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씨앗에 관련된 자료를 검색하던 중 흥미로운 기사를 하나 발견했다. 경남 창녕 우포늪의 퇴적층에서 발견된 창포 씨앗 이야기이다. 발견된 씨앗은 무려 800년대의 종자로 추정된다고 한다. 전문가들이 싹을 틔워보고자 우포늪 바닥의 흙을 채취해 파종하고 적정환경을 만들어 주니 보름 후 새싹이 움트기 시작했단다. 종자는 환경이 좋지 않으면 발아하지 않고 휴면하다가 환경 조건이 맞으면 싹을 틔우는 특성이 있는데, 늪지대 퇴적층이 창포 씨앗을 오랜 시간 변형 없이 휴면할 수 있게 도운 것이다. 손톱만큼 작은 씨앗이 발아한 것에 왜들 이렇게 많은 관심을 보였을까. 그것은 종자의 가치 때문이다. 과거에는 동‧식물 등 유전자원을 종 다양성 연구를 위한 학술적 가치, 유전자원이 제공하는 생태적 가치, 생물자원이 문명과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사회적 가치만으로 평가해 왔다. 그러나 최근, 유전자원은 농업 이외에도 생명공학,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산업 소재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세계적으로 생물 유전자원의 가치가 재인식되고, 생명공학 기술이 발전하면서 유전자원을 신품종, 신약으로 개발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미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들은 천연물 신약 우수성 연구
의식주는 농업에서 출발했지만, 산업화에 밀려서 농업의 콘텐츠는 성장산업으로 키워 나가는데 더딘듯 하다. 그나마 농업의 스토리, 감성,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등 농업의 콘텐츠를 연구 ․ 지도해 온 농촌진흥청과 각도 농업기술원 그리고 시군 농업기술센터이라는 기관이 있었기에 디지털 시대를 맞이하면서 농업은 문화 자원으로 더 성장하고 있다. 조선의 22대 왕 정조正祖의 문집 『弘齋全書』권161~178에 실려 있는정조의 어록語錄에는 "人之相好 或以言辭 或以才藝 或以勢利 種種不同而絶罕者 卽一心字也 相好者 不以心而以他 則其好也 目前而已 豈能久哉 擇交者 不可不察其所安 『弘齋全書』사람들이 서로 좋아하는 것은 혹 말솜씨 때문이기도 하고, 혹 재주 때문이기도 하고, 혹 권세와 이익 때문이기도 하여 여러 가지로 다르지만 극히 드문 것은 바로 하나의 마음 심心 자이다. 서로 좋아하는 것이 마음 때문이 아니라 다른 이유에서라면 그 좋아하는 것은 당장 눈앞에 있는 것일 뿐이니 어찌 오래갈 수 있겠는가? 벗을 사귀는 자는 상대가 편안하게 여기는 것이 무엇인지를 살펴야 한다." 라는 구절이 있다.일 년 동안 농업 현장을 뛰어 다니면서 농업인들의 진정한 좋은 벗이었는가를 생각하게 됐다
<기고> 사람을 위한 숲, 사람과 함께하는 산림을 향해 산림청과 산림조합, 경상북도와 영주시가 협동과 협치로 ‘치유와 복지의 요람, 산림’ 「2017 대한민국 산림문화박람회」를 2017년 10월 20일부터 29일까지 경상북도 영주시에서 개최합니다. 이번 산림문화박람회는 사람이 중심입니다. 숲을 터전으로 우리가 삶을 이어갈 때 우리는 더 행복할 수 있었다는 것을 인류 역사는 증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이, 가족이 살도록, 사회가 사람의 가치를 근본에 두고 있는 것처럼, 숲의 가치 역시 우리 사람을 향해야 합니다. 숲과 산림은 대한민국의 큰 지붕과 든든한 버팀목으로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 우리 산업의 다양한 생산기반을 제공하며 경제발전의 밑바탕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황폐화된 숲을 치유한 것처럼 숲은 이제 환경을 넘어 치유와 복지, 관광, 휴양, 레포츠, 쉼 등으로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국토의 63%를 차지하는 뛰어난 숲과 산림을 보유하고도 우리는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산림자원의 83%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산림을 가꾸고 키우기 위한 기반시설 확대와 산림경영인의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임업
