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는 전년도에 자란 가지의 각 잎 겨드랑이(엽액)에 수상화방穗狀花房으로 착생한다. 화방당 보통 20~40개의 꽃이 피는데 꽃은 아주 작고 꽃받침과 꽃잎은 각각 4개다. 또한 수술은 2개이고 비교적 큰 꽃밥을 가진다. 암술은 1개로 자방子房은 2심실心室이다. 암술머리(주두, 柱頭)가 완전히 발육하면 품종 특유의 형태를 보이게 된다. 암술머리 발육이 불완전하거나 또는 퇴화되면 불완전한 꽃이 발생한다. 완전화와 불완전화의 비율은 품종에 따라 차이가 많다. 올리브는 자기 스스로 열매를 맺지 않는 것(자가불결실성)이 원인이 되어 결실이 안 되는 경우도 있는데 품종에 따라서는 스스로 열매를 맺는 능력(자가결실성)이 있는 것도 있다. 올리브는 대부분 바람에 의해 수분이 되는 풍매화風媒花이지만, 곤충매개로 수분이 되는 경우도 있다. 꽃가루의 발아 및 수정은 매우 나쁜 날씨에도 가능하며, 이상강우에 개화한 꽃의 결실률도 비교적 높기 때문에 개화기의 기상조건으로 인해 수정이 되지 않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불량한 환경이 계속될 경우, 예를 들면 꽃이 피는 시기가 맞지 않거나 가루받이 나무(수분수, 授粉樹)와 꽃이 피는 나무(착화수)의 개화가 겹치는 시기에 연속적으로 비가
개화 후 수확까지의 소요일수는 품종, 계절, 온도에 따라 다르며 일반적으로 여름철에는 수분에서 수확까지 60~65일 정도 소요된다. 기온이 20℃전후가 되는 9월 이후에 개화하여 수분한 경우 수확까지 100일 이상 소요되어 이듬해 2월경에 수확할 수 있다. 패션프루트는 수확기가 되면 과피의 색이 담록색에서 자색으로 변하고 과실의 표면에 주름이 생기기도 한다. 완숙이 되면 과경부의 중앙에 탈리층이 형성되어 자연 낙과하는 특성이 있다. 과일을 수확할 때가 되면 만지기만 해도 과일이 쉽게 떨어지므로 수확 시기를 쉽게 알수가 있다. 수확은 완숙하여 낙과한 열매를 주워 모으는 방법과 착과 상태의 완숙과를 손으로 가볍게 들어 분리시키는 방법이 있다. 낙과시켜 수확하는 방법은 편하지만 과실이 떨어지면서 품질이 상할 수 있고 바닥에 방치되면 4~5일 만에 시들기 시작하여 맛이 떨어지므로 낙과 전에 수확하는 것이 좋다. 패션프루트의 과일 등급은 먹을 수 있는 부위의 비율이 50% 이상 되어야 상품과에 속한다. 자색계통의 경우 과일의 무게가 최소 60g은 되어야 하며 당도 16°Brix 이상, 가식부 비율 50% 이상, 산도는 2.5~3%, 과피는 자색으로 윤기가 있어야 상품
패션프루트는 착과 후에 광이 부족하면 정상적인 착색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시설 내 광환경 개선을 위하여 타이백 등을 이용하여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패션프루트의 재배적온은 20~27℃로 15~18℃에서도 과일의 단맛과 신맛은 어느 정도 확보되지만 특유의 향기가 적어진다. 저온에서는 과일의 껍질도 두꺼워져 가식율이 떨어진다. 패션프루트는 토양을 가리지 않지만 천근성이기 때문에 토양의 건조해나 습해를 받기 쉽다. 생육이 왕성해 식재 당년에 착과하기 시작하므로 적절한 비배관리를 하지 않으면 수세가 약해져 입고병이 오기 쉽고 병해충이나 선충 피해에도 취약해진다. 다음 호에서는 <수확과 출하, 저장관리>에 대해 연재한다.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5년 2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패션프루트의 수분이 완료되면 10일 전후로 성숙과의 90% 이상 크기가 커지고 40일 정도면 과실의 비대는 거의 끝난다. 수분 후 50일경에는 착색이 시작되어 60일이 지나면 완숙되어 자연 낙과한다. 과일의 성장 속도는 날씨와 영양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물 공급이 충분하지 않으면 성장이 늦어진다. 자색계 패션프루트의 과피 색은 처음에는 녹색이지만 착색이 진행되면서 자색으로 변한다. 과즙은 개화 후 30~40일에 걸쳐 급증한 후 점차 증가하다가 50일경까지는 풀냄새가 있고 60일경에 특유의 향기를 내기 시작한다. 과일의 산 함량은 수분 후 40일경에 6%까지 증가하다가 50일 이후부터 감소해 80일 째 2.4%까지 감소한다. 당도는 30일경에 7.9°Brix 정도 되나 60일에는 17°Brix로 급증한다. 패션프루트 재배 시 1그루 당 착과수가 많아지면 품질이 떨어지고 적으면 생산성이 맞지 않으므로 적정량을 착과시켜야 한다. 착과 이후 비대가 불량한 소형과와 기형과는 일찍 적과한다. 무가온하우스 재배 시험에서 착과수에 따른 과일 특성과 생산량은 <표 1-팜앤마켓매거진 2025년 1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음>과 같다. 시험 결과 무적과 재배 시 착과
