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동안 통영 딸기의 명성을 지켜온 김세현 새통영농협 이사는 딸기농장을 둘러보던 중 딸기 한 알을 따 건넸다. “어제 수확해서 먹어볼 딸기가 별로 없는데, 이거 한번 맛보세요.” 손에 쥔 딸기에서는 상큼한 향이 은은하게 퍼졌다. 한 입 베어 물자 설향 딸기의 새콤달콤한 맛이 코끝을 자극하며 퍼졌다. 설향 딸기는 비타민C가 풍부하고 항산화와 항염증, 미백 등 다양한 건강 유익 성분을 갖춘 기능성 식품이다. 김 대표는 “딸기 수확 작업을 하다 보면 목이 마를 때가 있는데 그럴 때 딸기를 수시로 따 먹는다. GAP(우수농산물관리제도) 농업을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딸기를 재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11월 20일부터 수확하는 통영 딸기, 통영의 겨울을 알리는 붉은 딸기 수확 현장, 그 속에서 김세현 대표의 GAP농업은 묵묵히 이어지고 있었다. 고품질의 통영 딸기 농사 경남 통영시 광도면에서 딸기 농사를 짓는 김세현 대표는 다양한 작물을 재배해왔다. 처음에는 고추와 토마토를 재배했고, 겨울철 난방비 부담이 큰 작물보다 상대적으로 저온만 유지하면 되는 딸기를 선택했다. 덕분에 통영의 따뜻한 기후와 해풍 덕분에 연료비
‘술 먹은 다음 날 홍시를 먹으면 속이 풀린다’는 옛말이 있듯이 전남 영암의 대표 특산품 대봉감은 천연 건강식품이다. 지리적표시제 17호로 등록된 영암 대봉감은 전통적으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은 대한민국 대표 대봉감 주산지이다. 특히 기후 조건이 매우 적합한 금정면은 대봉감의 역사성을 이어가고 있다. 30여 년 동안 감 농사 한 길을 걸어온 김주영 대표는 영암 금정지역의 대봉감을 누구보다 오래, 깊게 지켜온 주인공이다. 금정농협 조합장을 역임하며 영암 대봉감 브랜드 가치 향상과 감 산업 기반조성에 앞장서며, 지역 농업 발전의 산증인이자 대봉감의 명품화를 이끄는 리더로 손꼽힌다. 그는 “농사는 하늘이 도와줘야 하지만 농사는 거짓말하지 않으니까, 열심히 하면 노력한 만큼 결실을 볼 수 있는 것이 농사”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의 말처럼, 금정 대봉감의 명품화는 결국 농업인의 땀과 소비자와의 신뢰에서 출발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영암 금정의 대봉감은 당도와 식감이 탁월 현재 약 12,000평의 농지에서 대봉감을 재배하는 김 대표는 전체 생산량의 90% 이상을 대봉감에 집중하고 있다. 당도와 식감이 뛰어난 금정 대봉감을 소비자들이 호평하는 이유에는 이 지역 특유의
결국 사과나무의 구조를 얼마나 잘 이해하느냐에 달려 있다. 한 줄기로만 키우는 방식보다 여러 축으로 분산시켜 관리하면 병해충에도 강하고, 수확량과 품질이 동시에 안정된다. 특히 묘목 단계부터 세밀한 생육 관리에 집중한다. 1년생 묘목은 가지 발생을 유도해 2년째에 꽃눈을 형성하게 하고, 키운 2년 생 묘목을 바로 밭에 정식해도 첫해부터 착과가 가능한 구조를 만든다. 이 방식은 일반적인 묘목 재배보다 한 해 빠른 수확이 가능해 시간과 노동력도 절감된다. 그 주인공이 바로 3세대에 걸쳐 사과 농사를 이어가는 이인석 대표이며, 전통과 혁신을 결합해 사과 재배의 새로운 길을 열고 있다. 충남농업기술원 장정식 팀장은 “고령화와 경영비 상승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충남지역에서는 다축 과원 방식이 활성화됐다. 자신의 과원 특성에 맞게 다축 수형 매뉴얼을 만들어 나가는 이인석 대표는 끊임없이 연구하는 농업인”이라고 칭찬했다. 사과 품종에 맞게 2축부터 10축까지 “이게 ‘시나노골드’ 품종인데, 세력이 약해서 이축으로 했어요. ‘재즈’ 품종은 한쪽으로만 키운 싱글 수형이고, 후지는 사축으로 벌려서 재배합니다. 무조건 다축이 아니라 품종마다 나무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품종에
아버지의 농업을 받아들이는 청년농업인의 마음가짐은 단순히 ‘그냥’ 이어받은 것이 아니다. 진도군의 따뜻한 기후와 환경에 맞춰 아열대농업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다. 차호준 청년농업인은 ‘아열대 농업의 매력과 가치’를 직접 만들어가겠다는 뚜렷한 의지가 있어, 의젓하고 멋졌다. 친환경 바나나를 재배하며 아열대농업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는 그는 단순히 바나나를 생산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농장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소비자와 함께하는 ‘체험형 농업’으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기후변화 시대, 그의 도전은 진도의 아열대농업을 바꾸는 새로운 희망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 진도 ‘반해너’ 농장을 경영하는 차호준 청년농업인의 첫 마디는 “한 번 드셔 보세요. 