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과 정성 가득한 상품으로 정면승부 김제 ‘자연에마음’ 고수미 대표는 지평선 평야서 직접 기른 보리와 현미를 가공한 보리차, 현미차를 판매한다. 대다수 보리차는 수확한 겉보리를 고온·고압으로 볶아 만드는데 자연에마음은 겉보리를 저온에서 별다른 가압 없이 볶아 낸다. 고수미 대표는 “소규모 농사로는 도저히 답이 없어 농산 가공산업으로 활로를 찾기 위해 2014년부터 3년 넘게 365일 중 휴일 빼고는 거의 매일 김제시농업기술센터를 다니며 교육을 받았다”고 한다. “기술센터 교육을 통해 식량과학원이 겉보리는 저온에서 볶아야 성분파괴가 덜 하다는 정보를 얻었다. 그래서 저는 처음부터 보리차를 만들 때 저온에서 볶는 방식으로 접근했다”고 말한다. 고 대표의 자연에마음 보리차가 기성 상품과는 하나 더 차별되는 부분이 있다. 고 대표는 “저는 겉보리를 볶기 전에 물로 충분히 씻은 후에 볶는다. 겉보리는 수확한 그대로 볶는 게 일반적이지만 보리차도 결국은 우리가 먹는 음식인데 깨끗하게 씻어 조리해야겠다는 생각에 볶기 전에 먼저 씻어서 가공하게 됐다”고 한다. 볶은 보리는 포장에 앞서 흔들채를 이용해 충분히 털어 찌꺼기를 분리한 뒤에 포장 작업을 이어 간다. 그래서인지…
예로부터 옻은 옻칠뿐 아니라 동의보감 약재이기도 하다. 이러한 국내산 옻의 본질을 향한 그녀의 남다른 열정이 벌써 33여 년이 지나고 있다. 밤낮으로 변화무쌍한 농식품 소비 시장에서 임영빈 대표는 옻나무 재배부터 옻추출액 상품 등을 출시하여 소비자에게 더 건강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옻 산업에 대한 비전을 다른 농가에도 제공하고 지역 경제 가치를 창출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아무튼 임영빈 대표의 옻 추출액 상품은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다. 그만큼 건강회복을 실감 나게 하는 옻의 가치를 소비자와 함께 솔직하게 마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산시농업기술센터 농촌자원과 이미용 과장은 “옻나무는 다 알다시피 알레르기를 유발하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다가서기 어렵다. 그런데도 30년 동안 포기하지 않고 오직 옻나무를 전문적으로 재배하면서 6차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농가 부부이다. 지역특화작목으로 손색이 없도록 끊임없이 노력하는 농가들을 볼 때마다 감동하는데, 옻나무와 함께하는 임영빈 부부도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아산지역에서 옻 산업이 더 확장될 수 있도록 농가들과 힘을 모아 옻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도 개발하며, 옻 농가들과 각별하게 노력하고 있다.…
농촌융복합산업의 '젊은 일꾼' 정의정 화성시4-H연합회 부회장, '보라마켓' 대표 경기도 화성시 비봉면 ‘보라마켓’에서 만난 정의정 대표(30세)는 대학에서 중국어와 유통물류를 전공했다. 식물을 좋아하고, 요리하는데 소질이 있어 식품 유통관련 일을 평생의 업으로 삼고 싶은 그였다. 그림도 제법 잘 그리는 편으로 그는 상품디자인도 자신 있었다. ‘보라마켓’ 직판장은 냉동 블루베리, 수제 블루베리잼, 마들렌, 쿠키, 아로니아 즙과 강정을 대표 상품으로 내놓고 있다. 여기에 해양심층수, 희귀관엽식물, 에어포트화분 등 다양한 구색을 자랑한다. 아로니아, 블루베리 재배로 시작한 ‘비봉농원’이 보라색 영롱한 빛깔을 가득 품은 다양한 농산물 가공품을 연이어 선보이며 화성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꿈꾸는 ‘보라마켓’으로 성장하고 있다. “보라색 영롱한 화성의 랜드마크 되고 싶어요” 도시에서 나고 자란 정 대표는 고등학생이던 때 부모님의 귀촌으로 이곳 화성시 비봉면으로 이사하며 도시와 농촌 생활을 두루 경험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의 가족이 귀촌을 선택한 것이기에 농사는 그 누구도 관심 두지 않았다. 귀촌 생활을 계기로 이웃과 차츰 친분을 쌓으며 아버지 정태교 씨는 본업을 계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귀농했죠. ‘농사를 짓는 것이 하고 싶은 일인가?’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겠지만 저희는 아쉽게도 농업이 전공은 아닙니다. 물리·전자를 전공하여 반도체를 설계했고, 산업보건을 전공하여 산업안전 관련 직종에 종사하는 평범한 회사원들이었습니다. 저희 세 명은 각기 다른 직종에 종사했지만, 하나로 뭉쳐 더 큰 시너지를 얻을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었어요.” 