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의 트렌드가 시시각각으로 변하고 있고, 농진청의 고객인 농업인과 국민 등의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수요와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냄으로써 국민으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서효원 차장은 “농업·농촌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어려운 시기에 차장이라는 중요한 자리에 임명되어 그 책임이 막중하다. 국제교역 둔화, 각국 긴축정책 등으로 세계은행WB은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을 2.4%로 전망했는데 팬데믹 이후 최저이다. 불안한 국제정세로 인한 농업경영비 증가와 농업소득 감소 우려, 기후변화와 농촌소멸 직면 등 풀기 어려운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이러한 난제들을 해결하여 국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농진청의 역량을 집중하겠다. 농산업 현장을 찾아다니면서 현장에서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 방법을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특히 서 차장은 “농작업 기계화와 자동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농업 확산 등 주요 역점 사업의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데 집중하고, 성과와 역량 중심 인사, 소통 활성화 등 혁신적인 조직·인력 운영 및 조직문화 조성으로 성과 창출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농업인과 국민이 체감하는 농촌진흥청의 역할
농촌진흥청은 1962년 4월 식량확보라는 임무를 가지고 탄생했다. 우리가 매일 먹는 쌀을 비롯하여 과일, 채소, 가축 등의 품종을 개량하고, 농업인들이 편하고 쉽게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농기계와 농약, 비료 등 농사짓는데 필요한 농자재를 개발해서 보급하고 있다.
교육과 상담 등을 통해 농업인들에게 영농에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알려주고, 농촌 생활을 개선하는 일을 비롯하여 농업인들이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매우 우수한 우리의 농업기술을 아프리카 등 해외로 전파하여 식량위기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는 등 국제협력도 활발히 하고 있다.
그동안 농업과학 기술을 통해 우리의 먹을거리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국가 발전과 행복한 국민의 삶을 실현하는 데 도움을 줬다.
‘통일벼’를 개발해서 전 국민의 배고픔을 해결했고, 비닐하우스 기술을 개발해서 옛날에는 상상도 못 했던 싱싱한 과일과 채소를 사시사철 먹을 수 있게 됐다. 최근에는 정보통신, 생명공학 기술을 융합시킨 스마트농업과 식물, 농촌 자연환경을 활용한 치유농업 등 농업을 다양한 분야와 융합하여 발전시키고 있다.
앞으로도 농촌의 일손부족,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농업·농촌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미래 우리의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농촌진흥청 소속 연구기관의 연구강화와 효율화 방안
연구혁신으로 농업인과 국민이 체감하는 연구성과 창출을 위해 수평적 협업연구 강화, 연구관행 타파 등 연구개발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연구개발·보급 기간 단축, 현장문제 해결을 위해 11개 융복합협업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추진해왔으나 협업 프로젝트의 지속 확대를 위해 연구단 운영체계로 개편하여 추진한다.
연구단장에게 과제의 기획, 예산배분, 평가 등의 권한을 부여하고 융복합협업팀상, 우수기관 선정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여 활성화한다.
협업연구 촉진을 위해 기존 연구실을 통합하거나 규모화하고 데이터·장비·공간 등 연구협업 시스템을 확대한다. 연구실 규모를 기존 공무원 4인에서 연구직 5인 이상으로 규모화하여 현안 대응 역량을 높이고 기관 간 협업과제 참여를 확대한다. 연구실별 경험·지식을 시스템에 등록하여 노하우를 전수하고, 첨단분석장비의 공동 활용과 연구데이터의 공유 활성화를 통해 협업 시스템 확산과 파급력 높은 연구성과 창출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
연구개발 예산 감액, 국정감사 등에서 지적된 혁신성 부족, 과제 쪼개기 등 연구관행 타파를 위한 R&D 비효율 개선을 추진한다. 따라서 과제 기획단계시 연구목적, 선행연구, 예산 산출근거, 연구방법 등 연구기획 세부 매뉴얼을 마련하여 심의를 강화한다. 또한 과제 수행단계는 단계 평가를 도입하여 과제 조정과 중단을 추진하고 연구종료 후에는 현장적용과 활용도 관리 등 사후관리를 강화한다.
스마트농업의 현장 경쟁력 강화 방안 중 주요 사업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농업에 활용하는 스마트농업은 기후변화, 식량문제, 농촌소멸 등 농업·농촌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농업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기 위해 ‘21년 ‘디지털농업 촉진 기본계획’을 마련하여 추진해 왔다.
최근 수립된 ‘농촌진흥사업 기본계획(‘23∼‘27)’에서는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농업 확산과 고도화를 위한 스마트농업 5대 중점과제를 선정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스마트농업 5대 중점과제는 첫째, 시설 스마트팜 적정 생산·운영관리이다. 둘째, 벼·밭작물·과수 등 노지 작물 정밀 생산 관리이다. 셋째, 스마트축산 운영·관리이다. 넷째, 데이터 기반 농업혁신 생태계 구축이다. 마지막으로 미래 대응 데이터 전문인력 양성이다.
농업 생산분야의 디지털 혁신 기술 개발과 현장 적용을 위해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는 스마트농업 5대 중점과제를 중심으로 농업 생산성 향상 및 대외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다. 이를 기반으로 구축된 스마트농업 기술과 농업 데이터 생태계를 정책사업과 민간 기술창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첫째, 시설 스마트팜 적정 생산·운영관리를 위한 △차세대 온실 종합관리 플랫폼 개발 △재배관리 자동화·지능화 및 병해충 관리 효율화 △데이터 활용 품목별 생산성 향상 기술 개발 및 확산이다.
둘째, 벼·밭작물·과수 등 노지 작물 정밀 생산 관리를 위한 △농업기상 예보 및 기상재해 조기경보 서비스 확대 △노지 식량작물 자동화 및 정밀관리 기술개발 △원예작물 재해경감 및 안정생산 기술개발 △주요 작목별 파종‧정식‧수확기계 중심의 밭농업 기계화 기술 개발 및 확산이다.
셋째, 스마트축산 운영·관리를 위한 △3D 이미지 및 AI 활용 가축 경제형질 정밀측정 자동화 시스템 개발 △축종별 환경제어 및 사양 등 정밀 관리 모델 기반 기술 개발이다.
넷째, 데이터 기반 농업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한 △농업 가치사슬 전全 주기 데이터셋 구축·관리 강화 △데이터 개방, 공유 및 활용을 통한 데이터 생태계 활성화 △데이터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반 조성이다.
다섯째, 미래 대응 데이터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공무원 맞춤형 데이터 활용 역량 향상 교육 △농업인 등 유형별 맞춤형 교육 제공 및 현장 전문인력 양성 추진이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4년 2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