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현장에서 실패와 성공 과정을 취재하다 보면 마음이 요동칠 때가 있다. 명품 청양 구기자를 이어나가기 위해 귀농한 김영대 농업인. 농가 취재는 익숙하면서도 소농으로 출발하여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얼마나 오랜 시간을 전전긍긍하며 애정을 쏟아가는 농사 이야기가 그랬다. 청양군농업기술센터 안대환 귀농귀촌팀장은 “구기자 재배법부터 가공까지 다양한 방법을 연구하면서 자신만의 노하우를 축적해 나가는 귀농인이다. 구기자연구회 총무를 맡아 열정적인 봉사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귀농한 이유 있다 직원으로 입사하여 총괄관리까지 맡다 보니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는 이루 말할 수 없었다. 20년의 직장 생활에서 청각이 많이 나빠져 50대 중반쯤의 귀농 계획을 앞당겼다고 한다. 마흔둘에 우선 혼자 귀농했고, 지난 2019년 귀농 교육을 본격적으로 받았다. 어떤 작목을 선택할까? 고민하면서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재배작목을 조사했다. 그 지역 특산품 위주로 눈여겨봤고 고민 끝에 청양 구기자를 선택했다. 하지만 귀농 과정에서 아내와 사별을 겪었고, 그 슬픔을 이겨내기 위해 아내의 이름을 담아, 교현농장이라고 했다. 임대 300평으로 시작했다 농사지을 땅 구입은 쉽지 않았다. 더구나…
품질과 맛이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다 보니 실제로 딸기 농가는 100% 직거래만으로 소득을 올리고, 소비자는 이곳 딸기만 찾는다. 품종부터 재배법, 종이박스까지 차별화된 노력을 선보이는 안성 지역의 김근섭 친환경 죽향 딸기 농가이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먼저 나오는 죽향 딸기는 농가와 소비자들이 지금 가장 절실하게 먹고 싶은 식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그는 말했다. “죽향 딸기를 한번 먹어본 소비자는 그것만 찾아요. 마니아층이 늘어날수록 책임감과 함께 뭔가 맛있는 딸기를 만들겠다는 욕구가 샘솟습니다. 물론 보람은 배 이상이죠.” 안성시 농업기술센터 조정주 소장은 “김근섭 농가처럼 환경을 생각하는 농업을 실천하는 농가들이 우리 지역에서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다. 또한 우리 농가들은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는 딸기를 생산하기 위해 12개월이 아니라 13개월의 딸기 농사를 짓는다고 할 수 있다.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도록 농업기술센터와 아낌없이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친환경 죽향 딸기를 생산하는 김근섭 대표는 “좋은 품종과 탁월한 기술력으로 맛있고 향기로운 딸기를 생산한다. 특히 스티로폼이 아니라 재활용 친환경 종이상자에 딸기를 담아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수많은 유무해 환경에 살지만 안전하고 맛있는 농산물 덕분에 건강한 에너지로 살아가고 있다. 관행농업이든 GAP인증, 친환경농업이든 생산 농가들은 저마다 자존심을 걸고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는데 정성을 쏟는다. 이 가운데 최근 소비자들의 시선을 끄는 친환경농산물은 소비자들의 오감을 자극하며 신뢰도가 이미 구축됐다고 본다. 아울러 소비자들도 이제는 하나의 식재료를 선택할 때 똑똑한 먹거리를 선택하는 추세로 바뀌고 있다. 따라서 <팜앤마켓매거진 4월호>에서는 상주의 유기농 오이 재배 농가 서정덕 대표를 만나 건강한 토양 만들기와 효율적인 광 관리에 대해 들었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 채소축산팀 박신자 팀장은 “상주는 오이 주산지로서 농업인들의 재배기술이 높고, 다양하여 상품성도 좋아 소비자들이 상주 오이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 자부심을 갖고 친환경 오이를 생산하는 농가들이 많다. 서정덕 농가도 유기오이 생산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며 노력하는 주인공”이라고 칭찬했다. 서정덕 대표는 유기농 7년째, 친환경농업을 11년째 하는 과정에서 친환경농업에 대한 철학이 생겼다는 것이다. 오이는 소득작목이라고 말하는 그와의 인터뷰는 코로나 환경이다 보니 짧았지만 취