무농약 재배입니다. 열심히 배우고 도전하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주변 농가와 진도군 농업기술센터의 도움 덕분에 이제는 안정적으로 농사를 짓고 있죠.”라며 아낌없이 바나나를 선물한다. 농업기술센터 농촌활력과 김기홍 과장은 “기술로 농업을 바뀌는 청년농업인들이 대단하다. 진도농업기술센터는 청년농업인의 영농 정착지원 관련 교육 및 역량 강화를 위해 청년농업인을 담당하는 농업교육팀뿐 아니라 전 직원들이
무농약 오이를 생산하는 한상우 대표가 “직접 개발한 양액재배는 연작 피해가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생산비 절감은 물론 연중 안정적인 재배 환경을 구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여름철 고온과 노동 강도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시작한 저비용 수경재배는 설치비와 연간 경영비를 크게 낮추고, 폐기물 문제도 줄이는 실용적 대안으로 자리 잡았다. 직접 설계한 양액재배시스템을 살펴보면 두둑 위에 폐 육묘트레이를 깔고 그 위에 자루 배지를 놓는다. 자루배지는 코코넛 껍질 기반으로 만들어져 친환경적이고 무균이며, 사용 후 토양개량제로 재활용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한마디로 ‘두둑형 자루배지시스템’으로 기존 토경농사 대비 노동력과 경영비를 약 5분의 1수준으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평택시농업기술센터 이우진 소장은 “지역의 선도 농가들이 자신만의 노하우를 활용하여 생산비 절감과 안정적 재배 환경 구축을 동시에 이뤄내며,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한상우 농가도 농업의 가장 큰 과제인 생산비 절감에서 해법을 찾아냈고, 후배 농업인들에게 길잡이가 되는 선도농가”라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이 작목 선택 이유 “토마토가 더 괜찮지 않냐?”는 기자의 질문에 고개를
“농사에 정답은 없지만, 정직과 성실함만큼은 반드시 좋은 결과를 만들어준다고 봅니다. 앞으로도 최고의 품질을 지키며 소비자에게 다가갈 것입니다.” 강보식 대표는 “배농사는 단순한 농사가 아니다. 매년 날씨와 시장 상황, 병충해와의 싸움이 이어지는 종합예술”이라고 말한 뒤 “최근 국산 품종 ‘그린시스’ 배를 아산시 농업기술센터 통해 재배했는데, 검은별무늬병에 강해 농약 사용은 줄고, 가격은 타 품종보다 좋아 농사짓는 맛이 난다. 당도도 높고 과즙도 풍부하며 맛있는 그린시스 배 소비가 더 확장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산시 농업기술센터 김정규 소장은 “우리 아산지역은 맛있는 아산배 명품화를 이어 나가는 선도 농업인이 많다. 강보식 대표는 지난 ‘2023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주인공이며, 신고 배를 전문으로 재배하며 최근에는 신품종 ‘그린시스’를 중심으로 농가 경쟁력과 소비자 만족도를 동시에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원처럼 잘 가꾸는 배과원, 2세대도 참여 취재하는 날, 비 내리는 배과원은 정원처럼 예뻐 힐링 됐다. 30년 경력의 강보식 대표의 손길이 닿은 배나무에는 탐스러운 배가 주렁주렁 열려 있고, 나무마다 관리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청양은 토질이 비옥하고 일교차가 큰 지역적 특성이 있어, 과일 맛이 뛰어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태재 사과연구회장은 “주야간 일교차가 인근 지역보다 크다. 최근 이상기후 등으로 농사짓기가 어렵지만, 과일 맛은 여전히 좋다”고 말문을 열었다. 특히 “시설하우스 덕분에 탄저병 걱정 없이 맛있는 사과를 생산하고, 생산비도 절감했다. 청양군농업기술센터의 적극적인 기술 지도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남윤우 청양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청양사과연구회장을 맡아 지역 농가들과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며 농업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 지역의 청년 농업인들이 중요하다며 아낌없이 청년 농업인들을 지지해 주는 선도농가이다. 특히 최근 하우스(비가림) 재배를 통해 사과 품질과 작업 효율을 크게 높인 멋진 농업인”이라고 소개했다. 농사는 할수록 어렵다 이태재 회장은 “사과 농사는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농사는 할수록 어렵다”고 말하며 농업의 끊임없는 변화와 날씨 변수, 병충해 발생 등 다양한 어려움을 설명했다. 10년 전 노지에서 사과를 시작할 때 가장 큰 걱정은 탄저병이었다. 하지만 현재 그는 비가림하우스를 도입해 탄저병 걱정 없이 사과를 재배하고 있다. 비가 오더라도 과일에는 비
