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매일 맛있는 우유를 마실 수 있는 것은 우리 낙농업인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축산 농가의 일은 광범위하면서 고된 작업이 많죠. 특히 낙농가가 젖소 우유를 짜는 일은 매우 중요하면서 가장 많은 노동력이 필요합니다. 연중 아침과 저녁 매일 2회 작업하는데, 가장 힘든 착유 작업을 로봇이 대신한다면 농장주의 노동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지난 2022년 한국형 로봇착유기 보급시법사업을 국비사업으로 전국에서 최초로 추진했습니다. 한국형 로봇착유기 보급으로 스마트낙농 실현과 노동력 절감을 목적으로 로봇착유기 운영 역량을 갖춘 젖소 사육 농업인을 선정했죠. 로봇착유기 작업이 원활하기까지 젖소훈련도 해야 하고, 체세포수도 안정되어야 하니까 굉장히 힘들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우리 농가가 부지런히 노력해서 체계적이면서 안정적으로 정착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스마트낙농업의 가능성을 봤습니다. 국내 개발 로봇착유기 활용으로 낙농인의 노동력이 절감되고 생산성은 향상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논산시 농업기술센터 김정필 소장은 “참여하는 낙농가가 스마트 기기에 능숙하여 로봇착유기 습득도 빨랐다. 농업기술센터 과수축산팀(팀장 신재복)과 호흡을 잘 맞춰 낙농가
이제는 물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지 기호에 따라 차茶를 마실 수 있다. 차와 국내산 커피의 산업화 바람을 서서히 실현해 나가는 전남농업기술원 차산업연구소. 차와 국내산 커피 음료의 한계를 극복하며 K-음료 수출 확장까지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특히 지역 농업경제를 이끌어 왔던 차茶의 진가와 매력을 알리면서 최근에는 차와 커피의 융복합 히트 상품 개발과 유통 판매로 주목받고 있다. 최정 소장은 “국내 적응 차·커피 품종 선발과 안정생산 기술 개발로 농가 소득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무엇보다 차·커피의 종류별 기능성 향상 기술개발로 전남산 제품의 위상을 높이는데 목표를 두고 뛰고 있다”고 말했다. 차를 산업으로 농업의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데 중심적 역할을 하는 전남농업기술원 차산업연구소가 생활 속에 차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치열하게 연구하며, 차茶와 커피의 상품개발로 농가 소득 향상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차茶의 매력은 잎을 수확해서 특별하게 무엇을 첨가하지 않는다는 것이 메리트죠. 찻잎 하나로 취향대로 녹차, 홍차, 우롱차, 보이차, 황차, 백차 등로 다양하게 마실 수 있습니다. 어떤 것을 첨가하지 않고도
“농업인구 고령화와 농촌 소멸이라는 현실 속에서 갈수록 심해지는 기후 위기와 자연재해 등 농업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의 불확실성은 더 커지고 있죠. 그럼에도 우리 농촌진흥청은 디지털, 인공지능, 로봇 등 다양한 분야의 첨단기술을 융합하며 환경 대변화에 도전하며 끊임없이 극복해나가고 있습니다. 올해도 미래 세대에 희망을 주는 농업·농촌으로 성장하기 위한 변화와 혁신의 성과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권재한 청장은 “디지털 대전환과 바이오경제 시대에 우리 농업을 미래성장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더욱 속도감 있는 변화와 혁신 노력을 해나겠다. 농업 외 타 분야 첨단기술과 융복합을 활성화하는 개방형 연구개발(R&D)과 기술보급 생태계를 조성하여 디지털육종, 스마트농업, 푸드테크, 로봇, 그린바이오 등 첨단산업 기술의 농업적 활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권 청장은 “기후위기, 식량안보 등 국가 임무를 강화하고 로봇, 바이오 등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조직을 개편한다. 연구직 채용을 민간 개방형 경력경쟁채용방식으로 전면 전환하고, 융복합 연구를 위한 AI, 컴퓨팅, 물리 등 타 산업 분야의 전문 인재 채용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농촌진흥청
과수원에서 자율주행하면서 제초와 운반 그리고 방제만이라도 농작업을 대신할 로봇이 있다면 그야말로 혁신적인 변화다. 농업용 로봇은 기술적 진화를 거듭하며 과수원 농작업 로봇 시대를 열어나가고 있다. 사과, 배, 복숭아 등 과수원에서 고정밀 위성항법장치(RTK-GNSS)와 레이저 센서(LiDAR), 영상장치 등을 사용해 설정된 경로를 주행하며 제초, 운반, 방제 등 농작업을 수행하는 로봇이다. 농촌진흥청의 대단한 성과라고 아니할 수 없다. 지난 7월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과수원 농작업 로봇 개발 시범사업을 보면서 마치 암스트롱이 ‘한 사람에겐 작은 발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거대한 도약’이라는 유명한 말이 떠올랐다. 농촌진흥청 김국환 농업연구관은 “농업농촌의 고령화가 빠르게 접어들면서 부족한 노동력을 대체할 기계화가 절실하다. 제초 로봇, 운반 로봇 등을 상용화하여 농가의 생산성과 소득증대는 물론 농업인들의 안전사고는 줄이고 농작업 편의성은 확장시킬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업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로봇과 함께 과수 농사짓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지능형 농업 로봇 기술을 포함한 스마트농업 관련 선진국(미국, 유럽, 일본 등) 대비 미흡한 부분이