건강과 맛을 챙길 수 있는 채소 중에 레드비트가 있다. 비트는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식품이면서 고혈압, 고지혈증, 동맥경화 등에 도움이 된다고 하여 나 역시 매일 즐겨 먹고 있다. 맛있는 비트를 먹을 때마다 재배 현장이 궁금했다. 그래서 영광군에서 친환경 비트를 재배하는 이운환 대표를 컨택했다. “비트의 맛은 재배기간과 환경 등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 땅속에서 90일 재배한 비트의 맛이 가장 맛있다고 생각합니다. 적정 재배 기간을 지켜 생과와 비트즙 등으로 100% 직거래하고 있죠.” 이운환 대표는 “올해는 영광군농업기술센터 떡산업계에서 가공공장 내 시설을 지원받아 본격적으로 농산물 가공품 생산 확대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 농사 이야기를 영농일지에 기록하며 sns를 통해 공개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이고 있는 주인공이다. 코로나 환경이라 짧은 인터뷰를 하다 보니 중요 재배법은 자세히 들을 수 없었지만, 가공공장을 가동하게 되는 올해는 확실히 먹거리 생산이 많아질 것 같아 기대되는 농가이다. 영광군농업기술센터의 귀농과 강소농 교육 등을 통해 자신이 생산하는 비트 등을 홍보하는 영역을 넓힐 수 있었다고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비타민C가 풍부한 딸기를 먹는 기분이 얼마나 짜릿한지, 한번 먹어볼래요? 새콤달콤하면서 향기와 함께 먹는 전태휘 청년농업인의 딸기는 크고 맛있다. 그의 딸기를 먹어본 소감은 단 하나뿐인 이천의 딸기 브랜드를 완성하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학교 급식, 로컬푸드 직매장,체험장 운영 등을 통해 입소문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전태휘 청년농업인의 딸기 농업 이야기를 <팜앤마켓매거진 3월호>에 노트했다. 전태휘 대표는 아버지의 농업을 보면서 자신의 사업 경험을 농업에 접목하고자 지난 2014년 귀농했다. 부모님의 농업을 보고 ‘안정적으로 생산하면 수익이 되겠구나’ 생각하고 농사를 시작했다 4년째 딸기 농사를 짓고 있지만, 생산에 그치는 농업이 아니라 체험, 가공 등도 ICT와 접목하고 있다. 창농 대출금을 갚어 나가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수입이 필요했고, 자신의 이름으로 기술적이든, 브랜드이든 대표 작목을 만들고 싶었다. 현재 농식품부 농업마이스터에 도전 중이다. 특히 이곳에서 눈에 띄는 것은 체험도 예약제이며, 한 가족만 체험할 수 있고, ICT 시설을 갖췄다. 특히 딸기 수확 체험에서는 맛있고 큰 딸기를 수확할 수 있다. 또 와플만들기,아이스크림, 잼, 청
“좋은 사과, 맛있는 사과를 생산하는 것은 당연하고 좋은 거래처가 있어야 합니다. 경매시장 출하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죠.” 22년째 정읍 사과의 명품화를 위해 뛰고 있는 최인규 대표는 “내 사과의 가치를 알아주는 소비자를 만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입소문을 통해 직거래, 인터넷 판매 등이 급증하여 억대 매출도 올렸다. 철탑산업훈장을 받은 후 책임감도 느끼면서 차후 정읍시에 기부하는 꿈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자원개발과 김선희 과수팀장은 “정읍사과의 품질 향상을 위해 농업인들과 함께 노력해 왔고, 자신만의 노하우를 농업인들과 공유하면서 정읍 사과의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알리는데 기여한 농업인이다. 도매시장보다는 로컬푸드직매장과 직거래 판매하는 유통 기반이 안정됐다”고 말했다. “목표는 내 땅을 갖는 것이었죠. 땅만 있으면 농사에 실패에도 다시 도전할 수 있겠다는 믿음으로 내 땅을 만들기 위해 죽기 살기로 일했습니다.” 최인규 대표는 “내 땅이 생기는 순간, 친환경농업을 실천했고, 이제는 친환경 자재를 활용하여 재배하고 친환경 매장으로 출하하고 있다”고 말했다. “직장 생활 그만두고 농업을 선택했을 때 어려움이 있죠. 특히 재배기술 없이 열정만 가지고 농사를
한 조각의 배를 먹으니 그야말로 사각사각 시원하고 달콤했다. 씹히는 식감과 과즙이 풍부하면서 달콤한 맛이 오후의 스트레스를 확 날려주고 기분 좋은 기운을 팍팍 샘솟게 했다. 여주의 배 맛의 전성기를 이어가는 여주배연구뢰 신명식 총무의 배를 먹어본 느낌이다. 농업기술센터 김범종 연구사는 “여주시배연구회원들은 2021년 농촌진흥청 최고 품질 농산물 생산단지 선정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주인공이다. 맛있는 배를 생산하기 위해 농가 스스로 끊임없이 노력하고, 특히 우리 국산 신화배는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높아 농가 소득을 올리고 있다. 총무를 맡아 고생하시는 신명식 농가분께서도 소비자들에게 좋은 먹거리,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부로 알려져 있다. 수출농업도 했고, 타 농가의 모델이 되어 명품 여주배를 지켜 나가는 모습에 감동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여주시농업기술센터는 고품질 배 생산을 위한 ‘소비선호형 우리품종단지 조성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여주시배연구회(회장 최종환)를 중심으로 시작했는데, 사업 1~2년 차에는 반대하는 농가들도 있어 어려움이 있었다. 신명식 대표 등 시범 농가들이 적극적으로 재배했고 좋은 성과를 올려 다른 농가에서도 재배를 시작했다. 신