평택 친환경쌀연구회 차성만 회장은 지난 1991년부터 벼농사를 시작했다. 아버지의 농사를 이어받는 동시에 농어촌공사의 농지은행을 활용해 직접 논을 사들이며 기반을 다졌다. 현재 3만 평의 논에서 벼를 재배하고 있으며, 이 중 3ha(약 9,000평)는 친환경농업이며, 2만4천 평은 임차해 농사를 짓는다. “친환경 농업은 여전히 힘들죠. 노동은 늘고 소득은 줄어들지만, 평택의 친환경 농업인들은 오늘도 논으로 나갑니다. 힘들지만 보람 있습니다. 우리 땅이 살아야 농업이 살고, 농업이 살아야 사람도 살지 않겠습니까?” 차성만 회장은 “친환경 농업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한 책임이자 약속“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먹는 한 끼 밥의 가치를 보여주는 주인공이다. 평택시 농업기술센터 김인숙 과장은 “친환경쌀연구회장으로서 농업인들과 함께 열정적으로 친환경 농업을 실천한다. 결코 쉽지 않은 일인데도 언제나 앞장서며 솔선수범하고 계신다. 친환경 재배는 노동이 많이 들고 수익은 줄어드는 경우가 많지만, 친환경쌀연구회 회원들과 함께 땀 흘리며 친환경농업을 지켜가는 모습이 지역 농업의 큰 자산이다. 농업기술센터도 연구회와 함께 현장에서 발맞추어 나가며, 친환경 농
석영환 대표의 유기농 현장은 사시사철 다양한 작물로 가득하다. 고추, 오이, 수박, 양배추, 당근, 방울토마토, 딸기, 가지 등 10여 종의 채소들이 돌려짓기 방식으로 재배된다. 같은 땅에 한 작물만 심으면 병해충 피해가 커지기 때문에, 계절과 토양 상황에 맞춰 작물을 바꿔가며 땅을 지켜나가고 있다. 특히 논산지역 학교 급식과 로컬푸드 공급을 위해 40년 넘게 꾸준히 친환경농업을 이어왔다. 이유는 분명하다. “좋은 먹거리를 우리 아이들이 먹어야 하니까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끊임없이 생명의 순환을 지켜나가는데 온힘을 쏟았던 석영환 대표를 드디어 인터뷰했다. 논산시 농업기술센터 김정필 소장은 “지역의 친환경농업을 이끈 선구자라고 할 수 있다. 친환경농업 발전을 위해 보이지 않은 기여를 많이 해 왔다. 관행농업보다 훨씬 강한 노동력이 투입되지만,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하여 소비자와 함께 나눠 먹는다는 것에 행복함을 더 느끼는 농업인이다. 석 회장님이 생산한 친환경 농산물은 품질도 좋고 농산물도 맛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백성현 시장, 농업에 관심 높다 논산시에서는 친환경 농가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학교급식에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하며 판로를
“포도 농사는 당진 농업기술센터와 뗄 수 없는 인연이죠. 초기 비가림시설 도입부터 샤인머스캣 보급과 교육과정, 그리고 최근의 가공·와인 기술까지 농업기술센터가 든든한 파트너입니다.” 포도 농사 40년을 이어온 이종선 회장은 ‘완숙 수확’을 원칙으로 지켜왔다. 반드시 90% 이상 포도가 익었을 때 수확해야 진짜 맛이 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열과 피해를 감수하기도 하지만, “소비자와의 약속은 맛있는 포도를 드리는 것”이라는 신념이 더 크다. 당진시 농업기술센터 이연숙 과수특작팀장은 “직거래 포도 판매가 잘 된다는 것은 말할 필요 없이 소비자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다. 당진 포도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포도연구회원들과 회장님을 언제나 응원한다”고 말했다. 포도 품종 변화와 재배 현황 이종선 회장의 초창기 주 품종은 ‘캠벨’과 ‘거봉’이었다. 이후 자옥, 샤인머스캣, 루비로망, 바이올레킹 등 다양한 품종을 재배했다. 현재 주요 품종은 캠벨얼리, 샤인머스캣, 자옥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 3,000평 규모에서 포도를 재배하고 있으며, 그중 약 40%는 비가림시설, 60%는 연동 하우스로 운영한다. 가온이 가능한 시설도 갖추고 있으나, 기름값 부담으로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