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전에 큰꽃삽주는 백출(白朮; 학명 : Atractylodesmacrocephala Koidzumi)의 뿌리줄기로서 그대로 또는 주피를 제거한 것을 말하며, 삽주는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식물로 키가 50㎝ 가량 자란다.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만주·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땅속줄기는 불규칙하게 구부러진 덩어리로 회갈색 또는 갈색을 띤다.
약효성분으로는아트락틸롤(atractylol)·아트락틸론(atractylonen)등이 함유되어 있는데, 동물실험에서는 소화효소의 분비촉진과 지속적인 이뇨효과 및 진정작용을 나타내었다. 약성은 온화하고 맛은 약간 쓰며 달다.
효능은 건위·소화 작용이 있어서 만성소화불량·장염·설사 등과 식욕증진에도 탁월하다. 특히 병후에 식욕이 없고 전신이 쇠약하며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에게 유효하다. 만성관절류머티즘에는 위령선(威靈仙)·방기(防己) 등을 배합하여 많이 활용되고 있다.
또 이뇨작용도 있어서 신장염으로 부종이 있는 데나 임신부의 부종에도 많이 쓰인다. 미약하지만 혈당을 강하시키는 효과가 있고, 간장의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효과도 있다.
어린잎은 식용으로 쓰이는데 봄철에 부드러운 순을 따서 나물로 무쳐 먹거나 쌈을 싸서 먹을 수도 있으며, 삽주 싹은 가장 값진 산채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팜앤마켓매거진11월호에 자세히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