“매년 온도가 급상승하거나 떨어져서 사람도 힘든데, 배나무도 매년 몸살을 앓고 있죠. 특히 올해 우리 배 농가들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배 일소 피해를 입었고, 피해가 심각했습니다. 매년 이상기후 등으로 돌발 병해충이나 돌발 재해 등은 계속 발생할 것 같아요.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일소 피해를 줄일 수 있을까?’ 재배법이나 품종, 시설 등으로도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이 나와야 배 농가들도 안심하고 농사지을 수 있습니다.” 사)한국배연합회 이동희 회장은 “자연재해를 그 누구도 이길 수는 없지만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어렵지만 관련기관, 우리 농가 등이 힘을 모아 노력해 나가야 한다. 올해처럼 어려운 농업환경에서도 농가들이 생산한 배 과일은 여전히 시원하고 맛있다”고 말했다. 배는 신이 내려준 과일 “대한민국처럼 맛있는 배를 생산하는 곳은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어요. 우리나라에서 생산하는 배는 과일의 모양과 색깔도 예쁘잖아요. 또 크기와 당도도 소비자가 원하는 취향대로 구입할 수 있죠. 과즙이 풍부하고 사각사각 씹히는 맛도 일품입니다. 무엇보다 우리 과일 배의 기능성이 과학적으로 많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이동희 회장은 “우리나라의 기후와 토양이 좋아
“우리 조합 60년 역사에는 조합을 지켜온 조합원의 희로애락의 삶이 담겼죠. 서사가 있는 우리 농협의 역사성은 경쟁력 있는 품목농협으로 성장하는데 원동력이죠. 특히 임직원께서 조합 발전을 위해 보이지 않은 희생과 봉사정신을 발휘했기에 더욱 발전해 왔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조합과 조합원의 이익 창출을 가져올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직원들과 함께 고민하며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구본권 조합장은 “변화하는 농업환경과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면서 조합원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조합, 조합원의 소득을 확대하는 조합을 이끌어 나가는데 책임감 있게 뛰고 있다. 조합원과 임직원이 힘을 합쳐 동심공제同心共濟의 마음으로 희망찬 아산원예농협을 만들어 나간다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앞으로도 과수산업 발전을 위해 조합원님과 함께 100년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아산원예농협 60년 역사에 가장 경쟁력 있는 품목농협을 만든 주인공은 단언컨대 구본권 조합장이다. 조합원들의 소소한 어려움 해결부터 농산물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으면서, 조합 경영은 한계를 극복해 나가며 효율성에 극대화가 가능하도록 시스템화했다. 그 결과 이제는 아산
지역의 농촌자원과 농축산업 경영을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따라 농업인들의 소득에 드라마틱한 변화가 있다. 전남농업기술원 자원경영과(과장 김동관)에서는 농업인들의 소득 향상이 가능한 농업, 경쟁력 있는 농촌 농촌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방식을 추진하여 실질적으로 농업인들의 소득을 창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논콩, 방울토마토, 찰옥수수, 잡곡 등 4개의 작목을 대상으로 전남을 대표하는 Top 경영모델을 개발하여 노동력과 경영비를 절감했고 관행보다 소득이 배 이상 창출되어 농업인들의 만족도가 높다. 김동관 과장은 “어느 때보다 농업 환경이 어렵지만, 농산물 생산비를 절감하고 유통, 마케팅 역량 강화, 농식품 가공, 체험 등 농촌 융복합화산업을 적극 지원하여 농업인들이 빠르고 역동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기분 좋은 전남 농산물과 치유농업을 소비자들이 접할 수 있도록 자원경영과는 농업인들과 함께 뛰고 있다. 또한 전남을 대표하는 Top 경영모델사업은 생산자 만족도가 높아 보람도 있다. 또한 세계 시장으로 매년 수출하는 전남 농산물이 자랑스럽고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올해 자원경영과 중점 추진 사업을 말씀해 주세요 첫째, ‘농축산업 전남 Top 경
