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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묘전문가

공정육묘자동화와 경영관리 개선 방안

한국공정육묘연구회(회장 전창후 서울대 교수)는 10월 18일 한미종묘에서 ‘공정육묘자동화와 경영관리 개선 방안’이라는 주제로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한국공정육묘연구회 2차 현장 토론회를 개최했다.

국내 온실 구조는 여름철 고온과 겨울철 저온 대비를 위한 5중 스크린 시설과 측고 상승이다. 또 작물과 온실 구획별 환경관리를 달리하기 위한 온실 구획화 및 구역별 냉난방 온실 시설 등의 특징이 있다.

최근 스마트폰 이용 ICT 기반 복합환경조절 시스템을 이용하여 육묘장 환경관리 정확성 및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육묘생산은 두상살수시스템 및 접목 작업 컨베이어 시스템 이용으로 작업 효율화를 높이고 있다. 또 접목 작업 자동화를 위한 영상기반 접목 로봇 및 접수 절단기 등이 개발되어 있다.

육묘장의 경영관리도 바코드 이용 주문 모종 관리, 식당 계산기, 육묘장 경영관리 프로그램 사용으로 경영관리 효율을 높이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안세웅 연구사는 “육묘 생산비의 증가로 인해 공정육묘 자동화는 온실 시설, 생산 관리 및 경영 관리 등 전반에 걸쳐서 요구되고 있다. 또 파종→발아→1차육묘→접목→2차육묘→출하 각 단계별 투입 요소, 필요 인력 및 작업 시간 등의 정확한 분석을 통해 공정육묘 자동화를 위한 우선순위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생산비 절감으로 인해 자칫 모종 품질이 저하될 수도 있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ICT 적용 정밀 환경 조절을 통한 우량묘 생산 기술 개발 등으로 농가를 위한 고품질 모종 생산이 필요하다. 따라서 공정육묘 생산비 절감을 위해서는 자동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회 내용을 요약 정리함>



공정육묘 자동화 필요성

안세웅 연구사(국립원예특작과학원): 현장토론회 주제는 공정육묘 자동화와 경영관리 개선 방안이다. 자동화를 위해 무엇을 먼저 시작해야 될지가 항상 고민이다. 농촌진흥청과 대학에서 육묘 자동화를 높이기 위한 연구를 수행할 때 육묘 현장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수행하면 좋을지 의견을 듣고 싶다.

김석호 대표(남지푸른육묘장): 다른 육묘장을 많이 다니는데, 토론회를 통해 좋은 사례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현실적인 고민은 시설 자체가 열악한 상황이다. 온실 높이가 높지도 않고 자동화 정도가 많이 진척된 육묘장도 아니기에 매년 조금씩 개선해 나가고 있지만, 이번 토론회를 통해 ‘어느 것 하나 급하지 않은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저희 육묘장의 어려움은 내년에 최저임금이 7530원이 되면 현재 최저 임금자의 한 달 월급이 24만원~26만원 정도 오른다. 30명을 고용하는 육묘장이라면 7500만원 정도는 인건비이다. 그런데 내년만 오르는 게 아니고 3년 계획으로 만원까지 올린다고 하니까 인건비 절감 시스템이나 여러 가지 기술들을 공유했으면 좋겠다.

많은 모종을 주문 받아 많은 모종을 판매하는 것보다는 최소 경비로 최대 효과를 낼 것이냐가 중요한 것 같다. 따라서 이러한 자동화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시영 연구관(국립농업과학원): 한미종묘 진천농장은 파종부터 베드 이동 시스템까지 적재적소에 자동화가 이루어졌다고 생각한다. 육묘 시설을 세팅 한다면 어떤 부분부터 자동화를 시작하고 싶은지.

김시복 대표(한미종묘): 이 농장을 지은 지 거의 17년 가까이 됐다. 처음 농장을 지을 때 여기 4동은 앞으로 20년 30년 가더라도 더 이상 확장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디자인 했다. 그런데 몇 년 안 되어 시설이 더 필요해서 확장하고 또 필요한 시설을 길 건너까지 확장해 왔다. 그러다 보니 가장 큰 문제가 파종에서 출하할 때까지 배치와 움직이었다. 출하할 때도 같은 중앙통로를 이용해야 되고, 파종해서 입상 할 때도 그렇고 보식하기 위해 배치를 옮길 때도 너무 혼잡한 상황이다.

선진국의 육묘장을 가보면 네덜란드 등의 유럽도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었다. 30년 40년 육묘장에서 파종부터 출하될 때까지 얼마나 부드럽게 트레이가 움직여 나가느냐가 제일 걱정이라고 한다. 그래서 새로운 농장을 설치한다면 처음에 파종해서 온실 저 끝에 가면 바로 출하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을 만들고 싶다. 보식 등의 자동화를 위한 시스템도 파종과 출하의 중간 단계에 설치하여 전체 물류(트래픽)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물 흐르듯이 잘 흘러가도록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바코드 또는 RFID 적용

황승재 교수(경상대학교): 한미종묘는 트레이에 바코드를 적용했는데, 선진국에서는 GQ 코드라던지 RFID 시스템을 베드 밑에 설치하여 트레이 위치를 파악하고 있다. 향후 바코드 시스템을 개선한다면.

