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먹거리 심장이라고 불릴 만큼 우리나라 원예 특용작물 분야는 강한 파동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21년 기준 농업 총생산액의 약 36%를 차지하며, 농가 비율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이다. 그만큼 원예특용 분야가 국가경제, 식량안보, 농업 경쟁력, 우리나라 농업인 소득 등 여러 측면에서 우리 농업을 대표하는 분야가 됐음을 의미한다. 김명수 원장은 “세계는 빅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디지털시대로의 전환과 탄소중립 등이 핵심 의제가 되고 있다. 농업 현장에서는 이상기상, 고령화, 노동력 감소 등이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고 있다. 이런 변화의 시대에 원장을 맡게 돼 개인적으로는 영광스러우면서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농업의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경쟁력 향상을 이끄는 것이 제 소임이라고 생각한다”며 매우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번 파워인터뷰에서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명수 원장을 만나 앞으로의 사업 운영 방향을 들어봤다. 미래 준비와 현장 문제 해결, 중점 추진 방향 미래 준비와 현장 문제 해결을 위해 다음 세 가지 사항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한다. 첫째,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디지털, 자동화 기반의 스마트 농업기술 개
스마트팜 전문인력 양성의 메카! 경상국립대학교 스마트팜연구센터 글로벌 스마트농업 시장은 연평균 9.8% 성장해 2020년 137억 달러 규모에서 오는 2025년에는 220억 달러, 한화 약 24조 6,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MarketsandMarkets, 2020). 같은 기간 스마트농업(시설원예) 시장은 14억 달러에서 21억 달러로, 스마트농업(노지) 시장은 70억 달러에서 128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빅데이터 축적과 농업생산의 대규모화, 기술 집적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팜은 농업 생산량 증대 및 농자재 투입(자재, 물 등) 절감을 실현하는 미래 농업의 주력 기술로 주목받으며 지속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다. 이 같은 국내·외 스마트팜 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이를 효율적으로 설계하고 운영할 수 있는 우수한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 또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1세대 스마트팜 중심의 교육과 훈련에 그쳐 빅데이터 수집·분석, 활용 등 2세대, 3세대 스마트팜을 이끌 전문 인력 양성과 이를 위한 교육 확대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 스마트팜 기술·인력 양성의 대표 주자이며 ‘K-스마트팜’의 세계화를 위해…
김현태 센터장은 "농업 분야 산업을 견인할 핵심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석·박사급 우수 연구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연구센터의 사명”이라고 소개한다. 경상국립대학교 스마트팜연구센터(센터장 김현태 교수)는 농업과 정보통신기술(ICT/IoT)을 융합해 농업 분야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우수 연구인력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 2017년 농림축산식품연구센터 지원사업에 선정돼 출범했다. 김현태 센터장은 “첨단 융합형 연구과제를 수행하며 농업 분야 산업을 견인할 핵심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석·박사급 우수 연구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연구센터의 사명입니다”라고 소개한다. 이에 경상국립대학교 스마트팜연구센터는 △축산 스마트팜 핵심기술 개발 △시설원예 스마트팜 핵심기술 개발 △스마트팜 기반·관리 시스템 등 3개의 핵심 과제를 선정했다. 과제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7개 대학, 14개의 산업체가 힘을 모으고 있다. 스마트팜연구센터는 경상대학교를 비롯해 전북대, 강원대, 경북대, 서울대, 충남대, 방송통신대학이 참여하고, ㈜이지팜, ㈜애그리로보텍, ㈜나래트랜드, ㈜CS, ㈜더비엔아이, ㈜우성하이텍, ㈜강림, ㈜넥스트에이, ㈜와이즈센싱, ㈜에스폴리텍, ㈜노루기반, ㈜유비엔, ㈜규원테크, ㈜지