농업의 새로운 부가가치와 지역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6차산업은 aT, 농정원, 실용화재단, 농협, 6차산업 지원센터 등 다수의 기관에서 수행하고 있다. 여러기관에서 수행하다 보니 농가와 경영체에서 혼선이 있고 농식품부에서도 총괄관리와 컨트롤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단점을 보완하고 활용하며 개선시켜 유기적이면서 경쟁력 있는 농촌융복합산업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는 농식품부를 보좌하여 컨트롤하는 역할이 필요했다. 농림축산식품부으로부터 ‘농촌융복합산업 지원 전문기관’으로 지정 받아 6차산업 정책 추진에 대한 법률적 지위를 확보한 한국농어촌공사 농어촌자원개발원(원장 이상수)이 그 역할을 톡톡히 해 나가고 있다. 중앙단위 6차산업 전문기관 6차산업화의 개념은 농촌 주민이 중심이 되어 농촌에 존재하는 농산물, 특산물(1차산업) 등 모든 유․무형의 자원을 바탕으로 식품 또는 특산품 제조․가공(2차산업) 및 유통․판매, 문화·체험·관광 서비스(3차산업) 등을 복합적으로 연계·제공함으로써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이상수 원장은 “6차산업의 고유 목적이 성장하고 발전하며 영속하기 위해서는 중앙단위 6차 산업 전문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 농산물의 생산부터
“농부는 굶어 죽어도 그 종자를 베고 죽는다는 속담이 있다.” 농업인이 종자를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속담으로 농업인 또한 좋은 종자로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고자 하는 욕심이 있었으나 그동안 정부 보급종의 공급이 농민의 욕구를 다 채울 수 없었다. 그래서 당진시에서는 우량종자 보급 확대를 위해 2010년도에 종자 생산 및 보급을 위한 종자개발 전담팀을 설치하고 2013년도에는 전국 최초로 종자은행을 당진시농업기술센터 내에 건립하였다. 종자은행은 종자를 건조, 정선, 포장을 일원화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었으며 종자검사실과 유전자원 보관실을 설치하여 운영 중에 있다. 유전자원 보관실은 당진의 토종종자 170여종을 보관 중에 있다. 또한 종자 증식 및 보급을 위하여 우선적으로 벼종자에 대하여 석문간척지구에 16.3ha의 종자채종포를 조성하여 해나루쌀의 원료곡인 삼광 등 벼종자를 매년 100여톤을 생산하여 공급을 하게 되어 기존 보급종 당진 농업인 보급률이 37%에서 45%로 증가하게 되었다. 당진시 지역의 벼 다음으로 주산 작목인 감자(재배면적 750ha, 충남 1위)와 고구마(400ha 충남 2위)에 대하여 지난해부터 기반조성을 통해 우량
정읍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원봉)에서는 소득작목 발굴을 통한 농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작목의 실증연구사업 강화와 새기술보급 시범사업, 신규 소득작목 육성 등 총 40개 사업에 45억원을 지원하며 소득 있는 농업, 찾아오는 농촌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기후온난화에 대응하여 지난 2011년부터 한라봉, 망고, 콜라비, 아티초크 등 유망 아열대 작목 16종을 지역적응 실시하여 한라봉 계통 만감류와 망고, 용과 품목을 유망작목으로 선정 추진하고 있다. 틈새시장 공략과 소비자의 웰빙(Well-being) 생활에 맞추어 다양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농업인들에게는 소득향상 기회를 제공하고자 달래, 여주, 둥근마, 아마씨, 우슬, 왕토란 등 새로운 작목을 2~3년 실증시험하고 농업인들에게 재배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기존의 오디·복분자·블루베리뿐 아니라 새로운 소득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아로니아, 블랙커런트, 엘더베리, 왕까마중 등을 실증시험포장에서 직접 재배하며 재배기술 정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수입농산물 개방에 따른 어려운 농업현실에서 능동적 대처를 위해 신선농산물의 수출기반 조성 계기마련과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일본 대형유통매장
밀양시는 농산물공동브랜드 ‘미르피아’의 의미와 같이 ‘하늘이 내린 축복의 땅’처럼 낙동강변의 비옥한 토지에서 풋고추, 들깻잎,딸기, 감자 등 시설하우스 재배의 최적요건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지리적 이점으로 깻잎은 전국 생산량 50%를 밀양농업이 담당하고, 최고의 식감을자랑하는 밀양고추, 전국 최초로 재배한 딸기 등 최고의 농산물들은 밀양을 시설채소의 메카로 만들었다. 밀양의 전체 농업소득 중 60%는 시설원예가 차지하는데, 8가지 농산물에 대한 인증을 통해 출하된 농산물에 하자가 발생했을때 어느 농가 혹은 어느 선별장을 거쳐 문제가 발생했는지 분석하여 엄격한 책임을 묻는 시스템 도입으로 소비자 등의 신뢰를 쌓아왔다. 밀양시농업기술센터는 최고품질의 농산물 생산뿐만 아니라 판로의다변화에 주력하고 있다. 농특임산물 쇼핑몰 『밀양팜』은 2008년 개설 이후 올해 9년차로 현재 69개 업체가 입점했다. 