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의 자연과 문화, 원예 자원을 활용한 치유프로그램이 은퇴자의 심신 활력과 정서 안정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개발한 ‘농촌자원 융복합 치유프로그램’을 현장에 적용한 결과 참여자의 스트레스와 우울감이 감소하고 사회적 지지는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은퇴 후에도 자기계발과 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활동적 은퇴자’의 여가 수요를 농촌으로 유입하고, 소통과 교류, 신체활동, 자연 속 휴식을 통해 심신 안정을 돕기 위해 개발됐다.] 연구진은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덕진노인복지관 회원 20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 3일과 10일, 17일 세 차례에 걸쳐 진안 자연맘 치유농장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현장에는 향후 여행 상품화를 검토하기 위해 여행 플랫폼 관계자들도 참여했다. 첫 번째 프로그램은 ‘함께라서 좋은 시간’을 주제로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농촌에서의 추억과 삶의 이야기를 나누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활동과 반려식물 화분 만들기 등을 체험했다. 참여자 간 공감과 교류를 늘리고 정서적 유대감과 행복감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두 번째 ‘활력을 채우는 하루’에서는 둘레길 슬로우조깅과 핑거푸드 만들기를 진행했다.
귀농을 준비하는 도시민과 농촌에 새롭게 정착한 귀농·귀촌인을 위한 현장 중심 교육이 마련된다. 청양군은 예비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농촌 정착을 돕기 위해 ‘2026년 귀농귀촌 체험학교’ 교육생을 오는 16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체험학교는 귀농·귀촌 초기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줄이고 지역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실무 교육에 초점을 맞췄다. 교육 참가자들은 농업 기초 이론부터 지역 특화작물 재배법까지 배우고, 선도농가를 찾아 실제 농업 현장을 경험하는 실습에도 참여한다. 귀농 후 농사를 시작하는 데 필요한 기초 지식과 농촌 생활에 필요한 내용을 함께 익힐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교육은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화성면 군포시청소년수련원에서 합숙 방식으로 진행된다. 교육비와 숙식비는 전액 지원된다. 교육을 수료하면 농업교육 이수 시간도 인정돼 향후 각종 농업 관련 지원사업 신청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모집 대상은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과 전입한 지 1년 이내인 신규 귀농·귀촌인이다. 참가 희망자는 귀농·귀촌 대표 포털 ‘그린대로’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류원균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는 귀농
정부가 브라질산 계란 수입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일시적인 공급 부족과 가격 급등에 대응하기 위한 한시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브라질산 계란 수입가격과 국내 판매가격의 차액을 정부가 부담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신선란 수입은 국내 생산을 대체하거나 상시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 아니라 계란 수급 불안에 대응하기 위한 시장 안정 조치라고 밝혔다. 지난 겨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HPAI 등의 영향으로 산란계 사육마릿수와 계란 생산량이 줄면서 수급이 불안정해지자 국내 생산량 감소분을 보완하고 가격 급등을 막기 위해 신선란 수입을 추진했다는 설명이다. 농식품부는 계란이 국민이 일상적으로 소비하는 대표적인 생활물가 품목인 만큼 공급 부족 시 수입을 통해 물량을 보완하고 정부 할인과 납품단가 인하 지원 등을 병행해 소비자 부담을 낮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평균 계란 소비자가격은 7139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792원보다 5.1% 상승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대규모 살처분이 발생했던 2021년에는 같은 기간 평균 소비자가격이 전년 5251원에서 7318원으로 39.4% 상승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가격 상승