“40년 가까이 집장, 깻묵장, 막장, 담북장 등 장류 비법을 간직하다가 화순군농업기술센터 향토음식학교 강사로 활동하면서 더 많은 분들게 깊은 맛의 장류를 알릴 수 있어서 보람을 느낍니다.” 화순향토음식연구회 김순례 회장은 “지역 농산물 파프리카, 토마토, 더덕을 비롯하여 곡류 등을 이용하여 고추장도 만들고, 즙장, 깻묵장, 담뿍장도 만든다. 혼자만의 비법을 배우고자하는 사람들과 적극 알려주고, 함께 공유하면서 향토음식의 소중함과 더 발전 시켜야겠다는 의지도 생긴다. 무엇보다 장류분야 전문가로 향토음식학교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농업기술센터가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화순군농업기술센터 이현주 팀장은 “향토음식이야말로 그 지역의 이미지를 형성하며 새로운 문화와 교류, 소통하는 하나의 문화상품이다. 향토음식가로 활동하는 강사들께서 자부심을 갖고 향토 음식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의미 있는 일에 책임감을 가지고 활동하는 모습에 늘 감사하며, 우리 농업기술센터에서도 화순을 대표하는 향토음식 브랜드를 개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실 김순례 회장을 지난 구월 중에 취재했다. <유튜브 팜앤마켔TV>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그때 드릅고추
불쾌한 감정이나 상처, 스트레스를 확 날려 버릴 시원 달콤한 과일 중에 ‘황금향’이 있다. 과즙이 뚝뚝 떨어질 정도로 풍부하며 은근한 향기와 함께 통통한 알갱이들이 씹히는 식감은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 감정을 없애는 데 안성맞춤이다. 30년 포도 농사를 접고 조금은 다른 각도로 나만의 농업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안성 지역에서 황금향 재배를 처음 시작한 최성증 대표. 지난해 황금향은 11월 중순부터 12월까지 인터넷과 직거래로 완판했다. 감기 예방과 면역력 관리에 도움 되는 황금향을 찾는 마니아층이 있다. 은근한 향기와 함께 먹는 황금향을 재배하는 안성 지역 최성증 대표는 “손자 손녀들이 황금향을 더 좋아해서 기분이 좋다. 황금향 꽃이 필 때는 꽃차 만드는 이들이 찾아오고, 과일을 수확할 때는 주문을 받으니까 황금향 농장은 내게 있어 행복한 파는 농장이다. 일흔다섯 농부에게 돈보다는 찾아오는 손님과 소통하는 것이 즐겁고, 맛있다고 또 주문할 때는 나도 행복하다. 한 번 먹으면 계속 먹는 매력적인 황금향”이라고 말했다. 안성시농업기술센터 조정주 소장은 “지역 내 만감류 재배 농가들은 불모지나 다름없는 초창기에 뭔가 불편함이 있었을 텐데도 재배기술의 안정화와 소비자에
언택트 시대에도 친환경 농산물은 생산됐고, 친환경농업을 향한 친환경농업인의 노력은 결코 사그라지지 않았다. 다만 그들의 고된 농작업, 열정만큼 만족한 가격을 받지 못할 때도 있다. 평택 지역에서 친환경 G 마크 배 생산하는 김진배 대표는 “학교 급식 때문에 친환경 배 농사를 시작했는데, 이상기후와 생산비 증가로 매년 쉽지 않다. 그럼에도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좋은 농산물을 먹게 하고 싶어 뜻있는 농가들과 친환경 배를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배 대표는 4-H 활동도 해왔고, 현재는 4-H연합회에서 활동할 만큼 혼자 하는 농업이 아니라 함께하는 농업, 농업의 가치를 이끌어 나가는 주인공이다. 기술보급과 원정원 과장은 “농업을 농업으로만 보지 말고 농업의 가치로 봐야 한다. 우리 평택 배연구회는 그 길을 걸어가고 있고, 세계농업기술상 수상 경력이 있는 연구회이며, 평택 배의 역사성을 이어가는 주인공들이다. 김진배 농가 분도 연구회의 중심적 역할을 톡톡히 해 왔고, 재배부터 선별 포장까지 자신만의 노하우를 농업인들과 함께 공유하며, 맛있는 평택배를 지켜 나가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번 드셔 보세요!” 김진배 대표는 배나무에 달려있는 배를 따서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