밀양시 대표 농특산물인얼음골 사과를 비롯하여 단감, 대추 등 명절 상품과 밀양시에서 생산·가공되는 다양한 우수 농특임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농산물 온라인 시장의변화와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블로그, 카카오스토리 등 SNS활동을 통해 생산농가와 소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농산물 생산·가공·유통·관광을 연계한 지역단위 6차산업 시스템을 구축하여 농촌경제를 활성화하고 수출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6차산업 시스템 발전을 위해 스마트팜 확산, 공동경영체 확대 등으로 생산 경쟁력을 높이고, 농가단위 제조·가공활성화, 지역단위 식품산업 육성 등을 추진하겠다는방침이다. 이천시농업기술센터는 가공산업시스템 구축의 일환으로 천연염색, 향토음식등 농촌여성연구회를 육성, 2009년부터 향토음식자원화, 농업인소규모창업기술시범등 농업기술보급분야 시범사업을 통해 장류, 한과, 복숭아가공식품등을 활용하는 농산물가공사업장을 성공적으로 육성했고 2016년에는 쌀찐빵 가공식품사업장을 육성할 계획이다. 또 발효 및 농산가공연구회원을 대상으로 가공교육을 진행, 최신식품가공기술을전통제조방식에 접목하여 농가 가공사업의 발전을 위해 생활자원분야기술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천은 농촌교육농장, 에듀팜, 지역농업특성화 사업 등을 통해 농촌체험관광분야에 선구적 역할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사례로 이천 돼지박물관은 전국에서 벤치마킹을 올 정도로 명확한 입지를 다져놓았다. 대체로 이천의 농촌체험은이천농촌나드리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 농촌나드리
안성시 친환경농업을 위한 도약 농림수산식품부는 최근 제4차 친환경농업 육성 5개년 계획에 2020년까지 친환경농업을 현재보다 약78% 증가한 13만3000ha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발표하였다. 소비자들은 쌈채류, 과채류 등 신선채소류에 친환경농산물 구매를 선호하고 있다. 안성시는 경기도 최남단에 위치하며 38국도, 경부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등 수도권 대도시에 접근성이 좋다. 서울 근교 농경지는 개발과 도시화로 경지면적이 줄어들고 있는 실정으로 안성시는 수도권 남부에 위치하여 안전하고 신선한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는 적지이다. 현재 안성시에서는 쌀, 감자, 양파 등 25가지 친환경농산물을 학교급식으로 납품하고 있으며, 전국 최대 규모의 유기농인삼재배 면적(20ha)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안성시농업기술센터는 농업인대학과 연계한 유기농업교육을 통한 유기농업 전문가 육성, 농가 미생물 무상공급으로 화학비료 및 농약사용량감소를 유도 하고 있다. 유기농인삼 기술교육뿐 아니라 가공을 통한 유기농산물의 부가가치를 꾀하고있다. 또한 지난 2월 친환경미생물 원곡분소에 이어 일죽 분소를 개소하여 일반 경종농가에 친환경 농업 확대와 사료용 발효미생물 공급을 통한 가축 사
최근 세계 식량기구(FAO)는 미래 식량 자원으로 곤충을 주목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10년 8월 곤충산업의 법적 지위 부여, 사육농가 지원 및 규제 등을 포함한 최초의 곤충 관련 법안인‘곤충산업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다. 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식품 갈색거저리와 흰점박이꽃무지에 이어, 장수풍뎅이 유충, 귀뚜라미를 한시적 식품으로 승인하여 곤충산업 육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최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곤충시장 규모는 현재 3천억원 수준으로 오는 2020년에는 현재 대비 1.7배 성장한 6천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선진국에 비해 출발이 늦은 국내 곤충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곤충자원 발굴, 확보, 정보화 등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고 현재의 분류 및 수집 기준에는 유용성, 산업화의 가능성 등에 대한 평가 기준이 부재되어 있다. 한편으로는 곤충산업의 잠재력은 말 그대로 잠재력만으로 산업으로서 인식이 부족한 상황이다. 실제 곤충 생산 농가는 시설투자 및 운영비 부담이 크다고 호소하고 있으며 학습, 애완 곤충의 경우 공급과잉으로 판매가격이 낮아 도산되는 경우도 있다. 이에 청주시농업기술센터는 체계적인 곤충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