패션프루트는 기본적으로 착화가 쉬운 식물로 묘목을 구입한 해부터 개화하여 착과가 시작된다. 개화와 결실은 전년도 수확 후에 발생한 곁가지(가을 가지)와 신초(결과지)의 잎겨드랑이에서 이루어진다. 개화 및 결실은 원가지, 아들가지, 손자가지에서 모두 가능하다. 착과는 4~6마디에서부터 시작되며 안정적인 착과 마디는 11~20번째이다. 각 마디에서 개화 및 착과가 이루어지므로 충실한 봄 가지를 발생시키고 생장을 위해 정지 및 전정이 필요하다. 재배 경험으로 아들가지는 주로 11번째 마디부터 과일이 달리는 반면 손자가지는 4번째 마디에서 착과하므로 손자가지의 발생을 유도하여 개화시키는 것도 수확을 빠르게 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패션프루트의 꽃봉오리는 신초가 신장하는 4월 초순부터 5월 초순에 24개 마디의 눈에 각각 착생한다. 꽃봉오리의 생성(출뢰)부터 개화까지 필요한 일수는 18~27일인데 출뢰 시기가 늦어질수록 개화까지의 기간은 짧아진다. 따라서 평균적인 기간은 23일 정도로 최저온도가 낮을수록 개화시기는 늦어지고 꽃의 폐쇄 시기가 길어진다. 과일을 수확한 후에 자란 곁가지에서는 11월 경부터 미약하게나마 꽃이 피고 열매를 맺지만 온도가 낮아 성숙까지는 도
패션프루트의 전정은 꽃이 피기 전인 2월에 실시하는 것이 좋다. 개화 후에 전정을 하면 식물의 수세가 약해져 생산량이 줄어들게 된다. 유묘 1년 차에는 덕 아래에 있는 꽃과 열매를 제거해야 하며 주지를 덕 높이에서 유인하여 결과지에 착화시켜야 한다. 주지와 아들줄기에 꽃과 열매가 달리는 시기에는 전정을 해주지 않는 것이 좋지만 꽃과 열매가 전혀 없는 결과지만을 골라 솎음 전정을 해주면 수광률을 높일 수 있어 과일의 착색을 좋게 한다. 7~8월에 1차 수확 후 8월 하순에 주지에 있는 아들줄기를 10~20cm의 간격으로 두고 제거해 준다. 패션프루트의 결과지는 전년도에 과일을 수확한 후 발생한 가을 가지의 각 마디에서 발생하므로 가을가지를 충분히 생장시키기 위해 전정은 9월까지 하는 것이 좋다. 늦어도 10월 상순까지는 끝마쳐 가을 가지가 충실하도록 해야 한다. 주지를 중심으로 한쪽 50cm 위치에 주지에서 발생한 가지를 남겨두고(전정 후의 수관 폭은 1m 정도) 전정한다. 해가 바뀌기 전까지 가을가지를 20마디 이상 생장시켜야 다음 해의 결과지 발생과 수량에 영향을 미치므로 전정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무가온 재배의 경우 패션프루트의 월동을 위해서
평덕형 그물망 구조로 작물을 상부에서 수평으로 재배하는 방법이다. 유인작업이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으나 잎이 겹쳐 수광률이 떨어지므로 적엽이 필요하고 후기 전정이 어려우며 인공수정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그물을 수평으로 설치하지 않고 수직으로 설치하여 패션프루트가 작물을 타고 자랄 수 있도록 하기도 한다. 수평식의 경우 하우스 지주대의 1.8m높이에 60cm간격의 격자 그물을 설치한다. T자 울타리형 유인 높이에서 발달한 측지를 평덕형으로 키우다가 주지를 중심으로 50cm 정도 간격을 두고 아래로 늘어뜨리는 방식이다. 설치 작업이 간단하고 가을 전정과 인공수정이 편할 뿐 아니라 수광률이 좋고 공기의 흐름이 원활하여 병 발생을 억제한다. 단점은 결과지 유인과 덩굴손 제거에 노동력 소요가 많고 측지가 꺽어지며 가지에 상처가 발생, 병원균이 침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한 주 당 지주대의 2m 높이에 중앙과 양쪽 옆 30~50cm 간격으로 선을 묶어 3줄의 유인선을 설치한다. 일문자형 유인 높이에서 신초를 적심하여 발생한 곁가지로 주가지를 2본 만들어 포도처럼 일자 형태로 유인하는 방식이다. 주가지를 양쪽으로 3m씩 신장시킨 후 양 끝