논은 반드시 벼만 키우는 땅이어야 할까. 농사의 길은 땅이 정하는 것일까, 농부가 만드는 것일까. 참깨는 밭에서 재배한다는 익숙한 생각을 넘어 청양 윤상돈 대표는 논에 참깨를 심었다. 처음부터 새로운 농법을 만들겠다는 거창한 계획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참깨 재배면적을 늘리고 싶었지만 밭이 부족했고, 자신에게는 활용할 수 있는 논이 있었다. 약 300평에서 시작한 참깨농사는 1,000평, 2,000평으로 늘었고 이후 논으로 재배면적을 확대해 한때 8,000평까지 재배했다. 특히 긴 장마에도 8,000평의 논 참깨를 지켜낸 경험은 주변 농가뿐 아니라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연구진의 관심을 끌었고, 이후 국내 육성 참깨 품종을 현장에서 시험·재배하는 계기가 됐다. 윤상돈 대표는 “고향으로 돌아온 뒤에는 내 농사보다 남의 농사일부터 배웠고, 새로운 작물에 도전했다가 판로가 없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지금의 논 참깨는 처음부터 계획된 성공이 아니었다. 살아가기 위해 내린 선택과 실패가 쌓이고, 그 실패에서 찾은 답이 다시 다음 농사로 이어진 결과다. 지금은 지역 농업인들과 함께 참깨농사를 지을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류원균 청양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촌진흥청과 ㈜누보가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브라질 농자재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누보는 브라질 바이오 농업기업 에코아 라이프 사이언스와 콩과 옥수수를 대상으로 한 고효율 비료 개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브라질은 세계 1위 콩 생산국이자 주요 옥수수 수출국으로, 두 작물의 재배면적만 약 6900만㏊에 이른다. 이는 대한민국 국토 면적의 약 7배 규모다. 이번 협력은 지난 2월 한-브라질 정상회담 이후 추진된 후속 협력 과정에서 구체화됐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5월 국내 기업들과 민관 협력단을 구성해 브라질을 방문하고 현지 농업기관과 기업 간 교류를 지원했다. 특히 ㈜누보 제품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영문 우량비료 지정 확인서를 신속하게 발급하는 등 행정적 지원도 뒷받침했다. ㈜누보는 이 과정에서 에코아와 협력 논의를 시작했고 공동연구 계약 체결로 이어졌다. 이번 계약에 따라 ㈜누보는 완효성 코팅비료 ‘하이코트’와 무인기용 비료 등을 공급한다. 에코아는 미생물 접종제 등 생물학적 제제 기술과 현지 유통망을 제공한다. 양사는 앞으로 ㈜누보 비료와 에코아 미생물 제제를 결합한 코팅 제형의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콩과 옥수수를 대상으로 시험을 진행할 계
농촌진흥청은 동양계 호박의 잎 가장자리 갈라짐 여부를 모종 단계에서 미리 판별할 수 있는 분자표지 2종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호박의 잎 모양은 햇빛을 받는 정도와 통풍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육종 형질이다. 특히 잎 가장자리가 안쪽으로 깊게 갈라진 결각형 호박은 잎 사이의 겹침과 그늘을 줄여 아래쪽 잎까지 빛이 잘 닿도록 하고 바람이 잘 통하게 해 밀식 재배용 품종 개발에 활용 가치가 높다. 동양계 호박은 국내에서 널리 재배하는 호박의 한 종류로, 잎 모양에 따라 가장자리가 깊게 갈라진 결각형과 갈라짐이 거의 없이 넓고 둥근 비결각형으로 구분된다. 그동안 모종 초기에는 잎이 충분히 자라지 않아 결각 여부를 육안으로 정확하게 구분하기 어려웠다. 원하는 잎 모양을 확인하려면 파종 후 본잎이 더 자랄 때까지 약 2개월을 기다려야 했다. 연구진은 동양계 호박 유전자원 167점의 유전체 정보를 분석해 1만528개의 단일염기다형성을 확보했다. 이어 잎 모양과 유전체 정보를 비교하는 전장유전체연관분석을 통해 3번 염색체에서 잎의 갈라짐 여부와 밀접하게 연관된 유전변이를 찾아냈다. 이를 바탕으로 잎의 결각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HRM과 KASP 분자표지 2종을 개발했다.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이 가족 간 역할과 책임을 구체화해 원활한 영농 승계를 돕는 가족경영협약 교육에 나섰다.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10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횡성에서 청년 승계농과 부모 6팀 16명을 대상으로 ‘세대공감 프로젝트 가족경영협약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가족이 함께 농업경영에 필요한 사항을 논의하고 협약서를 작성하는 과정을 통해 세대 간 갈등을 줄이고 안정적인 농장 운영과 영농 승계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에서는 농장 경영현황을 함께 공유하고 세대별 역할과 책임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이어 가족경영협약서 작성과 실습, 협약 체결 순으로 진행하며 부모와 청년농이 농장 운영 방향과 각자의 역할을 조율하도록 했다. 특히 농가경영 합리화를 위한 파트너십 경영방안과 가족경영협약서 작성 원칙, 선행농가 경험 등을 공유하고 실제 가족별 협약서를 작성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가족경영협약은 농장 경영에 참여하는 구성원의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하고 가족 간 충분한 협의를 통해 효율적인 농장 운영 기반을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 농업기술원은 부모세대가 쌓아온 영농 경험을 청년농에게 자연스럽게 이어주고, 청년농은 농장 경영의 주체로 안정적으로 자리
