성 향상을 위한 빅데이터 기반의 환경관리 매뉴얼을 확대하고 있다. 기존의 농업은 노동집약적이며, 생산과 유통망이 소비자와 단절되어 있었다면, 앞으로는 기술집약적이며,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수요공급이 최적화되는 방향으로 변화할 것이다.


“스마트팜은 ICT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바로 적용되는 것이 아니죠. 핸드폰 어플, 웹기반 정보처리시스템 등 스마트팜을 사용하는 사람이 시스템에 적응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며, 현재의 고령화된 농민들보다 이러한 ICT 환경에 익숙하게 노출되어 있는 젊은 청년들이 적응하고 활용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따라서 청년의 농업·농촌 유입을 위해서는 농촌의 생활환경의 개선과 농업 작업환경의 개선이 시급합니다.”


서일환 교수는 “최근 농촌진흥청에서는 ICT기반의 첨단기술을 사용한 농업인 업무상 재해 예방기술 개발 등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는 등 작업환경개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다. 작업환경의 개선은 곧 사육환경의 개선과도 이어지기 때문에 동물복지, 생산성향상, 작업환경 개선의 목표를 동시에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팜앤마켓매거진 6월호에 자세히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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