김시복 대표: 코드 안에 어떤 정보를 담느냐 사진까지 담느냐 아니면 하우스 위치까지 담느냐 여러 가지 기술이 많이 소개되지만, 결국 비용이다. RFID 시스템은 칩 하나 가격이 50원 이상이면 모종 생산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아직까진 적용하기엔 다소 벅차다. QR코드 경우도 좀 더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는데, 그 정도까지 정보를 담을 필요가 있겠느냐는 생각이 든다.

관수 작업 자동화 적정 시스템

황승재 교수: 육묘장 관수는 대부분 인력이다. 선진국의 경우에는 저면관수 시스템으로 가고 있는데, 어떤 관수 작업 자동화 시스템이 적합한지.

강동현 연구사(국립농업과학원): 현재 육묘장 상황에서 저면관수를 적용하게 되면 육묘장 베드 등의 전체 시스템을 모두 바꿔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시스템 개발을 위해 계속 노력 중이다.

김시복 대표: 육묘기간이 긴 작물을 저면관수 하면 장점이 상당히 많다. 물을 한꺼번에 밑에서 줬다가 끄집어내고, 바닥에 놓으면 시멘트 콘크리트바닥 밑에 온수보일러를 깔아 난방 하는데도 유리하다. 그러나 이끼가 안 생기도록 관리 노하우가 필요하다. 미국이나 네덜란드 같은 경우는 저면관수를 하는 육묘장이 상당히 많은데, 그곳의 육묘장은 이끼가 거의 없다. 우리나라는 비료가 들어가면 햇빛하고 반응해서 반드시 이끼가 생긴다. 약품처리 등 이끼가 발생하지 않도록 잘 가르쳐주지 않는다. 저면 관수를 도입하려면 이끼 발생을 억제하는 노하우가 있어야하고, 저면관수를 위해 시설 전체를 바꾸어야한다.


육묘 생산 관리 프로그램 이용

박성환 부장(사계절육묘장): 한미종묘의 육묘 생산 관리 프로그램은 직접 개발한 것인지.

김시복 대표: ERP 프로그램을 사용한다. 생산과정에 있어서 처음부터 어떻게 효율적으로 재고관리를 잘 하느냐에 두고 있다. 그런데 문제점은 프로그램을 이용하려면 데이터 입력을 많이 해야 된다. 큰 회사의 경우는 데이터를 입력시키고 관리하는데 인건비 문제가 안 되겠지만, 규모가 작은 회사는 데이터 입력하고 프로그램 관리에 매달리는 사람을 별도로 둔다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ERP프로그램을 사용하면서 저희 회사에 맞게끔 변형을 좀 했다. 외주를 줘 프로그램을 개발 했는데, 국내 더존 프로그램이다. 처음에는 외국에서 개발된 생산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그런데 외국에서 도입된 프로그램은 회계와 연결시키는 부분이 많이 어려웠다. 데이터를 회계쪽으로 응용해 사용했는데 회계법이 바뀌거나 규정이 변경되면 또다시 업데이트 하는 것이 어려웠다. 그래서 더존 프로그램과 ERP프로그램을 응용하여 저희 육묘장에 맞게 개발 했다. 이용한지 거의 7~8년 정도 됐는데, 데이터 용량에서는 큰 문제가 없다. 하드웨어는 외주를 줘서 외부에서 관리하고 있다. 데이터 뱅크에서 데이터를 관리하고 있다.

지금은 데이터를 어떻게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모은 자료를 어떻게 활용할 것이냐를 고민해봐야 한다. 지금은 파종·출하·보식 등 이런 기초적인 자료를 모으고 있는데, 우리가 생각하지도 못한 활용하지 않은 그런 데이터들이 많이 축적이 되어 있을 것이다. 이러한 데이터는 저희는 하지 못하고 아마 데이터 분석 전문 회사에서 개발된 응용프로그램을 도입해야 할 것이다. 도입해서 그것을 같이 연동하여 사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고민 하고 있다.

김시복 대표: ERP 수정 비용은 고객 요구조건에 따라 가격이 결정된다. 저희는 1억 5천만원 정도 줬다. ERP 관리 담당자가 여러 명 있다. 주문·접수관리, 생산관리, 출하관리별 따로 관리하는 사람이 있다. 개별적으로 관리하지만 각 파트별 정보가 연동 되어 같이 움직이면서 나중에 회계까지 연결된다. 손익계산서도 자동으로 나올 수 있다. 또 각 파트별 패스워드가 있어서 담당자만 접속이 가능하여 철저하게 비밀이 유지 되는 시스템이다.

김승우·최서임 기자 farmmarket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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