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비관리는 토양시비처방을 받아 권장량을 시용한다. 비가림 하우스에서는 점적관수 시설을 설치하여 양분과 수분을 공급할 수 있다.
관비는 질소(성분량) 15, 칼륨(K) 4me/ℓ(10kg/10a)의 농도(약 700배)로 하여 1회에 약 4톤/10a을 공급하고 공급횟수는 월 2회가 적당하다. 비가림 비닐하우스는 빗물의 유입이 차단된 상태이므로 건조시 관수해야 한다.
관수시점은 토양수분이 50Kpa(약 24.5%)에 도달하는 시점이 좋다. 관수는 1일 2㎖/㎡ 정도 주고 생육이 왕성해지는 단계에서 증가시키는 것이 좋다. 건조 상태가 지속되거나 과습 상태에 놓이게 되면 잎이 노랗게 되거나 낙엽지고 꽃이 떨어져 수량감소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구기자는 건조에 어느 정도 견디지만 과습에는 약하므로 과다 관수가 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강우시에는 배수로를 철저히 정비해야 한다. 건조 상태로 계속되다가 갑자기 관수하면 열매가 터지는 열과가 많이 발생하므로 적습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비가림하우스는 평상시에 측창과 천창을 활짝 열어놓아 공기를 순환시키고 비가 올 때에만 비에 젖지 않게 닫아야 한다. 하우스 천정에 환기창을 별도로 설치하여 더운 공기를 배출시킬 수도 있다. 특히 여름철 고온기에 꿀벌 등의 활동이 저하되면 꽃이 수정되지 않고 낙화될 수 있으므로 34℃ 이상 고온으로 올라가지 않도록 환기 시키고 온도를 낮추어야 한다.
구기자 꽃가루는 30℃가 4시간 이상 지속되면 화분 발아율이 약 20.0% 떨어지고 온도가 높고 건조하면 더 심하게 낙화된다. 따라서 고온에 의하여 꿀벌 등의 유입이 적거나 꽃가루 활력이 저하되면 꽃의 수정이 이루어지지 않아 낙화되므로 온도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꿀벌의 유입이 적은 지역에서는 벌통을 하우스 안 또는 밖에 놓는 것이 좋다.
비닐하우스는 노지에 비해 햇빛 투과량이 적고 온도가 높으므로 줄기가 가늘고 길게 자라고 열매가지 수도 많다. 따라서 웃자라거나 과번무하면 병해충 발생을 조장하고 생육관리에도 불편을 초래하게 된다. 따라서 나무세력에 알맞은 전정기술을 터득하여 적절한 수의 열매가지를 확보하고, 관수와 환기를 실시하여 나무를 건강하게 관리해야 한다.
참새, 직박구리, 비둘기 등 새가 많은 지역은 방조망을 씌워 새 피해를 방지해야 한다. 비가림 하우스에서 재배하면 구기자에 치명적인 탄저병의 발병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다. 그러나 습도가 높고 과번무하여 통풍이 불량하면 뒷면곰팡이병 등이 발병하기 쉽고, 고온 건조하면 흰가루병 등이 발생하므로 유심히 예찰하여 예방위주로 병해충을 방제해야 한다. 열점박이잎벌레, 구기자뿔나방, 진딧물 등은 발생초기에 방제할 필요가 있다.
구기자는 줄기가 신장되면서 열매가 달리는 등 여러 생장활동이 동시에 이루어질 뿐만 아니라 여러 번 수확하기 때문에 비료를 많이 요구한다. 보통 토양분석을 실시한 후 비료1)사용 처방서에 따라 시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일반적인 시비량은 10a당 성분량으로 질소 40kg, 인산 30kg, 칼리 30kg이다. 인산은 전량 기비로 시용하며, 질소와 칼리는 기비 60%, 추비 40%로 시용하는 것이다. 추비 시기는 6월 하순과 8월 중순이다.
<팜&마켓매거진 9월호에 자세히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