스마트팜과 시설재배가 확대되면서 관수시설과 배관 등 재배환경의 위생관리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과산화초산 PAA를 활용한 관리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에이치피앤씨는 과산화초산 기반 농업용 위생관리 솔루션 ‘페라스타 그린’의 스마트팜과 시설재배 분야 적용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페라스타 그린은 관수시설과 배관 등 재배환경 위생관리에 활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미국 유기농자재 심사기관 OMRI의 Listed 제품이다. 최근 농업 현장에서는 소독과 위생관리 성능뿐 아니라 작업 환경과 잔류, 토양과 수질 등 주변 환경까지 고려해 농자재를 선택하려는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스마트팜과 시설재배에서는 물과 양액이 관수시설과 배관을 통해 지속적으로 이동한다. 이 과정에서 바이오필름과 유기물이 형성될 수 있어 시설 내부의 위생관리가 재배환경 관리의 한 부분으로 중요해지고 있다. 과산화초산은 미생물을 제어한 뒤 물과 산소, 아세트산 등으로 분해되는 특성을 갖는다. 해외 농업 현장에서는 장비와 시설 위생관리, 수확 후 관리 등 여러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다. 에이치피앤씨는 이러한 특성을 활용해 페라스타 그린을 관수 시스템 내부의 바이오필름과 유기물 관리 등에 적용하고, 스
전남 유자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생산부터 가공, 유통, 수출까지 분야별 협력이 강화된다. 전라광주통합특별시농업기술원은 지난달 30일 완도군 고금면 유자 재배농가에서 ‘유자연구회 제2차 정기회의’를 열고 유자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고흥·완도·진도 등 유자 주산지역 생산자를 비롯해 가공·유통·수출업체와 관계기관 등 16개 단체 35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상반기 회의에서 제기된 현장 애로사항의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유자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한 재배기술 보급과 신규 식재농가의 조기 정착, 가공제품 다양화, 유통·수출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주산지역 간 정보교류를 강화하고 생산에서 가공·유통·수출까지 각 분야가 함께 추진할 수 있는 협력과제를 발굴하기로 했다. 전남은 전국 유자 재배면적의 약 80%를 차지하는 국내 최대 유자 주산지다. 유자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확보하는 동시에 기후변화에 따른 재해 대응과 해거리 경감, 고품질 원료 생산 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계절에 관계없이 판매할 수 있는 다양한 가공제품 개발도 주요 과제로 꼽힌다. 전남광주농기원은 이번 회의에서 나온 현장 의견을 앞으로
김치와 고추장, 쌈장부터 유자와 한국산 배까지 다양한 한국 식재료가 미국 포틀랜드 현지 셰프의 손을 거쳐 새로운 메뉴로 선보였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3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유명 레스토랑 아덴과 협업해 한국 식재료를 활용한 특별 다이닝 행사 ‘K-Ingredients on the Plate’를 개최했다. 포틀랜드는 미국 북서부 오리건주 최대 도시로 최근 한국 식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지역이다. 이날 행사에는 오리건 주 정부를 비롯해 외식업계와 푸드 전문 미디어 관계자들이 참석해 K-푸드 소비 확대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는 현지 셰프가 한국 식재료를 활용해 직접 개발한 메뉴를 소비자에게 선보이고, 관련 콘텐츠 확산을 실제 소비로 연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 앞서 메뉴 개발 과정과 한국 식재료의 특징을 담은 콘텐츠도 유튜브 ‘aT Center LA’와 아덴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했다. 지역방송 KOIN 6와 푸드 전문 미디어에서도 특별 메뉴와 행사 취지를 소개했다. 아덴의 에릭 반 클레이 셰프는 김치와 고추장, 쌈장, 유자, 배 등을 활용해 4코스 메뉴를 구성했다. 쌀과 쌈장, 버섯 등을 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