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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의 글> 작물의 보디랭귀지를 읽는 농부처럼

우리 동네 벚꽃이 활짝 웃었다.
아! 좋다.
고개를 들어 말했다.
며칠 후 비가 내리면 떠나겠지!
단정하면서 저녁 산책을 했다.
꽃들의 마음도 모르면서.


사람과의 관계에서 때론 말보다 표정이나
몸짓으로 타자의 생각과 감정을 읽을 수 있다.
눈동자를 보고 진심을 알거나
가짜 웃음과 진짜 웃음도 구별할 수 있다.
드라마에서도 불안한 상태를 암시할 때는
몸으로도 흠뻑 표현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농부들은 자신이 키우는 작물에 대해서는
지금 어떤 상태인지?
어떤 영양분이 부족한지?
어떤 환경이 필요한지? 등 작물이 말하지 않아도

작물의 보디랭귀지만 보고도
어디가 아픈지,
무엇이 더 필요한 지,
무엇이 더 넘치는지를 알고서
생명을 키운다는 것에 존경심을 표하는 봄날이다.


작물의 보디랭귀지를 읽는 농부처럼
좀 더 농업농촌에 필요한 좋은 정보를
취재할 수 있도록 순발력을 발휘해
나가야겠다고 다짐한다.
3월을 보내면서                         ---<팜앤마켓매거진 21년 4월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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