농산물이 안전적으로 생산되어 좋은 가격을 받으면 산업도 발전하고 지역 경제도 활성화된다. 결국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자부심과 자긍심을 갖고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전남농업기술원은 전남농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농업의 다원적 기능 가치와 지역 경제를 살리는 농업을 만들어 나가는데 김행란 원장과 함께 또다시 뛰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농업농촌에서 생산한 농산물이 판매를 통해 부가가치와 이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해야죠. 특히 청년들의 유입과 청년농업인들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인큐베이팅 사업, 식품산업체 육성, 치유농업 등을 아낌없이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급변하는 농업 환경에서도 전남 농업이 발전해 왔듯이 최대의 성과를 얻기 위해 단기적 관리도 중요하지만, 중장기 관리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따라서 전남 농업의 핵심이 되는 맥을 정확히 찾아서 직원들과 함께 실질적으로 접근해 나가겠습니다.” 김행란 원장은 “전남도농업기술원 개청 이래 최초 여성 원장으로 취임해 매우 영광스럽고 동시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 농촌진흥청에서 33년간의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전남농업 발전과 농업인들의 소득향상을 위해 최선을
전남 농업의 빅데이터를 축적하여 농업의 가치를 부여하고 농가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수많은 노력을 아낌없이 쏟는 전남농업기술원. 박홍재 원장은 지난 2020년 제18대 원장에 취임한 이후 대한민국 농업의 심장, 전남농업의 자부심을 불어넣기 위해 4년여 동안 불철주야 현장을 뛰었다. 전남농업·농촌의 이미지를 더 넓고 높게 확장 시킨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는 6월 공로연수를 앞두고 있는데, 올해 중점 추진 사업과 전남농업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들어보았다. “전국 재배면적 13%인 1위를 차지하는 ‘새청무’벼와 숙면과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기능성 상추 ‘흑하랑’, 골드키위인 ‘해금’ 등은 우리 전남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자랑스러운 신품종입니다. 우리 농업 현실이 모두 어렵다고 말하지만,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술력에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더한다면 얼마든지 농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바꿀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으로 전남농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데 동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박홍재 원장은 “27년여 동안 농촌진흥사업 발전에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농업인과 직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지자체
“IPCC 제6차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변화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르고 심각할 것이라며 즉각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했듯이 사과 농가가 급변하는 기후변화에 적응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엄청난 속도로 휘몰아치는 이상기후에 따른 재해 지원 정책이 절실합니다. 그래서 사과 농업인들이 지속가능한 농업, 경쟁력 있는 농업을 이끌어 나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일시적인 생산 감소로 사과값이 상승했다고 사과 수입을 운운하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수입보다 국내 사과 농가들이 안정적으로 사과를 생산할 수 있도록 경쟁력 확보 기반 조성을 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라고 생각합니다.” (사)한국사과연합회 서병진 회장은 “사과 수입은 농업 기반을 무너뜨리는 것이며 세계적인 기후 위기와 극심한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지금보다 더 비싼 사과를 수입해서 먹어야 할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재해지원 대책부터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봄 우리 사과 농가는 냉해부터 장마, 우박 등 자연재해 피해를 입었다. 또한 탄저병까지 발생하여 사과 생산량이 급감했다. 더구나 매년 사과 농가는 생산 단계별 전정, 적과, 사과 알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