와우~ 이 멋진 여성 청년농업들을 소개하고 싶어 당진시 농업기술센터를 찾았다. 당진시 농업기술센터 농가육성팀 조은주 팀장은 “화훼분야에서 친환경농업을 실천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럼에도 청년농업인들이 호흡이 잘 맞고 패기와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강소농 활동도 하고 멋진 친구들”이라고 소개했다. 문소영 대표는 “셋이서, ‘농업에서 시너지를 얻을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갖는 분도 있겠지만, 우리의 시각은 조금 달랐다. 농업은 의식주의 기반이 되는 가장 중요한 업종 중 하나로 생각했기 때문에 제한 없이 도전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했다. 단순히 생산과 가공, 판매만 하는 농업이 아닌, 농업을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에 도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여 귀농했다. 귀농을 결심할 때 우
얼마나 기다리다 꽃이 됐나 달 밝은 밤이오면 홀로피어 쓸쓸히 쓸쓸히 미소를 띠는 그 이름 달맞이 꽃~ 김정호의 ‘달맞이꽃’ 노래가 위로됐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 꽃이 이제는 주부의 창의성과 역동적인 상품 개발로 국내산 달맞이꽃유부터 화장품, 비누 등으로 소비자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 주인공이 바로 음성에서 달맞이꽃 재배부터 가공까지 농촌융복합산업을 이끌어 나가는 김은정 대표이다. 농장을 둘러보면서 봄이었으면 더 동화같은 풍경이겠구나! 생각할 때 직접 생산한 달맞이꽃유와 오일, 비누 등을 설명하면서, 수입산과 다름을 느껴 보라며 선물을 줬다. 달맞이꽃은 척박한 땅에서 피고 지고 해서 흔히 볼 수 있다. 길가에 있는 달맞이꽃부터 어느 장소에서든 채취한 달맞이꽃의 품질 검사를 철저하게 했다. 그리고 현재는 7천 평 산지와 농지 노지재배면적을 갖춰 아버지께서 직접 재배하고 있다. 들깨 종자보다 더 작아 수확 작업 힘들다 씨앗이 매우 작아 채취하는데 어렵고, 1말(5kg)을 가열하지 않고 생기름으로 나오는 양이 겨우 250㎖ 2.5병이다. 김은정 대표는 “달맞이꽃은 사양토 같은 곳, 강둑이나 개울둑 등 물 빠짐이 좋으면서 야생적인 토양에서 잘 자란다. 올해는 장마가
윤태광 청년농업인이 가치 있는 일거리를 찾는다. 예를 들면, 환경과 소비자를 생각하며 가치 있는 농업을 실천하기 위해 친환경 바나나를 재배하고 있다. 글램핑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친환경 바나나 농장을 보여주며 농업의 가치를 소비자와 공유한다. 또한 안성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소상공인들과 친환경바나나쌀빵을 공동개발해 나가고 있다. 윤태광 청년농업인에게 사람들의 발걸음이 향하는 이유였다. 농업과 도시민, 지역민들과 유기적 협업을 통해 가치 있는 일을 만들어 나가는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우리의 농업농촌과 지역사회 그리고 소비자가 어떻게 연결고리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인가를 한 번쯤 생각하는 청년농업인이었다. 농촌사회과 조수환 과장은 “안성 지역에서 친환경 바나나를 생산하는 윤태광 청년농업인은 근면성실하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농촌경제를 활성화하는 싱크탱크 역할도 한다. 안성4-H연합회장 시절에도 열정적으로 뛰어다녔고, 지금도 창의적인 6차산업 모델 농가이다. 특히 정책적으로 지원을 받았다면 그것을 혼자만의 농업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자신도 지역사회에 환원하거나 봉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번 친환경 바나나 쌀빵 개발도 안성전통시장을 더 활기차게 만들고…
선물 받으셨나요? 받아서 기분 좋은 선물 가운데 꽃차가 있다. 색깔도 예쁘고 맛과 건강도 챙겨주는 일석이조이다. 다양한 식용꽃을 이용해 누구나 마실 수 있도록 꽃차 전문가는 우아하고 품격 있는 꽃차를 만들고 있다. 고급스럽고 홀딱 반할 만한 꽃차는 아무래도 이곳에서 만든 상품이 어떨까? 전남 영암군 학산면 소재에서 꽃차를 만들면서 강의도 나가는 이은경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생활개선회 역량 강화 교육을 통해 3년에 걸쳐 1급 꽃 자격증을 획득했고, 강소농 교육 등을 통해서 꽃차 상품을 출시했다. 강소농 박람회도 참여하여 전시, 판매도 했고 이제는 지역민들과 학부모 대상으로 꽃차 만들기 강의도 하면서 값을 매길 수 없는 따뜻함과 행복함도 느낀다. 영암군농업기술센터 교육 덕분에 성장 계기 매화꽃, 목련꽃, 동백꽃, 메리골드, 금화귀, 맨드라미, 돼지감자, 캐머마일 등 봄부터 겨울까지 30~40 종류의 꽃차를 만들고 있다. 이은경 대표는 “귀농해서 밭농사에서 소득이 없을 때, 정말 어찌할 바를 모를 때 영암군 농업기술센터의 교육이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 농업기술센터의 다양한 교육과 선진지 견학, 선도농장 견학 등의 간접 경험은 내 농사의 실패를 줄이고
