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목번식
묘 정식을 3~4월에 하고자 할 때 삽목은 전년도 9월에 실시한다.
삽수는 충실한 녹지의 중간 부위를 20cm 내외의 길이로 잘라 만든다. 삽수의 맨 위 마디 1장의 잎은 과도한 증산 억제 및 광합성 조절을 위해 1/3~1/2정도만 남긴 채 절단하고 나머지 아래 잎은 모두 제거한다. 삽수의 끝은 45도 정도 대각선이 되도록 자르고 아래로 처진 가지를 삽수로 채취할 때는 위아래 방향이 바뀌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준비된 삽수는 물에 30분간 담근 후 발근제(시판 루톤)를 절단면에 묻혀 삽수 아랫부분의 첫마디가 묻히도록 상토에 비스듬히 꽂아준다.
삽목상에는 차광망과 보온덮개를 설치하고 지온이 20~25℃가 유지될 수 있도록 전열온상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주간에 27℃ 이상의 고온이 지속되면 환기를 통해 온도를 낮춰준다.
삽목상의 상토가 마르지 않도록 2~3일 간격으로 충분히 관수하되 과습하면 삽수가 썩을 수 있으므로 삽목상의 상태를 관찰하여 습도 및 물관리를 해야 한다.
삽목 후 15일 정도면 발근되고 생장이 좋은 것은 1~2개월 정도면 신초가 20cm 이상 생장하여 가식이 가능한 정도가 된다. 배양토를 넣은 비닐 포트에 가식한 뒤 액체비료(질소 10~15%, 1,000배 희석)를 엽면 살포하고 완전히 활착되면 비료를 준다. 50cm 이상 묘목이 자라면 정식이 가능한데 약 3~4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가식 후 동계 최저 온도는 5℃ 이상을 유지한다.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4년 3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