[파워인터뷰] ‘농업기술 혁신으로 잘 사는 강원농업 실현’ ‘잘 사는 강원농업’ 만들기에 전력하고 있는 강원도농업기술원은 그 해법으로 ‘농업기술의 혁신’을 꼽았다. 강원농기원이 올해 기술 보급 사업의 핵심 목표로 ‘미래 농업기술 기반 구축’ 및 ‘현장 중심의 확산’을 선택한 이유다. 김남석 기술지원국장은 “미래 농업의 성패는 기술과 전문인력에 달렸다고 하겠다”며 “스마트팜 등 과학영농을 구현하기 위한 신기술의 개발, 또한 현장에서 스마트농업을 구현하고 확산할 수 있는 전문인력의 양성이 무엇보다 시급한 때”라는 설명이다. 이에 김 국장은 “모든 농정의 해법은 반드시 현장에 있다”며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지역의 다양한 현안 등 현장 대응력 향상을 위한 농촌진흥공무원의 역량 강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한다. △전국 최초 병해충 예찰·방제단 운영 김남석 국장은 “이상기후가 잦아짐에 따라 병해충 발생을 예측하고 예방하기가 매우 어려워졌다”며 “이에 강원농기원에서는 지난 2019년에 전국 최초로 병해충 예찰·방제단을 결성해 도내 6개 시군에서 시범 운영했고, 이를 꾸준히 늘려 올해는 국비까지 확보해 20억 원의 사업비로 도내 18개 전 시·군으로 사업을 확대·시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감자를 꼽으라면 단연 ‘수미’ 감자다. 이름도 그렇고 재배 규모나 역사를 봐도 국산 품종일 것 같지만, ‘수미’는 미국 품종이다. 이를 대체하면서도 맛 좋고 2기작 노지 재배가 가능한 국산 품종이 현장에 보급 중이다. 강원대학교 임영석 교수가 개발한 ‘통일’, ‘골든킹’ 감자다. 2월이면 남쪽 해안지역부터 노지감자 농사가 시작된다. 주산지 중 하나인 전남 보성 회천지역도 2월 내내 노지 봄 감자 파종이 한창이다. 이곳에서 최근 많이 재배하는 감자품종이 ‘통일’이다. 보성 회천에서 4~5년간 지역 적응성 시험을 거친 검증받은 품종이다. 무난한 편이던 감자 농사가 생육 불량을 겪게 된 건 최근의 이상기후 때문이다. 지역 농가들에 따르면 주 품종인 수미의 수확량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가운데 대과비율이 크게 줄었다. 대부분이 봄 농사로 노지감자를 하고 있는데, 쉽게 작물을 바꿀 수도 없고 수미를 대체할 품종도 마땅치 않아 농가의 고민이 컸다. 이런 상황에서 등장한 것이 ‘통일’ 감자다. 품종을 개발한 임영석 강원대 생명건강공학과 교수는 국내 기후에 최적화된 품종이라고 말한다. “‘통일’ 감자는 내륙과 해안지역에 관계없이 국내 어디서든 재배할 수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김영재 이사장은 취임 2년을 맞아 주요 업무성과를 발표하고 “남은 임기동안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식품 정보와 혁신기술을 담는 플랫폼으로 전환 시킬 것“ 이라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지난 ‘21년 3월 취임 당시 식품산업이 코로나19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핵심 산업으로 부상함에 따라 ’미래유망식품사업 선도‘, ’스마트그린 산단화‘, ’공유플랫폼 구축‘ 3가지 미래사업을 선정하여 추진해왔다. 임기기간 대표적인 성과로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2년간 32개의 식품기업을 유치했다. 이는 2,875억원 규모로 취임 전(‘20년 말) 49% 수준으로 저조했던 국가식품클러스터 분양율을 72%까지 끌어올렸다. 이를 위해 투자를 가로막는 글로벌존 해제, 임대용지의 분양용지 전환, 식음료부지 확대 등 각종 규제를 개선하고 기업지원을 위한 기업지원시설도 당초 7개소에서 10개소로 확대했다. 또한 구축된 첨단장비를 활용하여 시제품제작, 검사분석 등 기술지원을 1만건 이상으로 확대하였고 30여명에 불과했던 현장실습과 실무교육 인원도 연간 600명으로 늘렸다. 식품기업 간 협력을 위한 온라인 비즈니스플랫폼 ‘푸드비즈온’ 서비스를 시작하여 기업간 협력사업을…
“영농을 지속할 후계 인력이 부족하면 농산업 기반도 흔들리게 됩니다. 청년들의 농산업 유입을 확대해야 지속가능한 농업을 실현할 수 있기 때문에 ‘청년농업인이 농업의 미래다’라는 말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청년농업인 육성은 우리 함께 만들어야 할 일이며, 소통과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공간이 될 때 청년농업인들의 유입이 자연스럽게 진행되고, 경쟁력도 높아진다고 봅니다.” 나상수 농촌진흥청 청년농업인육성팀장은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해서는 젊고 유능한 청년농업인의 유입이 필요하다. 하지만 2021년 기준 40세 미만 청년농업인 경영체 비율은 1.2%에 불과하다. 따라서 농촌진흥청은 청년농업인이 필요로 하는 기술, 정책, 금융 등 다양한 정보를 한곳에 모아놓은 ‘똑똑청년농부’ 사이트를 통해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영농 초기부터 창농·창업 단계에 이르기까지 전 주기에 걸친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해 청년농업인의 역량을 높여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상수 팀장은 “평소 ‘좋은 것을 더욱 좋게To make the best better’ ‘실천으로 배우자Learning by doing’라는 문구를 아주 좋아한다. 4-H정신을 담고 있는…
