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프루트의 강렬하게 톡 쏘는 향미는 귤, 파인애플, 오렌지의 향을 품고 있으며 새콤달콤한 향기가 매력적이다.
수확 직후 과일 표면이 신선하고 매끄럽지만 신맛이 강한 편으로 수확 후 며칠 동안 상온에 두어 표면에 약간 주름이 생길 때까지 후숙시키면 신맛은 덜하고 단맛을 높일 수 있다.
패션프루트는 여성의 과일로 불리는 석류보다 여성에게 좋은 영양성분이 훨씬 더 풍부해 ‘여성의 과일’로 불리기도 한다.
피로 해소를 돕고 피부 미용에 좋은 비타민 C는 3배, 비타민 A의 전구체인 베타카로틴은 200배, 노화 방지 효과가 있는 니아신은 5.2배, 배변활동을 원활하게 돕는 식이섬유는 2.6배가 더 많이 들어 있다.
과일의 씨앗에도 고농도의 리놀산과 지질을 함유하고 있고 과피는 펙틴을 함유하고 있어 기능성 식품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패션프루트의 신맛은 구연산과 사과산에서 기인하는데 주로 구연산이 95%정도를 차지한다.
고대 멕시코 원주민인 아즈텍족, 남아메리카의 브라질 등에서는 패션프루트를 진정제, 불면증, 편두통, 진통제, 신경과민제로 사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다양한 기능성이 인정되어 항산화, 항염, 이뇨, 자양강장, 피부건강, 고혈압, 골다공증, 빈혈, 두통, 신경안정, 항불안, 항경련, 출산 후 수유기에 좋은 영양원으로 이용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생과는 과일을 가로로 갈라 안의 과육을 숟가락으로 떠먹는다. 특히 상온에서 8~10일 저장한 생과는 산은 감소하고 당은 증가하여 풍미가 깊다.
그 외에 과즙을 짜서 주스로 가공하거나 아이스크림, 캔디, 설탕절임식품, 샤베트, 잼, 젤리 등의 식품 원료로 이용되고 있다. 국내 소비의 대부분은 과일청을 담가 가정이나 카페에서 음료로 제조하여 판매한다.
다음 호에서는 <생리적 장해>에 대해 연재한다.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5년 4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