누구나 힐링할 수 있는 체험공간을 모티브로한 식물원 카페가 너무 멋지다. 브랜드를 만들어 간다는 것이 쉽지 않을 텐데, 자연스럽고, 맛있게, 다양하게 콘텐츠를 업데이트해 나가고 있는 듯하다. 이곳은 체험객들의 추억을 담아주면서 오롯이 마음을 담아 힐링체험 농장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휘게팜’이다. 송현용 대표는 “식물 하나하나 끊임없이 가꾸며 정성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 힘들고 어려움도 있지만, 이 또한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방문객들이 보고, 느끼고, 만족할 수 있도록 전 직원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제시농업기술센터 김병철 소장은 “농가 소득이 되지 않으면 실망하게 되고 포기하기 쉽다. 하지만 시련을 딛고 끊임없이 소통하며 노력하면 조금 느리더라도 지속 가능한 농업이 되고, 소비 트렌드를 이끄는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우리 지역에서도 농촌 체험을 통해 힐링할 수 있는 공간들이 많다. 가족과 혹은 친구, 지인들이 뜻을 모아 농촌체험 농장을 운영한다면, 방문객이 감성적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치매노인, 특수아동과 연계 프로그램 운영 초창기에는 각자 직업들이 있으면서 포도농사를 시작했다. 그렇
요거트, 젤라토 등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평택에도 목장이 있냐’고 묻는다. 소비자들의 건강을 챙겨주는 유제품 등을 생산하여 목장에 대한 이미지 개선은 물론 목장과 소비자를 잇는 역할을 하고 있다. 3대째 낙농업을 이어가는 곽진영 청년농업인이 그 주인공이다. “유옥목장은 할머니의 이름을 담았어요. 그 당시 1973년 할머니께서는 과수원의 풀도 제거할겸 젖소 3마리를 키웠는데, 목장의 기반을 만드셨죠. 아버지께서는 현대화 시설을 갖춘 깨끗한 목장으로 개선했고, 저는 소비자와 함께하는 목장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갖고 송탄 지역에 카페를 오픈하여 농촌융복합산업을 추진하고 있어요.” 곽진영 청년농업인은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의 목장일을 도왔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낙농업을 선택하게 됐다. 올해는 해썹 시설을 갖춰 소비자 니즈에 맞는 다양한 유제품 등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유로 만든 젤라또 아이스크림과 목장 요거트 등을 바로 구입하거나 즐길 수 있는 카페이다. 플레인요거트, 그릭요거트를 비롯하여 지역 농산물 딸기, 황금향, 블루베리 등을 활용하여 요거트를 만들고 있다. 곽진영 대표는 “신선한 우유와 지역 농산물을 사용하여 만들기 때문에 대기업 상품과는 맛이 다르
“와우~” 정말 침이 자꾸 고일 정도로 또 먹고 싶은 비빔장이다. 직접 재배한 재래종 콩과 고추로 만든 비빔장 첫맛에 반했다. 이뿐이랴 구수한 청국장, 쌈장 등도 입에 짝짝 붙는다. 그야말로 건강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장류 제품을 만드는 주인공은 바로 최금옥 대표이다. 김제시생활개선회가 김제시 농업농촌의 발전과 따뜻한 온기를 불어 넣고 있듯이 최금옥 대표도 김제시생활개선회장을 맡았을 당시에 또 하나의 김제시생활개선회의 역사성을 이끄는 중심적 역할을 했다. 현재는 전통기술연구회장을 맡고 있는데, “우리 전통을 지키고 계승해 가는 자긍심과 즐거움이 있다. 무엇보다 연구회를 통해 나이가 들어도 보고 싶은 회원들을 만날 수 있고, 소통할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김제시 농업기술센터 김기영 팀장은 “최금옥 대표는 우리 먹거리의 맛의 기본은 전통 장류임을 지키고 발전시켜 나가는 전통기술연구회원들과 함께 맛있게, 즐겁게 활동하고 계신다. 소비자들이 전통 장류를 더 간편하게 접할 수 있도록 회원들과 기술을 공유하며 함께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된장, 청국장, 고추장 등으로 장류사업을 시작했다. 동김제로컬푸드직매장으로 처음 출하했다. 소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