기후위기, 식량안보, 인구감소 등 농업‧농촌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엄청난 속도로 변화하는 지금, 윤종철 농촌진흥청 차장은 농업·농촌의 현안 파악과 해결을 위해 농산업 현장을 방문하고 농업인‧농산업체‧국민 등과 소통하며 농업의 경쟁력과 가치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그동안 녹색혁명, 백색혁명을 이뤘고 우리나라의 근대화 발전을 뒷받침했고, 작년에는 그간의 성과와 앞으로 청의 역할을 재정립하기 위해 60주년 기념행사를 추진하고 새로운 비전과 혁신방안을 마련했다. 윤종철 차장은 “기후위기 심화와 국제정세 불안 등으로 식량안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고, 저출산‧고령화로 농촌노동력 부족이 심화되면서 지역소멸론이 대두되고 있으나 반면,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ICT 혁신기술이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면서 신산업 창출과 기존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 우리 청에서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농업에 접목하는 스마트농업 등 농업기술 혁신을 이끌면서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농식품산업 정책을 기술적으로 뒷받침하고 조직 혁신으로 국가발전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하여 ‘농업은 스마트하게, 농촌은 매력있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윤 차장은 “첨단기술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지나가고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3년 계묘년癸卯年에는 양기의 생을 받아 번성하는 토끼와 같이 만물이 성장하고 번창하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 2022년은 역대급이라 불렸던 태풍 힌남노의 북상과 잦은 강우, 각종 병충해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많았던 한 해였다. 또한 지난해 2월 발효된 RCFP(역내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을 시작으로 정부가 CPTPP(포괄적 점진진 환태평DID 경제동반자협정) 가입을 추진하는 등 세계시장 개방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해외 농산물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며 먹거리 안전과 국민 식량주권을 떨어뜨리는 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우리 농업을 둘러싼 현실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박철선 회장은 “현재 우리나라 과수산업도 기후변화로 작물의 재배 적지가 바뀌고 일부 품목은 재배 면적이 줄어들고 있다. 감귤은 고흥을 비롯해 충주, 서산 등 이미 국내 여러 곳에서 재배가 되고 있고 사과는 강원도의 재배면적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또한 품목은 면적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상황 속에서 과수농협연합회는 과수 농업인의 자생력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의 정책파트너로서 한·칠
지금 농업·농촌은 기후변화와 식량안보 위협, 고령화와 지역소멸, 탄소중립 실현 등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가 산적해 있다. 임계점에 도달한 농업·농촌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변화와 혁신,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농촌진흥청은 농업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어 넣고 있다. 농업과 디지털 기술이 융합한 스마트농업으로 진화하고 있고, 생명공학과 푸드테크까지 농업의 영역을 한층 넓혀나가고 있어 농촌으로 돌아오는 청년농업인이 미래에 대한 희망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조재호 청장은 “기본에 충실하면 나아갈 길이 열린다(본립도생;本立道生)는 말처럼 농촌진흥공무원 모두는 맡겨진 소임에 충실히 임해 농업·농촌의 희망찬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도 스마트하고 매력적인 농업·농촌을 향해 첫걸음을 내딛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지난해는 개청 60주년을 맞아 농촌진흥청은 ‘과학기술로 만드는 활기찬 농업농촌, 더 나은 미래’를 새로운 비전으로 설정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농업의 미래 성장산업화’, ‘지속 가능한 농업’, ‘활기찬 농촌 구현’, ‘행복한 국민의 삶 실현’ 등 4대 전략목표를 수립했다. 조 청장은 “올해 농촌진흥청은 4대 전략목표를 중심으로 국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