패션프루트 재배 시 일장은 11시간 이상이 필요하다. 잎이 너무 밀집해있으면 광환경이 좋지 않으므로 수시로 잎과 과일이 없는 줄기를 제거해준다. 온도환경과 관리 생육 온도는 25℃ 내외가 적합하다. 15℃ 이하에서는 싹은 자라지만 꽃눈이 나오지 않는다. 30℃ 이상의 고온에서도 꽃눈이 발생하기 어려우므로 20~27℃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겨울철 온도 관리는 최저 3℃ 이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0~-2℃ 정도만 되어도 동해 위험이 매우 높다. 겨울에도 꽃눈을 발생시키고 안정적인 개화 및 착과를 위해서는 15℃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야간온도가 13℃ 이하로 떨어지면 꽃눈이 노랗게 되어 떨어지기 쉽다. 동해 방지를 위한 가온 수단으로 난방기를 사용하거나 양초를 태우는 등의 방법을 사용하면 좋다. 여름철 온도 관리는 고온이 문제가 된다. 한여름 30℃ 이상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생육은 하지만 꽃눈이 안 생기거나 낙화, 낙과 피해가 발생하기 쉽다. 한낮 고온기에는 환풍기. 선풍기 등을 사용하여 환기를 시키고 천창과 측창이 개폐되는 시설이 좋다. 과일의 성숙적온은 20~27℃이다. 이보다 낮으면 성숙이 늦어지고 27℃ 전후가 되면 빨라지는 경향이 있다
국내에서는 겨울이 춥고 4월까지 냉해가 발생하여 패션프루트의 노지재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패션프루트는 아열대 과수이므로 겨울철에 얼지 않도록 5℃ 이상의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곳에서 재배해야 한다. 패션프루트 재배 토양은 다른 과수에 비해 까다롭지 않은 편이지만 물 빠짐이 좋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토심이 깊고 유기물이 많아 부드러운 사질양토가 좋다. 토양 산도는 pH 6.5 이상 7.5 미만이 좋으며 pH 5.5이하 이거나 7.5 이상인 토양은 피하는 것이 좋다. 정식 포장을 준비하기 전에 패션프루트는 뿌리혹선충에 상당히 약하므로 반드시 선충의 밀도를 조절, 방제하여야 한다. 정식용 묘목을 선택할 때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고려하여야 한다. ① 품종이 정확한 묘목 : 품종에 따라 저온에 대한 저항성, 생장력 및 과일의 착과와 품질에 차이가 있으므로 재배 목적에 맞는 품종 선택이 필요하다. ② 충분히 자란 묘목 : 삽목묘를 정식할 때는 삽목 후 90~110일 정도 된 묘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묘가 너무 어리면 정식 후 활착이 늦고 동해를 받기 쉽다. 활착이 빠르면 생장이 좋고 수확을 앞당길 수 있다. ③ 병충해에 오염되지 않은 묘목 : 바이러스에 감염된 묘
삽목번식 묘 정식을 3~4월에 하고자 할 때 삽목은 전년도 9월에 실시한다. 삽수는 충실한 녹지의 중간 부위를 20cm 내외의 길이로 잘라 만든다. 삽수의 맨 위 마디 1장의 잎은 과도한 증산 억제 및 광합성 조절을 위해 1/3~1/2정도만 남긴 채 절단하고 나머지 아래 잎은 모두 제거한다. 삽수의 끝은 45도 정도 대각선이 되도록 자르고 아래로 처진 가지를 삽수로 채취할 때는 위아래 방향이 바뀌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준비된 삽수는 물에 30분간 담근 후 발근제(시판 루톤)를 절단면에 묻혀 삽수 아랫부분의 첫마디가 묻히도록 상토에 비스듬히 꽂아준다. 삽목상에는 차광망과 보온덮개를 설치하고 지온이 20~25℃가 유지될 수 있도록 전열온상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주간에 27℃ 이상의 고온이 지속되면 환기를 통해 온도를 낮춰준다. 삽목상의 상토가 마르지 않도록 2~3일 간격으로 충분히 관수하되 과습하면 삽수가 썩을 수 있으므로 삽목상의 상태를 관찰하여 습도 및 물관리를 해야 한다. 삽목 후 15일 정도면 발근되고 생장이 좋은 것은 1~2개월 정도면 신초가 20cm 이상 생장하여 가식이 가능한 정도가 된다. 배양토를 넣은 비닐 포트에 가식한 뒤 액체비료(질소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